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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의 정의 및 역사
지압의 정의 및 역사
지압은 "손가락으로 압력을 가하다"라는 뜻의 일본인들의 전통적인 치료기술이다. 이것은 육체적인 교묘한 손놀림으로써 안마, 마찰이나 부드럽게 이동하며 두드리는 것이 없으므로 서양의 마사지와는 매우 다른 형태이다.
그 대신에 누르기와 손, 발 등을 잡아당기는 기술이 사용되어진다.
시술자들은 인체의 경혈 선이나 에너지의 도관을 따라 있는 수 백개의 혈(穴)자리 또는 경혈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손바닥, 엄지손가락, 손가락 관절, 팔꿈치, 무릎과 심지어 발까지도 사용한다.
지압 기술은 '건드림의 전달'로 표현할 수 있다. 중국에도 유사한 치료법인 침이나 경혈 지압법이 있다.
원래 예방수단인 지압은 간단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건강과 정력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활력을 증강시키고 기 흐름의 균형을 돕는다.
지압 치료법은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인 수준에 있는 모든 것들을 포괄하며, 병이나 그 증상이 아니라 각 개인마다의 치료법을 제시한다.
지압은 만성적인 병에서 상해나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을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급성, 만성적인 건강문제들을 경감시키는데 효능이 있다.
지압은 또한 분만 시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오늘날 지압은 서양에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도 지압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생겼다.
지압의 역사는 수천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마 침술이 생겨나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지압은 다쳤을 때 상처를 문질러 호전시키도록 만드는 반사작용, 즉 고통에 자연적으로 대응하는 본능의 연장이다.
지압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손이나 발을 문지르거나 누르는 것으로 구성된 안마(anma)로 알려진 고대 일본의 마사지가 발전된 것이다. 안마는 주로 장님들이 시술했으며 안마는 치료법으로써가 아니라 쾌락을 위해 보다 많이 시술되어졌다.
지압은 19세기 말경에 하나의 독립된 분야의 치료법으로 나타났다.
시술자들은 고갈되어진(kyo) 인체의 경혈 선을 강화하고 탈진이나 과로한 사람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그러므로 써 인체의 자연적인 균형을 스스로 정립할 수 있도록 만든다.
지압의 근본원리
원래 지압은 특수한 상태의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경혈들을 모두 누르는 것으로 사용되어졌다. 그러나 지압은 다섯 가지 요소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 치료법과 "쿄 지추(Kyo-jitsu)"원리(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병보다 개개인의 특성에 보다 중점을 둔 치료법)을 주장했던 명인 시즈토 마스나가에 의해 재정립되었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20세기 초 미국의 내과의사 윌리암 피츠제랄드(William Fitzgerald) 박사가 머리에서 손가락 끝 그리고 발가락까지 수직으로 통하는 10개의 연결지대의 존재를 발견한 데서 그 기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피츠제랄드는 손가락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머리와 얼굴 부위에 마취 효과를 완벽하게 가져올 수 있었으므로 그들 부위에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침술과 전통적인 중국 의학인 지압은 자연현상이 기의 에너지(일본에서는 치(chi)라고 불림)와는 다른 것이라는 견해와 자연현상이 화, 토, 금, 수, 목, 다섯 가지 요소들의 표현이라는 견해로 나누어 생각한다.
모든 현상은 두 가지의 대비되는 보족의 에너지(음이나 수동적 그리고 양이나 능동적인)로 나뉘어 진다.
인간의 몸을 우주의 축소판으로 보는 전통적인 동양적 우주관이 있다.
즉 인체의 경혈선과 인체의 중추 요부들은 다섯 가지 요소와 음과 양에 의해 통제되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진다.
또한 인체 경혈선과 인체의 요추, 요부들은 육체적인 상태에서 정신적인 수준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없는 요소가 연관되어 있는 다른 사람에게는 지배적이거나 확정적이다.
지압에 있어 질병은 에너지가 막혀 있거나 불균형 상태로 존재하므로 에너지의 고갈이나(쿄(kyo)), 탈진(지추 jitsu)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병의 징후는 탈진처럼 표면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병의 원인은 깊숙이 자리잡고 숨겨져 있는 에너지의 고갈에 있다.
지압의 적용질환
1) 고혈압
고혈압은 심장병, 신장병 등의 후천적인 원인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많은 수가 원인 불명의 본 태성 고혈압이다.
후천적인 원인으로 생긴 고혈압은 그 원인을 제거하면 혈압이 내려가지만 본태성은 생활성의 여러 주의점이나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 긴장을 완화하거나 염분을 줄이는 식이요법이나 각종 지압법 등으로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경혈 찾기와 누르는 법
① 좌우의 손가락 끝에 있는 '십선'이라는 경혈을 눌러준다.
② 십선은 열 손가락 맨 끝에 있는데, 손톱 끝에서 손바닥 쪽으로 2~3cm되는 곳이다.
③ 먼저 열 손가락 하나하나의 가운데 위 부분을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누르듯 감싸서 손가락 끝 쪽으로 훑는다.
④ 이것을 열 손가락 모두 실시한다.
⑤ 그 다음 한쪽 손 십선에 다른 쪽 손의 손톱을 대고 강한 통증이 있을 때까지 10-15초간 서서히 힘을 주듯이 누른다.
⑥ 이때 손톱자국이 +자와 같이 생기도록 세로로 눌러 준다.
⑦ 좌우 열 손가락을 모두 이와 같이 한 두 차례씩 계속하면 혈압 저하를 기대할 수 있다.
2) 두통
갑작스러운 생긴 격렬한 두통이나 만성적으로 시달리는 두통일 때는 곧장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생명에 관계된 것도 아니고 중대한 병이 있는 것도 아닌 그러한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이에 적절한 지압법을 이용해 즉시 풀어주도록 한다.
● 경혈 찾기와 누르는 법
① 엄지와 둘째손가락을 쫙 벌려 보면 두 손가락이 벌려지는 부분에 개구리의 물 칼퀴와 닮은 역삼각형의 부분이 있다.
이 역삼각형의 손목 쪽 정잠이 '전두 점'인데 이곳을 양손 모두 눌러준다.
② 점두 점을 누르면 손의 내부로 울리는 듯한 통증이 있다.
누르는 방법은 오른손의 둘째손가락 끝으로 왼손의 전두 점을 누르고 왼손 엄지 끝으로 오른손의 전두 점을 동시에 눌러 준다.
③ 통증을 겨우 참을 수 있을 정도까지 상당히 강하게 7~8초 누른 후 좌우 손을 바꿔서 교대로 4-5분 계속한다.
3) 냉증
냉증은 여성에 많이 나타나는 증세로서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 원인이다.
냉증을 해소하려면 우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 한다.
이 냉증이 원인이 되어 두통, 어깨결림, 요통, 생리불순, 불면, 위장 허약, 초조함 등이 겹쳐서 일어나기도 하므로 여성의 경우 평소에 냉증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경혈 찾기와 누르는 법
① 양발의 새끼발가락에 있는 '지음'이란 경혈을 꾸준히 눌러주면 오랫동안 고생하던 냉증도 고칠 수 있다.
② 처음 경혈은 새끼발가락 발톱 뿌리의 바깥쪽 1-2mm아래에 위치하는 지점이 된다.
③ 누르는 방법은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새끼발가락을 감싼 채 엄지로 지음을 누르듯이 잘 비빈다.
④ 그리고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새끼발가락을 옆으로 은근히 잡아당겼다가 다시 누르기를 3-5초간 해준다.
이 방법으로 5분 정도 계속된다.
4) 피로를 푸는 손쉬운 지압요법
정체가 된다든지, 신호로 멈추었을 때 몇 분 사이에 피로를 푸는 방법이 지압이다.
효과적으로 힘을 주는 것은 손가락보다는 볼펜으로 누르면 좋다.
먼저 크게 숨을 들이쉬고, 조금씩 토해내면서 피부에 직각으로 5-10초를 누르고 천천히 뗀다.
2,3초 쉬고 다시 누르고, 이것을 한군데 5-6회씩 반복한다.
+ 양백 :
눈동자의 바로위, 눈섭 위에서부터 엄지손가락 하나 정도 위의 부분
+ 찬죽 :
눈섭의 안쪽 끝, 눈의 충혈에 효과
+ 태양 :
눈섭 끝을 이은 선상에 중간점에서 엄지손가락 하나 귀 쪽에 위치
5) 졸음을 쫓는 지압요법
+ 중추 :
중간손가락(중지)의 끝, 금지(두번째)의 손톱이 난 자리부터 2mm 정도 밑
+ 천주 :
목덜미의 머리가 자란자리, 두개의 두터운 근육의 바깥쪽 가장자리
6) 멀미에 좋은 지압요법
+ 수삼리 :
팔꿈치 안쪽에 생기는 주름을 엄지손가락 2개 정도의 손 앞쪽
+ 내관 :
손 바닥쪽 손목의 주름 중앙에서 팔쪽으로 약 4cm
추나의 정의
추나(推拿)는 한의사가 수기법을 통해 환자를 시술하는 것으로서 한의학의 외치법에 속하며, 시술자의 손과 지체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거나 보조기기(추나전용테이블) 등을 이용하여 인체의 특정부위(체표의 경혈, 근막의 압통점, 척추 및 전신의 관절 등)를 조작하여 인체의 생리, 병리적 상황을 조절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거두는 것입니다.
추나의 원류
추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의술로 옛날 사람들은 생존의 노동 과정에서 각종 상처를 입어 고통을 받을 때 사람들이 환부를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경감되거나 소실되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수기법의 치료 작용을 점차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수기법을 의료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꾸준히 체계화시켜 '도인', '안교' 요법을 형성하였고, 지금부터 2,700 여년 전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에서 이러한 추나요법의 원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황제내경소문·이법방의론편>에 "중앙은 기후가 온화하고 지세가 평평하고 습하여 만물이 생장하기 적합하며 물산이 풍부하였다.
먹는 것이 다양하고 생활이 게을러서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지가 약해지고, 궐역증이 많이 발생하므로 도인안교법(추나요법)이 발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한국 추나의 배경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안교, 도인, 안마, 등 추나의 옛 명칭이 소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추나요법이 그리 발전하지 못하였는데, 조선조 사회 분위기가 신체의 노출이나, 남녀의 동석을 용인하지 않았고, 선비사상의 영향으로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수기요법의 발전을 저해하였으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수기요법은 의료행위라기 보다는 민간요법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1992년 대한한의학회 내에 추나학회가 공식 분과학회로 인준됨에 따라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전수되었거나, 그룹별로 연구하던 추나학이 공동 연구의 광장으로 나오게 되었고 경희대 한의과대학 등 거의 모든 한의학대학에서 추나학을 교과과목으로 선택하여 교수하고 있습니다.
한국 추나 요법
고대의 전통 추나요법은 임상실제에서 얻어진 산물이지만, 현대 추나요법은 고대 추나요법의 기초 위에서 해부학, 생리학 등 발달된 현대 의학지식을 결합한 것으로, 한국추나요법은 중국추나(Tuina)와 미국추나(Chiropractic) 및 일본의 정체법, 고동법 등의 장점을 수용하여 더욱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기법을 개발하고, 개선함으로써 발전시킨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침, 뜸, 약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수단을 전침, 레이저침, 온열기구, 개량된 약제 등 현대과학의 성과와 결합하여 임상치료에 이용하는 것과 같은 치료방법입니다.
추나, 침, 약물요법 효과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는 아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는 잔체 요통 환자의 45%가 될 만큼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디스크라는 질환은 의학적 명칭은 추간원판 탈출증이다.
척추 사이의 물렁뼈인 디스크 가 원반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
디스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뒤쪽으로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며, 댕기기도 하는데 허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목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척추에는 모두 33개의 뼈가 있다.
중간의 5개 뼈 부위인 요추에서 디스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아래 부분인 4-5번째 뼈에서 디스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런 이유는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경향은 예전에는 드물었던 젊은 사무직 근무자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운동부족이나 허리근육이 약화된 탓이기도 하지만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근무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디스크의 통증은 일단 이상이 생기면 허리가 가장먼저 아프고 통증이 진행되면서 둔부에서 한쪽다리로 진행돼 다리가 댕기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한방에서는 주로 추나요법, 침구요법, 약물요법으로 시술한다.
이중 추나용법이 보편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이다. 추나요법은 의약품 사용이나 수술을 하지 않고 맨손으로 특유한 받침대와 전용테이블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고정된 뼈나 관절면을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아오도록 교정한다.
추나요법은 경추 및 요추디스크, 척추 분리증으로 인한 추간 판 장애, 요통, 두통, 좌골신경통, 관절통, 척추 측만증, 사지가 저리고 마비되는 경우, 추간공 협착증, 견비통, 관절염 증후군, 현훈, 척추 부정열로 인한 증상에 시술된다.
한약요법으로는 요추부위의 근육과 인대 등을 강화시켜주는 두충, 갈근, 속단, 우슬 등을 사용하고, 요추부위의 부족된 영양을 공급키 위해서는 숙지황, 당귀, 산수유, 구기자를 처방한다.
또 요추부위의 혈액순환을 돕기위해 속단, 계지, 도인, 목단피를, 요추부위에 축적된 노폐물을 제거키 위해 창출, 의이인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긴장된 요추부위 신경근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강활, 독활, 부자 등을 쓰고, 신체의 전반적인 강장작용을 위해 인삼, 황기를 적절히 배합해 처방한다.
보통 이러한 약재를 감미한 처방약으로는 양근탕, 해수산, 오령산, 계지복령환, 도인 승기탕, 갈근탕, 영계출감탕, 통도산 등이 있다.
그러나 약물 요법은 치료를 한 다기 보다는 대개 침구요법이나 추나요법과 병해 치료한다.
이는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디스크는 발병부위를 정상 위치로 돌려놓아도 그것을 지탱하고 유지시켜주는 힘이 없으면 다시 치료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 쉽다”면서 “한방에서 추나, 침구, 약물 요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것은 이러한 원인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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