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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늘푸른 산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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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억 갤 러 리 ▣ 스크랩 양평두물머리 해돋이,그리고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 가다.
대우6층((김학성) 추천 0 조회 220 13.02.04 15:09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무한청공을 부는 바람

상감청자 도판에 은분 붓으로

빗금 마구 그어

이윽고는 자그락자그락

금가는 소리

귀 맑게 울리네

자그락자그락

수직의 말씀으로 은빛 빗금을 치는

자작나무 숲에 들면

오래 저자거리에 살아 숙명처럼 앓던 이명증이

무한청공 그 바람처럼

투명해질까?

마침내 봄이 오면

흠흠!

가녀린 꽃향기의 날개짓 소리 또한

듣게 될까?

 

자작나무 숲에 들었습니다. 무한청공을 부는 겨울바람이 귀때기를 울리는 맑은 소리를 벗삼아 수직의 말씀으로 울울창창 숲을 이룬

자작나무를 온 몸으로 껴안습니다. 청자빛 하늘을 자그락자그락 자작나무가 빗금 그물로 그림을 그리고 내 마음도 오래된 비색 펼쳐 은빛

빗금 마구 그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인 무늬! 마침내 어떤 아름다움이 물밀지고 자작나무 또한 은빛 몸을 자꾸 흔들고-----

(2013. 2. 3.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에서 왕복 6.4km, 약 2시간 30분 소요)

    그 자작나무 숲에 들기 전 겨울 아침을 멋지게 여는 양평 두물머리 해돋이 풍경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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