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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신라,가야토론방 김유신 장군의 열전이 과장되었으면 얼마나 어떻게 되었을까?
소호금천씨 추천 0 조회 266 10.01.01 19:5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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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01 21:16

    첫댓글 본기에서 기록하고 참작되는 내용들은 다 그 시대마다의 국가 입장에서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는 것입니다. 반면 개인 인물 열전은 그러한 굵직한 입장의 이입이 당사자 개인이 기준입니다. 악성 및 진례성에서의 그 전과들이 의직이나 은상이 신라의 몇 개 성을 공격할 시의 전쟁 스케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기록되었지요.... 따라서 그에 대한 확실한 사실성이 있었다면 본기에 그 정도의 스케일 그대로라도 기록이 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왜 열전의 그 내용들이 다 남겨졌으면서 똑같은 삼국사기 안에 있는 내용이면서도 본기에 그것이 실려 있지 않았을지를 소호금천씨님이 먼저 고민해야 할 듯 싶습니다.

  • 작성자 10.01.02 04:34

    그것은 본기와 열전의 입전자료가 틀리기 때문에 편찬자가 동일인물이 아닐경우는 얼머든지 취향에 따라 내용이 틀릴 수도 또는 사건의 중요도 인식이 틀릴 수도 잇다는 것도 감안하셔야지요..삼국사기 편찬자들이 그래도 내노라하는 학자들인데 그들이 입전해 놓은 것은 김부식이 마음대로 그들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고쳤다고 보질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확성이 있는 것은 구삼국사 내용보다도 후손의 자료가 상세하다고 봅니다..본기의 내용은 아마도 집사성의 기밀문서내용중 전쟁사의 상세한 내용을 보질 않는한 그곳에 집사시랑으로 있었던 장청의 기록이 세밀하고 정확하다는 것도 고려하셔야지요!

  • 10.01.02 14:29

    ' 국가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닌데, 개인 입장에서는 큰 것으로 본다 ' 이 뜻은, 후손의 내용이 상세하다 하여 그것이 국가적 차원의 사건에 대한 사실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 후손은 그 후손 가문에서의 영광과 입지를 위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지 국가적인 역사 차원에 대한 객관적 책임감으로 쓰는 것만이라곤 볼 수 없기 때문이죠~ ' 상세한 내용 = 정확한 내용 ' 이러고선, 설마 김유신의 후손들이 그 찬양 일색에 뻥튀기를 넣었겠어? 여기서만 머무르신다면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 10.01.02 14:35

    이순신을 예로 들어, 우리가 정말 훌륭한 구국의 명장이라는 데 대해 이견 없이 재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유신 정권 때 유별나게 구국의 성웅이라고 오버시켜 찬양했기 때문도 아니요, 단지 선조가 1등 공신에 세웠다는 이유 하나 때문만도 아닙니다. 여러 다각적 사료, 심지어 일본 사료에서도 나타나는 일관된 모습과 행적들, 그 줄기들을 다 종합시켜 나온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김유신은~ ' 역사적으로 이렇게 완전무결한 훌륭한 위인인데 어떻게 부풀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느냐 ' 보다, ' 그렇게 부풀려지기 때문에 정치 승자는 완전무결할 정도의 훌륭한 찬사 일색의 표현들이 과도하게 남을 수 있다 ' 이 쪽에 가깝지요

  • 10.01.01 21:21

    태대각간, 흥무대왕, 이후의 그 후대에서의 무수한 찬사, 다 좋은데요... 김유신을 높이 칭하는 서술된 그 당대의 편찬자 시각 자체가 당대 신라 역사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등치시키는 것 또한 위험한 일반화입니다. 마치 ' 김유신이 다른 위인들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먼치킨 위대한 능력자기 때문에 모든 완전무결한 전공과 모범, 이게 기정사실이잖아? ' 로 못박고 들어가시는 듯 한데, 김유신의 전공 과장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그 전제의 고정관념부터 의문점을 제기하고자 함임을 아직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

  • 작성자 10.01.02 04:40

    그러나 어떠한 보편적인 전공이나 능력으로 저러한 위치에 까지 올라갔으며 무결점의 위인이 될 수가 잇었는지? 그것을 우선 증명하셔야지요?..제가 궁금한 것은 그렇게 잔뜩 부풀려졌다는 열전의 내용만으로도 오늘날 전해지는 김유신의 위치가 될 수가 있는가?..그런 정도의 전공이나 능력이 신라왕실의 진골출신의 인물이 얼마든지 나올수 있다는 것입니다..솔직히 말해서 열전내용을 다 합쳐봐야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나 안시성주의 당태종 격퇴보다 더하겠습니까?..그렇다면 안시성주는 고구려의 최고 관직까지는 올랐어야지요?..그의 이름까지 신라인들이 흔적을 말살시켰다고는 보질 않겠지요?

  • 10.01.02 14:26

    그러니까 ' 보편적인 무결점의 위인 ' 이라고 믿는 분이 소호금천씨님이니 하는 말 아닙니까? 그 당대 정치적으로 그러한 평가를 받았다 와 정말 그러한 찬란 일색이 과장이나 오버가 아닐 만큼 완전무결한 능력과 그에 합당한 지위를 갖춘 먼치킨 캐릭이었을 것이다 로 믿는 것은 동일한 게재가 아니지요... 정치적으로 얼마든지 윤색의 여지가 있는 인물입니다. 물론 김유신, 혹은 김유신의 후손이 정권을 잡았을 때 다 저러한 지위와 표현도 등재 가능했구요... 반면 김유신의 후손들 중 직접 정계에 힘이 미치지 못했을 때에는 저러한 표현이 나오지 않은 걸로 압니다만?

  • 10.01.01 21:59

    덧붙여 말하면, 여기서 사람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 김유신 열전에 보이는 과장된 전공으로 보이는 기사, 이에 대한 의문 ' 정도입니다. 아무도 ' 김유신 열전 자체가 모조리 과장과 뻥튀기 투성이의 못믿을 소설이다 ' 이런 주장 내세우지 않습니다. 김유신 열전은 과장된 거짓 사료이다, 악성-진례 전투의 전공은 다 참이 될 수 있다, 이런 흑백논리로 몰고 가 버린다면 더 이상의 논의라든지 역사적 연구란 건 의미가 없지요.. (다만 백제사랑님의 애초 글에서는 논조가 좀 성급하긴 했군요)

  • 작성자 10.01.02 04:54

    물론 부여장님 말씀대로 과장으로 보이는 기사에 대한 의문 정도는 본인도 어느정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부풀러진 내용이라는 것이 본기와 열전의 내용이 상이한 것이 아니라 같은 자료를 두고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내용과 삼국사기의 열전에서 전하는 내용에서 삼국유사의 내용이 비교적 온전한 내용이지만 김부식은 그런 내용의 부풀러진 것에 대한 삭감이지요. 예를 들어 김유신 무덤에서 회오리바람 사건 말입니다..또한 쓸만한 것을 간추려 전으로 삼았다고 하니 열전의 내용에 실린 것은 김부식이나 열전 편찬자가 다른 사료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보였기에 열전에 그대로 실었다고는 왜 생각을 안하시는지요?..

  • 작성자 10.01.02 08:20

    그리고 본인은 본기와 열전의 내용중 정확도를 따진다면 차라리 기밀문서 취급을 하는 집사시랑의 장청의 기록이 일반적으로 왕의 업적에 꼽사리끼인 구삼국사의 기록보다도 더욱 더 정밀하고 정확성이 높다는 것이지요..물론 과장된 측면이 당연히 있겠지요..그런데 전공의 내용중 적의 숫자를 늘이는 보다는 기이한 방술이나 인간이 도무지 할수 없는 신의 능력으로 美辭麗句를 잔뜩 덧칠한 그러한 내용들이 오히려 김부식의 눈에는 부풀어지고 꾸며넣은 내용쯤으로 보였을 것입니다..즉 만파식적의 내용이나 죽통부인의 내용..혜공왕때 김유신장군이 무덤에서 뛰쳐 나온 사건등등..대략 이러한 것들이 양사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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