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鄕愁- 이미자 패티킴
강가엔 풀빛 푸르고, 나무들 잎은
꿈빛으로 물들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코로나의 공포에 짓눌린 아름다운 날들.
노래부르지 못하고 지나가니 날마다
안타까움은 쌓여만 갑니다.
아름답고 찬란한 이야기,가슴 저리는
슬픈 사연들을 전해주는 책과 영화에
기대어 고로나 속의 소중한 날들을 살아갑니다.
공공도서관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스며들까
굳게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하는 수 없이 집에 있는 책들을 이것 저것
찾아 마음에 드는 책을 다시 읽으며
답답한 시간들에 맞서 봅니다.
넷플릭스, 왓차, 인터넷 티비의 무료영화에서
보고싶은 영화들도 골라서 봅니다.
하루에 2편 보는 날도 있지만 일주일에
서너편을 보며 웃고, 울고, 긴장하고
화내며 쌓인 스트레스를 풉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문비 나무의 노래(마틴 슐레스케)>,
<노예의 길(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에
한참 생각이 머물렀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추천 영화입니다.
컨빅션(Conviction;유죄 선고, 확신)
2010년 작, 2013년 국내 개봉, 실화에 바탕.
감독:토니 골드윈,
힐러리 스왱크(베티 앤 워터스 역),
샘 록웰(케니 워터스 역)
주인공들은 불우한 가정에 자란 정깊은 남매로
살인범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살고 있는
오빠의 무죄를 확신한 여동생의
분투를 그린 실화 영화입니다.
학력이라곤 중졸에 불과하고 음식점에서
서빙일을 하는 누이동생이 변호사가 되어
오빠의 무죄를 입증해 감옥에서 구해내는
가슴 찡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권력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서는 온갖 불의를 저지르고
진실을 감추는데 혈안이 되어있구나
하는 것이고, 지금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것은 변호사가 된 주인공의
비상식적인 태도였습니다.
오빠를 석방시키고 난 뒤에 전에 일하던
식당으로 돌아가 서빙 일을 직업으로
하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변호사가 되었으면서
직업으로서 폼나는 변호사에 연연하지
않고 억울하게 사법처리당한 사람들을
위한 단체에 봉사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음식점 서빙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요.
거기서 저는 자유의 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회단체가
봉사라는 허울을 쓰고 권력을 쫒거나
탐하는 부나비 같은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도 보다는 어떤 사람이 거기서
그 일을 하느냐에 따라 공동체나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 감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첫댓글 내로라하는 남성 뮤지션의 화음은 여럿 접했지만...
여성 전설님 두 분의 귀한 옥음을 받자하니 감격 그 자체로군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잠시나마 즐거우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이 찬란한 봄날이
시들기 전에
어서 중국 코로나ㅇ 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되어 모두가
봄을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국민가곡 향수를 원로 명가수님들의 유감없는 감성으로
듀엣을 불러 주셨군요~ 정말 듣기 좋아요.
저는 배운게 없어 옛 유면곡들은 잘 모르지만 가끔씩 접하게 되면 ,,,
그 무한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고르비님,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신선남님 안녕하세요?
험한 세상
아름답고 선하게 이만큼 살아왔으니 모두가 지식을
넘어 지혜로운 삶,
서로 축하받을 일이지요.
즐거움 함께 나눌 수 있어
저도 기쁩니다.
고향생각마니납니다
잘듣고갑니다 ~
고향에 갈 때마다
훌쩍 변해버린 모습에
안타까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마음 속에
있는 고향은 따스하고 정겹겠지요.
기쁨과 보람 많은 나날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