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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최모(29)씨는 하루에 담배 반 갑에서 한 갑 정도를 피는 골초다. 얼마전 광대뼈축소술을 받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성형수술을 하면서 담배까지 끊을 수 있겠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엔 성형수술과 금연이 무슨 상관이 있나 싶어 다소 의아했지만 설명을 듣고 나서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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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형수술 전후에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금연, 금주다. 성형수술 후 술을 마시게 되면 혈류량 증가와 체온상승을 부채질 해 염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술 부위에 발적, 홍반, 부종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술결과에 미치는 해악은 그리 크지는 않다. 술보다도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은 담배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나 타르 등 여러 발암물질과 유독물질은 수술 후 회복에 악영향을 미친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 덕에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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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특히 담배의 성분 중 혈관을 축소시키는 성분이 매우 많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이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동시에 항생제들이 작용되는 범위를 축소시켜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흡연자가 상당히 많아 수술할 때마다 매번 이러한 금연에 대해 강조해 설명한다고 유원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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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경우 수술결과에 부정적인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개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수술 후 적어도 1개월 이상의 금연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