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금요일, 6월 12일이면 깽이가 저희 집에 온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에요.. 왠지 평생 함께 했던 아이처럼..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많은 것을 준 깽이한테 너무 고마워요 >.< 작년이랑 올해.. 정말 너무 많이 변한 깽스타. 애교도 많아지고, 당당해지고, 아주 많이 밝아졌어요,,
얼마전 있었던 휴일에는 깽이와 온 가족이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 왔어요 ^^ 아직 애견동반 가능한 곳도 많이 없고.. 깽이는 소형견도 아니어서..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 같이 다니기 쉽진 않지만.. 저희 가족은 늘 깽이를 데리고 다니려고 해요. 이번 여행에는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서 쉽고 재미있게 여행하고 왔어요~
동생이 미국에서 들어오면서 깽이만한 인형을 들고 왔어요ㅋ
인기있는 장난감이라는데 삑삑이 인형이 아니라 쀍쀍이 인형이어서
처음에는 무서워 하더니 이제는 가는 곳마다 들고다녀요 ㅎㅎ
놀러갈 생각에 들떠있는 깽스타~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서 신났어요 ㅎ
제 짐보다 깽이 짐이 더 많았다는 -_-
가기전에 시장에 들려서 밥먹는데.. 너무 조용히 얌전하게 앉아있어서
식당 아주머니가 폭풍칭찬을 해주셨어요.
깽이가 작은크기는 아니어서 처음에는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워낙 조용하고 얌전하고 쥐죽은듯이 있으니 다음에 또 가면 반겨주셔요 ㅎ
밥먹고 평창으로 출발~!
이번에 간 펜션은 애견펜션이 아니었어요.. (애견펜션은 벌써 다 예약완료 ㅠ)
그래서 찾아 봤더니 어느펜션에서 멍멍이를 키우길래 전화해서 물어봤죠...
흔쾌히 데리고 와도 된다고 하셔서 예약 했어요~
근데 막상 보니 깽이가 크다며 만원을 받으셨... ㅎ
크기로 차별당하는가 싶어 좀 그렇지만..할 수 없죠 뭐 ㅋ 큰건 저도 인정 ㅎ
좋은 펜션은 아니었지만.. 뷰 하나는 끝내줬답니다!
그리고 주변이 조용해서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
산책 나가는 길에 마주친 펜션 사장님네 강아지! 너무 순하고, 이쁘고, 똑똑하고.. 묶여 있는게 안타까웠어요..
펜스만 잘 쳐주시고 풀러주면 좋을텐데...
왼쪽은 펜션 강아지, 오른쪽은 동네 강아지 ㅎ 깽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졸졸졸 따라다녔어요 ㅎ
날씨도 좋고 꽃도 좋고 ^^
엄청 들떠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결국엔 지쳐서 아무데나 드러눕기.. ㅠ
빠질 수 없는 바베큐 파티 후
꿀잠에 들었답니다 ㅎ
애견펜션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쿠션 가져왔어요~
낯선 곳에 가서 불안해 할까봐 걱정 되기도 하고.. 펜션 사장님이 싫어하실까봐 ㅎ
침대 가져오기 정말 잘한거 같아요.. 잘때 되니 알아서 침대에 들어가 꿀잠을 자더라고요 ^^
아침에 일어나 깽이가 뭘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나 했더니..
일출이 너무 예쁘지요?
근데 새벽 5시에 깨우기 있기 없기ㅠ
그 다음날은 바닷가로 가려고 했는데 펜션 사장님이
피닉스파크를 추천해 주셨어요..
강아지 데리고 가도 된다고 하셔서 바닷가 가기전에 들리기로 했는데..
알고보니 케이블카를 타고 꼭데기 까지 올라가는 거더라고요..
근데 케이블카에 강아지 타도 된다고 해서
우리 깽이 케이블카 탔어요~ㅎ
아이씐나!
저희 아빠랑은 친해지는데 조금 걸렸지만 지금은 둘이 완전 좋아죽어요 ㅎ
밖에 나가면 아빠 뒤만 졸졸졸..
위에 올라가 산책도 하고, 양과 염소도 보고.. ㅎ
깽이는 염소가 강아지인 줄 알았나봐요.. 염소보고 놀자고 자꾸 장난쳤어요..
염소한테 혼날뻔 ^^;;;;
실컷놀고 바다로 출발했답니다~
모래를 밟자마자 갑자기 미친듯이 구르더니
전력질주!
이렇게 신나하다니.. 진작에 바다 데리고 올껄..ㅜ
바닷물도 먹어보고 모래도 씹어보고 ㅋ
근데 뒹굴어서 귀안에 모래 빼느라 엄청 고생했다는.. ㅠ
다시 펜션으로 돌아가는 길에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시며 쉬는동안
깽이가 너무 조용해서 뭐하나 봤더니..
혼자 어디서 솔방울을 잔뜩 찾아서 갖고 노네요 ㅋㅋ
저 뒤에 들어가서 잔뜩 찾았나봐요 ㅎ
오늘도 즐겁게 놀고 또 기절~
다음날은 출발하기 전에
허브나라에 들려서 꽃구경 하고 왔답니다~
이젠 차 멀미도 안하고..
제 무릎에 안 앉혀도 되고..
혼자 옆에 앉아서 아주 잘 자요 ^^
처음 여행 갔을때는 토하고, 침흘리고 했었는데 ㅎ
그 다음날 저희는 완전 힘들고 피곤해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또 산책 나가자는 깽스타..
나가서 또 신나게 놀았답니다.
깽스타는 이제 완전 저희 가족이 되어서 어디서든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어제 쿵쿵따의 이야기를 읽고 얼마나 슬펐는지.. ㅠ 어서 믹스견들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길... 이렇게도 이쁘고, 밝고, 애교많고 사랑스러운데 말이죠... ㅠ
깽이야~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 너무너무 소중해..
앞으로도 우리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며 행복하게 지내자.
일년전 내게 와줘서 고맙고.. 늘 사랑해~
첫댓글 너무~~행복해 보입니다. 저는 깽이를 잘 모르지만...음...너무 좋아보여요...깽이와의 1주년 기념 여행~~저희도 가을이랑...둥실이랑...함께 여행 가보고 싶네요.....너무 부러워요~~~^^
ㅎㅎ 가을이랑 둥실이 여행이야기도 읽고싶네요 ^^ 우리 가을이 적응 잘 하고 있죠?
@깽이엄마 예~~가을이도 저희들도 모두 열심히 적응중이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토깽이 깽이가 깽스타 깽이 될지 누가 상상했겠어요 ㅎㅎ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여행일기였어요..
즐거워하는 깽이와 더 즐더워하는 부모님 ,가족의 모습에서 이런게 진짜 행복이구나 느꼈어요..
저도 어제 쿵쿵따 이야기 읽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ㅠㅠ 인종차별이 없어져야하듯 견종차별도 없어지길 바래요
견종차별 ... 종 좀 안따졌으면 좋겠어요 ㅠ 사람들이 깽이 보면 '무슨 종이에요~?' 라고 물어보는데.. 그럼 전 당당하게 '믹스에요~' 하거든요.. 그러면 '아..슈나우져 믹스인가? 테리어 믹슨가?' 하면서 믹스도 무슨 믹스인지 따지고... 종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그럼 전 '믹스 믹스에요.. 섞어도 너무 섞인 믹스요' 라고 말해 버린답니다. ㅋ 애견샵에서 똑같은 견종 찾으려고 해도 없는 그런 스페셜 종! ㅎㅎ
@고등어(이준영-김포) ㅎㅎ 맞아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분들도 많아요 ㅋ 그래서 아예 종 이름을 만들어 버릴까도 생각한적 있어요 ㅋ
이야~~~~ 깽이 너무 신나보이네요^^
가족여행도 부럽습니당..ㅎㅎ 너무 좋아보이세요~!!
눈솜눈동이 올해는 펜션으로 물놀이 안가나요? 작년 여름에 여행이야기 재밌게 봤었는데 ㅎ
사진들이 참 예쁩니다^^
깽이도 행복해보이구요...
저희는 지지난주 강쥐들 데리고 처음 전라도 다녀왔는데, 밥 먹기가 쉽지 않아서 고생좀 했던 기억이 나네요. ^^;;
항상 깽이 챙기시는 모습에 반성모드 들어갑니다. ㅋ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
맞아요.. ㅠ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맛집 가는 건 포기해야 하고.. 심지어 식당 못 찾아서.. 김밥먹고 ㅠ 한국도 강아지들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럴려면 견주들이 더 잘 해야겠죠? ㅎ
읽는 내내 감동의 소름이 ㅜㅜ
베스트뷰로 추천드립니다♡
저도 아무도 없을 것같은 새벽 바닷가를 아이들과 함께 가보겟어요! 꼭 일주일에 한번은새벽에 일어나서! 가족분들 너무 좋으셔요♡
좋은 여행 부럽습니다~~^^
밍밍님 애들 바닷가 백사장 진짜 좋아해요 가까운데 다대포있으니 거기가세요 거긴 백사장 엄청 넓잖아요~~ 뛰어다니기 딱이에요!
부산에 계셔서.. 정말 부럽습니다 ㅋㅋㅋㅋㅋ 꼭 아이들이랑 바닷가 다녀오세요! 완전 행복해 해요~ ㅎㅎ
@백단맘(경남양산) 10분거리 송도도 잇어요 ㅎㅎ
@밍밍(부산) 맞다! 바닷가가 바로 코앞이네요~~
깽이 너무 행복한 모습이네요. 부럽습니다.
깽이는 표정이 너무 솔직해서.. ㅎ 뾰루퉁해 있을때도 많답니다 ㅋ
깽이덕분에 저도 행복해지네요~~ 강아지들이 백사장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희도 남해상주해수욕장이랑 부산송정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 이런데 가봤는데 애들이 엄청 신나하면서 뛰어다녔어요 저희도 덩달아 뛰구요~~ 물론 모래땀시 목욕직행이지만요~~ 깽스타 넌 웃는 얼굴이 제일 예뻐~~
잔디밭도 좋아하는데.. 백사장은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밟자마자 뒹굴뒹굴 ㅎ 바닷가 자주 갔으면 좋겠어요~
깽이가 첨 깽이맘님댁에 갔을때...겁이많아 소파밑에 들어가있다는 말씀하시면서 속상해하시던글을 올렸던게 엊그제같은데...벌써가족이된지 1주년이 되었네요~~^^
1년전모습과는 180도로 달라진 깽스타 깽이~~~넘넘사랑스럽습니다~^^
암요~~~~울믹스아이들이 올메나 매력이 있는데요~~^^
정말.. 일년전 생각하면.. 마음을 이렇게 열어준 깽이가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요 ㅎ 아직도 겁도 많고..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시간을 주려고요 ㅎㅎ 믹스아이들은 사랑입니다 >.< ㅋ
아~ 저도 소심이 델꼬 평창/봉평 이쪽으로 갈까 생각중이었는데.. 어느 펜션/어느 바닷가셨는지 궁금.. ^^ 코스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4 13:39
우리 깽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다리 수술하고 산책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 우리 개찹쏼 우울증이 이해가 되네요 ㅠㅠ 깽스타의 저 미소는 정말 백만불짜리~
후추찹쌀 형제는 조만간 놀러 갈거잖아용~ 여행후기 기대할게욧! ㅎㅎ
깽이는 행복한 아이에요.
가끔 깽이엄마의 깽이사랑을 보면 저도 보고 배울점들이 참 많아요.
집에서 물고 빨고 사랑한다고 말하는것보다 아이들한테 직접 많은 것을 보여주고 같이 동행하는게 더 좋다는걸 알지만
잘 안되네요..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모습은 행복 그 자체이구요~
그리고,,저는 깽이가 크다는 생각이 안들어요..왜일까요? ㅋㅋ
제가 수박이를 키우다 보니 수박이보다 조금만 작아도 커보이지 않아요..
제 기준에서는 깽이는 정말 작은 아이에요..ㅋㅋ 크다니요 ㅠㅠ
그렇다고 주인아줌마 만원 더 받는건 좀...좀... 힝~~~
깽이와의 아름다운 동행 ... 잘 읽었어요^^*
ㅎㅎ 정말 데리고 다니기 쉽지 않아요.. 근데 전 주중에 야근이 워낙 많으니깐.. 시간 될때 깽이랑 함께 안 보내면 너무너무너무 미안하더라고요 ㅠ 지금은 부모님이 계셔서 조금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ㅠ 처음에는 데리고 다니는게 더 스트레스 아닐까.. 생각했는데.. 데리고 다니면 다닐수록 더 좋아하는 깽이를 보니깐 자꾸 새로운걸 보여주고 새로운 냄새도 맡게 해주고 싶더라고요 ㅎ 날씨가 따듯해져서 테라스 같은 곳이 많으니 ㅎ 집앞 커피숍이라도 애들 데리고 가면 기분전환 될거에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깽이 참 작고 예쁜데 말이죠.. 사람들이 크다네요 ㅋㅋㅋㅋ
깽이 가족들하고 지내는거 보면 많이 부럽고 울 오복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깽이 행복해 하는 모습 보니 저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오복이가 사랑을 엄청 받아서 완전 예뻐진걸요~ 분리불안도 없어진거 같고. 정말 오복이 가족 최고에요~
모정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햇나봐요
깽이에게 이렇게 좋은가정을 만나게 한걸보면요 깽이야 넌~~~ 너무 좋큿다 아혀 집에서 방콕하고있는 솜이, 뭉치에게 미안하네요
솜이 뭉치랑도 여행 고고~ ㅎ
모정이한테 요즘 계속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한가득이에요.
모정이한테도 어서 가족을 찾아줘야 하는데.. ㅠ
솔방울 잔뜩 모아놓고 노는 깽스타~~~ㅎㅎㅎ
드넓은 백사장에서 깽이랑 깽이 언냐랑 '나 잡아 봐라' 놀이도 하셨나요^^
산골아이들인 울 애들한테도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요^^
ㅎㅎ 같이 뛰어노는 언니는 제 동생이에요 ㅎ
산에도 좋은 냄새가 가득해서 아이들 참 행복하겠어요~
오후되니 몸도 나른나른한데 깽이 보니 마음까지 사르르르~ 시원한 팥빙수 한 입 머금은 상큼함이 느껴지네요^^
깽이 짐, 한가득 펼쳐진 모습이나 모래사장의 발자국은 왜또이리 귀여운건지요~
제가 퇴근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저희집 강쥐에게 사~알~짝 미안하지만 오늘은 마음껏
깽이 미소 보면서 힐링할래요^^*
ㅎㅎ 감사합니다~ 칼퇴 하셔서 아이들 언능 보러 가세요~
깽이 너무 행복 해 보이네요,좋으신 가족 만나 깽이는 좋겠다,케이블 카도 타보고 출세했네
ㅎㅎ 출세했죠 ㅎㅎ
정말 행복해보여요!! 반려견과의 여행은 참 특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데 가면 아이들이 먼저 알아요. 뽀삐도 얼마나 신나하는지!!^^
오랜 시간 걸쳐 서로에게 다가간 가족분들과 깽이에게 축복 가득하기를!!!
엄청 신나하죠? ㅎㅎ 뽀삐는 잘 지내고 있나욤? 뽀삐 보고싶어요~~~
해변이 너무 깨끗하니 좋네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날씨가 조금 더 따듯해지면 별로 안 깨끗해지겠죠? ㅠ
또 읽엇어요 아이 좋아라~깽이가 계속 웃고잇네요 ㅎㅎㅎ
ㅎㅎㅎ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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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스타 너무 부러우이~ 근데 깽이가 큰가요? 별로 그래보이지 않는데.
ㅎㅎ 제눈에도 깽이 작은 소형견인데.. 사람들은 5키로 이상이면 더이상 소형견으로 안 보더라고요 >.< 깽이 8.5 키로 나가요 ㅋㅋㅋㅋㅋ
@깽이엄마 헉 몽이랑 새별이도 그런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