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서점
이마이서점은 1872년에 요나고시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는 27개 지점이 있습니다. 서점에 들어가면 한쪽에는 커피숍이 있어 서점에서 책을 산 사람들은 그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지요. 커피숍 안쪽 책장에도 책이 있습니다. 오래된 책들이지만 꺼내서 읽을 수 있습니다. 들어오는 곳이 여러 곳인데 들어오는 문 둘레에는 잡지, 그림책, 만화책 사람들이 자주 찾는 주제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림책 칸에 가니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자주 읽는 책들이 많이 있어요.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후지산 팝업북을 샀습니다. 사고 난 뒤 다른 선생님들이 산 물건들을 보니 저마다 다 달라요. 그림책잡지, 문어를 소개한 책, 작은 그림책, 달력... 책들을 보고나서 서점을 한 반퀴 다시 돌아보니 방금 전에 보이지 않던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내가 아는 것이 보이고, 내가 아는 사람이 권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러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좋은 책을 권하는 일 참 중요합니다. 바로 그 일을 내가 잘 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서점에서 책은 주제별로 분류하고 비슷한 주제 책이 놓여 있어 견줘서 보기 좋습니다. 그림책 곁에는 인형들도 같이 있지요. 사람 눈을 끕니다.
독자들이 써놓은 추천도서와 글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의 연결고리 책의학교
책의학교 나가이 회장님이 책의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예전에 방송에 나왔던 것을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지요. 선대부터 내려온 가업을 물려받아 출판문화의 토양을 가꾸고 자리를 잡습니다. 그 토대 위에 서점, 출판, 도서관, 독서모임, 책을 만나는 사람들의 연결고리 책의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자신의일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권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의 정보, 저자와 독자와 만남, 여러 모양으로 서로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의학교에서는 출판서점업의 활동과 시민의 독서활동, 행정 등 서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습니다. 서점인을 위한 강좌, 출판심포지엄, 북&life 소식지, 강연회, 저자와의 대화 여러 활동을 합니다. 지역의 문화활동에 힘이 됩니다.
2층 책의학교에는 책의 역사와 출판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계단에는 인쇄활자가 있었지요. 지금은 쓰지 않지만 한때는 쉴 새 없이 움직였을 활자들을 떠올렸습니다. 2층에는 아동도서관이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와서 마음껏 책을 볼 수 있고 읽을 수 있지요. 그 안에는 요나고시에서 하는 이야기모임을 소개하는 안내 글이 있습니다. 복잡한 서점에 있다가 아이들과 잠시 쉬고 싶을 때 2층에 와서 편하게 책을 읽는 곳입니다.
나가이 노브카즈(永井伸和) 회장님과 만남
돗토리현 도서관 탐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백원근소장님께 물으니 나가이 회장님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나가이 회장님이 우리가 만나야 할 선생님들을 소개하고, 돗토리현 고바야시과장님을 소개해주고 고바야시 과장님이 다른 시정촌도서관을 소개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도서관 탐방이 이뤄진겁니다.
나가이 회장님은 1942년에 태어나셨습니다. 이마이서점 창립 100주년 때 서점이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십니다. 서점은 거리의 도서관이며 지역주민을 위한 곳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다시 내놓기 위해 지역출판육성과 현립도서관의 운영에 관심을 둡니다. 1975년 사카이미나토시에 아동 문고를 열었으며 돗토리시내서점에 무료대출을 하는 아동문고를 합니다. 이 힘은 돗토리현내에 아동문고를 만드는 힘이 되었지요. 1987년 일본 전국체전이 열리던 해에 돗토리시에 일본출판문화대전을 엽니다. 행사장에는 3만 5천권의 책을 전시하고 책의 중요성을 알립니다. 이들이 모여 책의학교를 준비합니다. 독일의 서적 사업 학교를 모델로 일본에는 책의학교를 세웁니다.
책의학교는 저자와 독자뿐만 아니라 출판업계 사람, 서점, 사서, 독서 자원봉사등 책을 사랑하고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 독서를 할 수 있게 거듭니다. 출판 업계 사람들에게는 교육 장소입니다. 나가이 회장님이 평생 해오신 일을 영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신 말씀이 “사람에게는 평생 동안 무엇인가를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나는 인간은 무엇으로 행복한 것인가, 서로 도움을 받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다음 세대에 기대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북유럽을 보면 인구가 아주 적지만 모든 국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많은 세금을 냅니다. 그것은 나라를 신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과 평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처럼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한걸음씩 나간다면 밝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
현재 돗토리현 도서관들은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입합니다. 지역서점은 지역출판물을 판매합니다. 서로에게 도움이지요. 70이 넘은 회장님은 은퇴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쉬신다 하십니다. 한 길을 가는 사람 곁에 그 길을 같이 걸을 사람이 모이고 그 사람들이 길을 걸으니 어느새 길이 나 있습니다. 새로 나온 길을 제가 걷고 있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