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전국대회, 돈 들인만큼 기여도 보여라
전국대회 예산지원, 개최 따른 가성비와 지역 기여도 따라 지속여부 검토
동학마라톤대회 예산 1억2천만원과 선수 참가비 등 2억5천만원 소요
“현금 시상금 대신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지역내 구입한 각종 부상으로 대체 필요”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전국초청 게이트볼대회와 전국축구대회도 계획
코로나19로 인해 수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대회들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재정이 열악한 정읍같은 소도시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지원한 대회의 경우 반드시 지역 기여도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대회 개최에 따른 예산을 지원한 후 반드시 효과를 확인하고 종목별 가성비를 비교해 지속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인 동학마라톤대회와 전국축구대회, 전국초청 게이트볼대회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는 2024년 9월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4박 5일간 열린 문체부장관기 전국초등태권도대회의 열띤 현장을 보도했다.
전국에서 태권도 수련생 2천100여명과 임원 가족까지 합하면 2천5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정읍에 머물면서 대회에 참가했고, 이로 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 컸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도비 4천만원과 시비 1억9천만원 등 2억3천만원이 지원됐다. 대회에 따른 가성비가 좋다보니 예산상 다수 부담스런 면이 있지만 2년 연속 정읍시가 개최한 배경이기도 하다.
전국대회 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한결같이 최소한 2박3일, 또는 3박 4일정도 숙박하며 개최되는 대회가 좋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대회에 따른 기여도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형태의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종목이라는 지적이 높다.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기념해 열릴 예정인 동학마라톤대회에는 시비 1억원과 도비 2천만원, 참가비 등을 합해 2억5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축구대회는 4천500만원, 전국초청 게이트볼대회는 6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그중 관심이 쏠리는 대회는 오는 3월 9일 열리는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 동학마라톤대회이다.
5km부터 풀코스까지 진행하는 이 대회는 종합경기장에서 상교동주민센터-교암교차로-전북과학대학교-내장저수지-내장산 우화정을 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된다.
첫 동학마라톤대회는 2018년 제124주년을 기념해 2월 25일 개최됐고, 3천4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도비 1천500만원과 시비 1억2천만원 등, 1억3천6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이어 2019년에는 1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된 가운데 4천여명이 참가했고, 2020년 제126주년 대회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열지 못하고 예산(1억4천800만원)을 반납했다.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는 2025년 예산으로 시비 1억원과 도비 2천만원, 참가비 등을 합해 2억5천여만원이 소요되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정읍시육상연맹 측은 현재 5천여명이 접수를 마쳤고, 이중 풀코스 참가자가 700여명에 달한다며, 5km와 10km 참가자들이 추가 접수를 원하지만 대회 관리상 거부한 상태라고 했다.
참가자에게는 완주메달과 지역특산품(차, 정읍쌍화차,기름, 한과,쌀), 시상은 현금과 시상품, 상장, 트로피 등이 전달된다.
▷동학마라톤대회 개최와 관련해 본보 편집위원들은 “입상자에게 수여하는 시상금을 현금으로 주기보다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해야 많은 돈을 들여 추진한 대회의 효과를 지역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것 아니냐”며,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에 국한돼 사용에 불편을 준다는 지적이 있을 경우 금액만큼의 부상을 마련해 전달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억원이 들인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회 참가자들만의 대회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앞서 전국초등학교 태권도대회와 달리 마라톤대회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먼저 오는 풀코스 참가자 일부를 제외하고는 하루가 채 안걸리는 행사여서 지역내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또한 각종 지자체에서 참가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념품과 시상 수준을 대폭 높이고 푸짐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 역시 대회를 개최하는 지역의 부담을 키우는 대표적인 사례중 하나이다.
지역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읍시육상연맹 김관섭 회장은 “시상금에 700만원, 기념품 등 참가자 1인당 3만원 상당을 돌려주고 있어 이것만도 1억5천만원에 달한다”며,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을 검토했으나 참가자들 불러놓고 장사한다는 비난이 있을 것으로 우려돼 절반은 지역특산품으로, 절반은 상금으로 지급한다”고 했다.
또한, 지역농특산물 판매와 업체 홍보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식사의 경우 대회가 끝나는 시점에 대부분 업소 휴식시간이라 자체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참가자들 상당수가 30-40대로 대회를 즐기기 위해 출전했기 때문에 대회 전후에 정읍지역을 구경하며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가자들만을 위한 행사인지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행사인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읍시가 밝힌 2024년 42개 대회 추진실적 현황을 보면 예산이 지원된 대회 참여 인원이 최소 100여명에서 최다 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참가선수와 관중까지 합한 숫자가 이정도인 셈이다.
물론 각 종목별 대회 지원 예산이 500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대회의 성패를 참가자 숫자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상당수 대회들이 해당 동호인을 위한 행사라는 것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리그축구대회와 전국대회 출전 게이트볼대회, 일부 리그전이 있는 대회를 빼고는 대부분 1일간이었다.
정읍신문
첫댓글 우리 정읍시 지역사회에 “생산성이 발생하는 지역행사”를 슬기롭게 찾아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현대사회는 문화적 생산성을 목표로 한 관련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시대 입니다.
따라서, 1차원적 생산성을 넘어 다차원적으로 부가가치가 생산되어야 하며
지역사회 경제 시스템에 생산성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 입니다.
단순하게 특정집단만 수익이 발생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수익발생을 넘어 “발전 가능성까지 확보해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한 것 입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추구하는 삶의 문화나 유행은 끊임없이 계속 변화되어 가는 것이기에..
우리 정읍시 지역사회는 근시적인 생산성만 추구하기 보다는
환경변화에 유동적으로 적응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레져 이벤트 산업에 상호작용을 하는 산업경제”를 구축해 나아가야 하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AND회로방식(안정성)과 OR회로방식(효율성)의 판단작용 프로세스를 적절히 적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