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에
모든 나쁜일들은 없어질꺼야-
어렸을때
"비밀의 화원"이라는 만화가 할 시간이 되면.
티비앞에 꼭 붙어 앉아서.
눈 꿈벅꿈벅대며.
기다리던 생각이 나.
만화가 시작되기 전,
조그만 여자아이가
열심히 씩씩하게 따라부르던 만화주제가.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하면 세상에 모든 나쁜 일들은 없어질꺼야.
정말 그럴것만 같았어.
그래서 그 주제가를 씩씩하게 따라 부를때마다.
하루에 하나씩은 꼭 착한일을 해야지.
그렇게 맘을 앙다물게하던 노랫말.
이상하게 다른 부분은 가사.음정.박자 희미한데.
저 부분만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
2.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없이
아름다운 태양속으로 등표가 되어 나네
향기나는 연필로 쓴 일기 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젖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꺼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점심을 함께 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샴푸를 사러가야지 아침하늘빛에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월요일도 화요일도 봄에도 겨울에도 해가 진 무렵에도
비둘기를 안은 아이같이 행복해줘 나를 위해서
- 이상은.[비밀의 화원]
이젠
하루에 하나씩 착한일을 한다고 해도
세상의 모든 나쁜 일들이 없어지지 않는다는걸.
그럴거라 굳게 믿었던 어린날의 마음은
세상을 알아가는 고단한 손바닥
세상에 날이 선 손가락 사이사이로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는걸
알만할 나이가 되어있어.
하루에 하나씩 착한 일을 해도.
나쁜 일들은 여기저기 일어나서
다치고 아프고 울고 흉터가 돼.
그리구.
또.
이젠.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
.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이렇게 잠시나마 다독거려주는 노랫말에
맘을 기대고
조용히.
흥얼거리고 있지.
그렇게 그냥 지친 맘을 기댈뿐.그뿐.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누구나 조금씩은 틀리다는것.
그리구.
살면서 겪게되는 모든일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고.
행복해지기 위해
애를 써야한다는걸.
그런 몇가지들은 조금은 알 것 같아.
문득-
두 개의 비밀의 화원이
맘속에 가득 들이찬 날.
이만 총총.
첫댓글 저도 이노래 무지 좋아해요..가사가 예뻐서..^^ 전 어렸을때 봤던 꽃의천사 루루가 생각나요..무지개꽃을 찾아 오만가지 고생을 했던 루루-_-;;엔딩이 허무했던게..찾고나니까 정말 꽃이 무지개색이라는거~ 이렇게 어린 동심에 스크래치를 내다뉘..빈약한 상상력의 소유자들 같으니..ㅋ
히.저두
의 천사 루루.생각나요

그 주제곡도 열심히 따라불렀던 것 같은뎁.지금은 기억에 많이 남아있지 않네요.그래서 함 검색해봤는뎁..와
이렇게 부르던 거였나..싶어서 긁적거렸어요.^^* 오옷
치즈님.기억력 좋으시당.저도 
겨 봤는뎁.엔딩 이런건 잘 생각이 안나네요.(본거 맞아
.
)냐햐.//
빈약한 상상력의 소유자들
그르게요
어린 맘에 그런 가혹한 짓을.
어찌.. 이 음악을 들으니 잠이 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