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는 일본이 싫어요
며칠 전에 사바하 시사회 보고 왔어
개봉 첫날부터 좋은 글 많이 올라오더라고
근데 이게 나만의 생각인가 해서 굳이 후기 안 남겼는데..
(당연히 그럴 수 있어 다른 생각 가진 여시가 얼마나 많아 근데) 추천 후기에 비해 정작 비추 후기는 없어서 글 남겨.
이 글은 무조건 영화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내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된 리뷰임을 미리 밝힐게.
난 일단 18일에 개봉 전 시사회로 영화를 관람했어
아래는 내가 본 영화 후기
이게 스포일진 모르겠는데
혹시나 공개되지 않을 수 있어서 스포주의 할게
안 보고 싶은 여시들은 내리지 말아줘
내가 이 영화를 여혐이라 생각하는 이유
1. 남성의 불로장생을 위해 수십(또는 수백)명의 여성 미성년자를 죽이는 내용
2. 감독의 전작이 '검은 사제들' 이었는데, 그 때도 주인공은 남성들이었고 악귀가 씌이는 건 여성. 그리고 악귀가 씌인 여성들은 모두 '삭발'을 한다
-검은 사제들 박소담 삭발
-사바하 출연하는 중3인 이재인 삭발
3. 모든 줄거리는 남자가 이끌고, 여자는 그저 보조적인 것이며, 그들에 대한 이야기 조차 풀어주려 하지 않는다.(초반에는 사이비 교주인 여성이 주연인 것처럼 보이나 정작 그것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남성적 시점 (이정재 박정민)에서 이야기를 이어감) / 이재인 역할에 대해 스토리 풀어주지 않음
4. 악귀는 여성이지만 퇴마는 남성이 함
그 외에도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솔직하게
불편한 점이 꽤 있었어
이번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배우들 스탭의 노고는 알겠지만, 나는 이 영화를 모르는 여시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영화를 보지 않았으면 해서 글 써.
아래는 내 관람에 관한 내역이고,
혹시 문제 있으면 말해줘ㅠㅠ
첫댓글 악귀는 여자가 퇴치는 남자가.. 보는 내내 불편했음ㅋㅋㅋ 재밌을 요소도 없고 흥미로운 요소도 없고,, 난 진짜 검은사제들 생각하고 봤는데 그런 느낌 제로ㅠ 최악이었어 절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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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내용 중에 어린 여성을 비유하는 게 나와! (여자=그것=이것)그것이 처음으로 피를 토했을 때? 그 때 그 불로장성할 수 있었던 남자가 뒤질 것이란 말을 해. 그래서 여주가 첫 생리 한 날 남자가 뒤진거야
맞아 그리고 꼭 그런 사연있는 여자애들은 오픈채팅같은 걸 하면서 은근 발랑까진? 그런 면을 보여주거나 경전에 있었다고 해도 생리혈 ㅋ 존나 둘 다 너무너무너무 진부한 여혐 클리셰라서;; 실망했어
악귀가 나중에는 오히려 뱀을 잡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되지 않아? 그래서 나는 결국은 이 이야기의 중심은 그녀였다고 생각했어! 물론 다른 학생들 죽이고, 채팅 그런 부분은 쉴드 칠 생각도 없고 나도 그 부분 별로였음
맞아! 결정적으로 그것을 잡게 되는 거 맞아
근데 난 그것도,, 좀 그랬던 게
'그것'이 산다면 '이것'도 살 것이고, '그것'이 죽는다면 '이것'도 죽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부분에서 여자가 죽으면 남자도 죽고, 여자가 살면 남자도 산다. 근데 그는 <그것이 태어나면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것에 꽂혀서 결국 본인이 죽음을 택하는 거잖아.
뭐 그가 그게 자살의 길인 줄 모르기도 했지만.
근데 문제는 <그것(유지태)>보다 <이것(이재인)>이 먼저 죽은 게 아니라, <그것>이 먼저 죽어서 그 다음 여자인 <이것>이 죽어버린 게 난 약간 모순 됐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흐름대로라면 여자 덕분에 뱀인 남자를 죽인 건데, 시점상 남자가 죽어서
여자도 죽은 거거든.
그래서 오히려 악귀라고 여겨지는 여자가 남자를 죽였다기 보다는....
주체인 남자가 죽어서 여자가 죽었다가 이 영화의 흐름에 더 맞는 거 같아.
영화를 봐도 유지태가 죽고 나서 이재인이 죽거든.
그래서 나는 결론적으로 이재인은 사람들에게 이런 악귀가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시각적인 것이라고 생각했고, 유지태는 뒤에 숨어서 남을 조종이나 하는 ㄹㅇ 개악귀라고 생각 들어서... 중심이 여자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어ㅠㅠ 물론 여시 의견도 존중해! 틀리단 게 아니고 내 의견이야!
@나는 일본이 싫어요 오 헐 그렇네~ 그런 흐름까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원글도 잘 읽었고 댓글도 잘 읽었엉~~~ 덕분에 많이 배웠어! 고마워💕
@나는 일본이 싫어요 난 그 휘문고 후배 중의 악마는 불교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악은 별개가 아닌 자신에게 내재된 것이란 대사 때문에 결국 이것과 그것은 하나로 동일한 거라고 해석/사바하라는 제목(성취,성공>미션 클리어)으로 봐서 결국 예언처럼 악귀가 미륵을 죽였다로 해석했어 그래서 영화 초반엔 악귀로 보이던 그것이 결국 미륵처럼/미륵인 줄 알았던 유지태가 결국 악귀처럼 변질되게 보여준 것도 하나의 존재가 갖는 두가지 본성을 나눠서 표현한 거라고 생각했거든 둘은 하나의 존재였다고 그래서 여자가 한 발 늦게 죽은게 여성이 극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킨 보컬 프레지먹칠이 다만 그렇다고 해도 여자와 남자 두가지 성(영화에서 표현하려는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인 것)이 필요했다면 애초에 유지태역이 여자/죽어나갔던 아이들이 남자였어도 됐을텐데 그 부분에서 진부한 설정 (뭐가 됐던 학살되는 역할은 여자라는)을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여혐이라고 생각해 지나가다가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다르게 받아들인 부분도 있어서 반가운 기분에 껴서 수다 떨듯이 댓글 남겨 ㅎㅎ
그놈의 생리 못잃어.. 이쯤되면 남자도 사실은 생리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그냥 딱 종교적 여혐 그 수준. 여성의 생리와 한남적 시선에서 섹슈얼하게 여길 수 있는 요소들(눈, 혀 이런거)을 공포스럽게 만드는 그 수준이여.ㅋㅋ..
헐 안봐야겟다 추천글 많아서 보려햇는데 ...으 여혐요소 너무 지겹다 영화판은 언제바뀌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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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나도;ㅋㅋ 굳이 그 달력 장면이 배경으로 깔려있어야 했나 싶었어 바로 뒤에 있어서 계속 보이던데
윽 안볼래 주변에서 재밌다는 평 많아서 상영표 찾아보고있었는데 .. 떼잉
다른 영화 보러 갔다가 끝나고 사바하 본 사람들이랑 같이 엘베 탔는데 원치 않게 결말 스포를 적나라하게 다 들어버렸지만ㅠㅠ따흑ㅋㅋ미륵의 의미.... 다들 이 얘기를 하더라 여자들을 하나같이 왜 그렇게 했냐 결말 여자를 왜 그렇게 써야 했냐 생리를 왜 그렇게 사용했냐 이 얘기를 정말 많이 하더라고 여시들 후기로 이미 안 보려고 결심은 했는데..어차피 그리고 딱 봐도 알탕영화... 엘베에서 잠시 스칠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얘기할 수준이면 대체 어느 정도인가 싶더라ㅋㅋㅋ장르 개척해봤자 여전히 여혐에 머물러서는 한남 알탕 지긋지긋하다
헐 후기 고마워 볼뻔했네 ㅡㅡ.. 여혐이라니;;;; 하긴 남자 감독이니 뭘 바라겠나싶어...
2번은 박소담은 와상환자라 삭발했다 생각하고 이재인은 마지막에 미륵을 뜻하기 위해 삭발을 했다 생각해! 와상환자는 우리집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삭발을 하는게 관리가 좋아서 삭발하는거라고 알고있거든!
나머지는 엄청 공감함.. 맨날 악귀는 여성이고 퇴마사는 남성이야 굳이 검사나 사바하 뿐만 아니라 콘스탄틴 까지도..
맞아 나도 이런 부분들이 정말 불편했는데 진짜 동감된다 내 기준 요즘 시대흐름 못 읽는 그저그런 한국영화 중 하나일뿐이었어
아 1+1 괜히샀어ㅠㅠㅠㅠ따흣
보고나서 생각해보니까 남자가 여자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가 투영된거같아 ㅋㅋ 여자를 악귀로 몰고 첫 생리를 하는(여자랑 남자가 구분되는 순간?) 여중생들을 줄줄이 죽이고.. 그래도 결국 엄마찾는 엄마충,, 악귀인줄 알았던 여자가 결국 미륵이었지만 창고에 갇혀서 햇빛도 못보고 죽고,, 차라리 엄청난 악귀로 나와서 미친듯이 싸우다가 결국 그 언니가 미륵이었던 사실을 알아채는걸로 나왓음 속이라도 시원했을듯 ㅋㅋ
1번 보고 그냥 안보기로 결정했음 ㅋㅋㅋㅋ 진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냥 안보는게 나은 영화네
시대흐름을 잘 못읽는군,,
안 봐야지 후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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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쌍둥이 언니 눈썹이랑 머리 다 없어!
실제 배우 보면 지금 머리 가발인 거 같더라구
인터뷰도 봤는데 역할을 위해서 삭발, 눈썹도 밀었다고 나와있어
으이-? 여혐이요? ㅃ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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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감독이 유일하게 나오는 한 명의 여자 배우들을 다 삭발시켜서 패티쉬 느낌 들어서 써놓은 거야...! 내가 글에 설명이 부족했다ㅜㅜ
이건 느끼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
여시 말대로 감독의 특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난 그 감독이 가지는 특징이 여자 배우의 삭발이라는 게 그저 특징에서 그치는 것인지 의문스러웠어.
꼭 이 감독 영화에서는 순수/순결한 (이번 사바하에서 보여준 것을 표현하자면!!) 어린 여성들이 귀신에 씌이고, 그 사람들이 삭발을 감행하는데, 남자 배우들은 그 본연 자체로 표현되더라고. 남배우가 가진 어떤 것도 바꾸려 하지 않으면서 여자 배우에게서만 파격적인 것을 끌어내려 하는 게 이해가 잘 안 됐어!
여성 = 순수하고 순결한 존재 = 삭발(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민머리)
결론적으로 삭발로
@햅삐하게살래요우짜든등 순결한 여성의 어떤 것을 표현해내려고 한 것 같아서 난 여혐이라고 느꼈어..! 여성은 순결하다 이런 느낌 때문에 좀 거부감을 느꼈던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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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뱀의 첫피 라고 해서 나온듯..?
노잼에 무섭지도않고(나 세상 쫄보임) 끝나면 왜 굳이 여자애들만 죽였을까 의문만 남더라
사창가 얘기도 클리셰떡칠이어서 ^^ 짜증나더라
불매! 고마워
맞아 개쓰레기
맞아 여혐 나도 느꼈어
아뭐야..안볼래 여시 고마워
ㅁㅈㅁㅈ 결국 그 금발 걔도 걍 멍청하게 세뇌된 살인마인데 죄책감 느낀다는 연출에서 여자가 무릎베개 해주고 자장자장 해주는거도 존나 역겹고 마지막에 김제석 죽이는거에 일조했다고 죄를 덜었다는듯이 아름답게 포장해서 개싫었음
나더 여혐영화라고 생각했어... 그놈의 생리 시발 기분 개좆같아
글고... 재인이인가 일어났는데 침대에 피묻어있는거 썅.... 생리를표현 한것같은데 굳이 넣었어야했나 싶은 장면
감독 전작에서는 여자 무당 하혈하는거 넣고 악령에 씌었을때 유방 자궁 웅앵웅 거리더니 이번에는 생리하는거 넣는거 어이없음 여자의 몸과 생리현상이 철저히 자극적인 도구로만 쓰임 다음엔 장재현감독꺼 안볼 예정~
모든 종교가 여혐을 담고 있는데.. 종교에서 모티브를 따서 영화를 만드니 여혐영화가 되오버렸~
나 어제 보고왔는데 여혐이라 느꼈어! 여시랑 나랑 느낀 점들이 비슷하다. 나는 초경한 후에 털 벗는 것도 좀 찝찝하더라. 초경 전에는 괴물같은 모습이었는데 초경하고 나니 갑자기 털 젓고 사람 모습 됨ㅋㅋㅋ 기대하고 봤는데 너무 별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