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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 GSW | CLE |
1 | 113.8 | 93.9 |
2 | 116.5 | 78.1 |
3 | 92.4 | 125.7 |
4 | 120.5 | 110.9 |
5 | 93.8 | 110.8 |
6 | 101.2 | 121.0 |
7 | 97.0 | 97.9 |
그럼 여기에 관련한 이야기들을 몇 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정규시즌 1쿼터 초고성능 차량이 파이널에선 중고차처럼.
워리어스의 정규 시즌 1쿼터 평균 득점이 29.8점으로, 28.3점인 썬더를 제치고 리그 선두였으며 , 평균 점수차도 또한 +5.0점으로 +3.1점인 썬더를 제치고 리그 1위였습니다.
공격지표로 봐도 1쿼터엔 114.8로 자신들의 평소 112.5보다 앞서는 등 첫 쿼터 동안엔 특별 주문 제작 차량의 성능을 뿜어냈습니다.
그런데 파이널의 1쿼터들에선 100 포제션 당 95.9 해당하는 공격 지표를 냈습니다.
워리어스의 쿼터별 점수판 관련 숫자
Period | 득점 | 점수차 | ORtg |
1Q | 22.4 | -4.6 | 95.9 |
2Q | 27.6 | +3.9 | 111.3 |
3Q | 26.4 | -0.6 | 112.3 |
4Q | 23.4 | +0.7 | 98.8 |
네 쿼터들 중 1쿼터가 가장 안좋은, 정규시즌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나타냈어요
아래는 각 경기의 1쿼터들 동안 양 팀의 득점 관련 숫자들입니다.
Game | 1쿼터 점수 | 1쿼터 ORtg | ||
Game | GSW | CLE | GSW | CLE |
1 | 28 | 24 | 119.5 | 100.5 |
2 | 19 | 21 | 86.4 | 81.9 |
3 | 16 | 33 | 67.3 | 143.5 |
4 | 29 | 28 | 156.6 | 142.6 |
5 | 32 | 29 | 106.4 | 103.7 |
6 | 11 | 31 | 45.8 | 126.4 |
7 | 22 | 23 | 100.5 | 97.3 |
사실 이런 현상은 워리어스 입장에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동안에도 일어났습니다.
밀리다가 꾸역꾸역 따라가서 이겼던 경기들이 우리의 머릿속에 남은 저 당시 덥스에 대한 기억이었던 것처럼요.
제가 저번에 앤드류 보것이 코트 위에 있을 때 점수판 상황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보것이 코트 위에 있을 때 워리어스의 득점 상황이 좋지 못했던 이유는 물론 보것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보것이 나와 있는 동안 동료들이 힘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훌륭한 패싱 및 스크린 실력을 가진 보것이 기린, 주작, 봉황과 같은 상상 속의 동물은 아니었어도 그런 보것이 함께 했음에도 덥스의 엔진에 발동이 걸리지 않았던 거죠.
제가 틀렸던 건 1쿼터를 시작한 데스 라인업이나 에질리가 있는 라인업이 그토록 못 버틸 줄은 몰랐다는 점.
3. 공포에 가까웠던 워리어스의 속공은 어디로?
7차전 전날에 제가 올렸던 자료들 중 파이널 동안 패스트브레이크 득점 실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7차전까지 더해 다시 올려보도록 하죠.
파이널 경기별 패스트브레이크 득점
Game | GSW | CLE |
1 | 9 | 18 |
2 | 14 | 11 |
3 | 8 | 15 |
4 | 9 | 6 |
5 | 9 | 28 |
6 | 10 | 19 |
7 | 7 | 18 |
르브론 제임스의 체이스다운 블락을 필두로, 이번 파이널 시리즈 동안 캐벌리어스의 트랜지션 디펜스야 말로 시리즈 승리의 큰 원동력들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키드가 되고싶어요~~^^;;님이 제 글에 다셨던 댓글처럼 트리스탄 탐슨과 리차드 제퍼슨 등의 공격 리바운드 경합과 더불어, 엉성한 볼 관리 후에 터진 속공 허용시에도 용케 수습하는 장면들이 많았죠.
사실 어떤 양상보다도 이렇게 워리어스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트랜지션이 꼬이리라곤 저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4. 림 프로텍팅에 성공한 캐벌리어스
요즘엔 트랜지션이라고 해서 다 골밑 레이업이나 덩크는 아니지만 대체적인 추세로는 속공 속에 덩크나 레이업이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그런 면도 있겠지만 지난 시즌부터 캐벌리어스의 약점으로 지목돼 왔던 점인 림 프로텍팅이 오히려 이번 시리즈에서 강점이 됐습니다.
바로 아래의 샷 차트는 워리어스가 서부 플레이오프 팀들을 상대하던 동안 결과이고, 그 아래 차트는 파이널 동안의 결과입니다.
골밑 결정력에서도 차이가 나며, 골밑과 페인트 부근의 샷들을 모두 합쳐 계산해도 워리어스는 이번 파이널 동안 파이널 전에 비해 페인트 부근 슈팅에 고전을 했다 알 수 있습니다.
412/805 (51.2%) vs 142/291 (48.7%)
사실 이런 워리어스의 골밑 공격 부진 양상이 파이널 내내 나온 건 아니고 (3차전도 아닌) 4차전부터 시작되어 계속 유지됐습니다.
그래서인지 4차전부터는 계속해서 워리어스가 2점 필드골에서 크게 밀린 가운데 4차전 및 7차전에 3점 필드골로 그나마 상쇄해 왔지만, 7차전은 공격 리바운드와 자유투에서도 밀리는 바람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5. 카오스 크리에이터, 르브론 제임스.
한창 펄펄 날아다니던 시절 르브론의 상징과도 같았던 체이스다운 블락들을 올해 파이널에서 이토록 많이 볼 줄은 몰랐습니다.
31 세의 나이에 250 lbs(113 Kg) 체중의 선수가 신나는 속공도 아니고 수비 상황에서 이토록 내달릴 줄이야.
파이널 동안 2.6 스틸과 2.3 블락을 기록했는데, 스틸이야 6월 전 플레이오프 동안에도 경기 당 2.2 개를 기록해서 징조는 있었지만 블락은 최근 커리어 기록을 보면 전혀 징후가 안 보였거든요.
파이널 시리즈 1-3 점수에서 역전한 적이 없다는 건 어렵다는 것이지 깨질 수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죠.
그보다 제가 더 힘들 거라 봤던 일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 경기 연속 패배였는데, 위의 이야기들에 더불어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치고 겹치다 보니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제 3자 입장에선 이런 경우가 재미있긴 한데 사실 업셋 희생양 쪽에 있던 경우들이 제법 있었던 제 입장에선 우선 워리어스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캐벌리어스 팬들에겐 이 말을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역시 우승은 하고 볼 일
(그동안 답답해 했던 선수들에 대한 섭섭함은 한동안 뒤로 미루고 지금의 기쁨을 만끽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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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1차전부터 6차전까지 승리팀 다 맞췄는데
7차전만 틀렸습니다. 클블 대단했어요 !!!
개인적으로 캡스의 승리 요인은
1. 커리의 체력방전과 피지컬 한계
스타일상 오프 더 볼의 비중이 결코 작지 않았던 커리가 상대 수비를 떼놓고 위해 굉장한 체력을 요하는주행거리를 달려야 했는데, 정규시즌 82경기+플옵에서 클래스를 계속 유지하기엔 힘이 부쳤던 것 같습니다.턴오버가 플옵와서 크게 늘어났는데 콜이 빡빡해지는 플옵 특성상 커리의 피지컬이 약점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특히 캡스가 미치매치로 집요하게 커리를 물고 늘어져 체력 소모율을 높였던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2. 르브론의 도발고의인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르브론의 도발성 플레이에 넘어간 그린 5차전결장
3.보것과 이기 부상으로 골스 컨디션 하락.
4. 어빙의 역대급 아이솔에 탐슨의 체력 방전
탐슨에게 어빙처럼 체인지 오브 페이스/디렉션을 자유자재로 작은 가드를 오랜기간 막게 하는건 무리였나 봅니다.
정말 그렇게 고난이도 플로터/레이업 자주 넣는 가드 첨 봐요. 파엠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5. 르브론의 집념
준우승 쓰리핏을 피하고자 했던 집념이랄까. 공격에선 다소 답답했는데 그외 모든 부분. 특히 수비에서 공헌도가
엄청 높았습니다. 스몰볼에서 르브론의 수비력이 없었으면 캡스 붕괴했을 듯 싶네요.
6. 트탐의 골밑 장악력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골스 골밑을 탈탈 털어준 트탐의 리바운드가 정말 컸습니다.
트리스탄 탐슨이 리바운드 침탈 능력이 원래 좋았던 선수인데, 그 후의 득점 마무리에서 상당한 분전이 있었던 거 같아요. 사실 이렇게까지 마무리가 좋은 선수가 아니었는데 승리한 경기들에서는 재주 이상을 부린 느낌이 들더라고요.
르브론의 수비공헌도가 진짜 컸던거같습니다. 마땅한 림 프로텍터가 없는 클블인데(트탐도 공리에 특화되어있지 위력적인 샷 블로커는 아니죠) 골스의 화력을 이정도로 제어한건 르브론의 영향력이 상당했던거같아요! 단순 블락에 국한해서 얘기할순없지만 블락의 질도 상당히좋았죠! 7차전 마지막블락은 말할것도없구요! 플옵에서의 페이스조절과 정신력 그리고 집념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 특유의 방식으로 파이널 시리즈를 지배했다고 생각해요! 어빙도 엄청났지만 승자가 클블인이상 파엠이 다른선수에게 갔다면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30대가 넘어서까지 이런 수비 진영 활약을 보여줄지 전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대단했어요. 르브론이 빠진 시간이 거의 없어서 그렇지 르브론이 코트에 없는 시간이 제법 됐다면 온/오프 코트에 따라 캐벌리어스의 수비 성과가 유의미할 정도로 갈렸을 것 같아요. 지금 숫자도 차이가 꽤 나지만 코트에 없던 시간이 7경기 동안 총 44 분 밖에 안돼서 ㅡ..ㅡ
없던시간이 44분이라니.. ㅎ 난놈은 난놈이네요!ㅋ 사실 르브론의 체력이 팔팔할때보단 떨어진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파이널 전까지 페이스조절을(솔직히 전성기에서 내려와서인지 파이널을위한 힘 비축이었는지 아리까리 했었습니다.) 잘 해줬고 무엇보다도 어빙의 존재가 참 컸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어빙이 공격쪽에서 상당부분 책임을 져주면서 르브론이 다른쪽에 힘을기울일 여력이생겼고 그 힘을 수비쪽에 적절히 배분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역시 어빙의 유무가 르브론 개인능력에도 영향을 끼쳤던거같아요!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