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멀 어쨌다는 거지..
^^^^^^^^^^^^^^^^^^^^^^^
맹구 인기가 좋다 보니깐...
에라, 커피나 한 잔...
그러니깐 그날이 15일.
아침 8시 5분에야 겨우 집으로 돌아와 차 안에 모셔두었던 여권 들고 재빨리 택시를 탔지요. 전철역까지...-___-...8시 10분 4호선 전철 창동역. 휴대폰은 습관적으로 벙어리로.
이리 밀리고 저리 후달리고...동대문운동장역까지.
이민 가방 질질 끌고 내려서 보니 음성 메시지와 전화가 합쳐서 13개.
통화를 눌렀는데, 이런 이런,
전화요금 안내고 버틴 보람이...
이 전화는... 당분간 발신이...-_-
이로부터 공항에 도착한 9시 15분까지 받은 전화는 16개.
원성은 하늘로 치솟고.
단체 여행 경비는 이마담 주머니에 있는데 길들 떠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걱정 돼.
고마..하지요...
서기 2001년 3월 15일 오후 7시 15분(동경표준시), 동경.
메구로 프린세스 가든(여인숙) 로비.
손짓 발짓 다 동원해서 겨우 열쇄 하나를 넘겨받은 이마담이 서있다.
묘한 사정이 생겨서 일행보다 늦은 시간에 비행기를 타더니
한자와 가타가나에 의존해서 온 일본을 헤집고 다니다가
겨우 이 시간에 도착했다나^^
근데 이거 외국 나오면 왜 이리도 쉽게 배가 고픈건지...
함께 출발했던 김종호 님이랑,
일단 나가서 밥이나 한그릇 때리고 보기로 했습니다.
둘이 꼭 무슨 조폭같은 폼으로 어슬렁거리면서 역전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드디어 좀 맘에 드는 밥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으로 진출한 오렌지 바탕에 하얀 백발의 간판
거 무슨 마미야마...였던가?...가물가물...닮은 밥집.
거기서 쇠고기 덥밥이 290엔이었던가?
그렇지만 우린 품위있는 조폭답게 무려 540엔짜리를 선택했습니다.
밥 배불리 먹고 유리창 청소하면서 다시 길을 떠나는,,,
방랑의 커피맨
이...마...담..과 그 일당.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만난 아무 커피집이라도 들어가서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봅시다....합의 보고는,
불과 5분만에 커피집 하나를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대짜괴짜 안으로 쳐들어갔지요. 그리고는...
커피 한 잔 마시고 숨 좀 돌리고...
카페 게시글
커피집게시판
Re:Re:Re: 김영희님, 하하^^ 전 커피를 .. 부록 포함
이정기
추천 0
조회 77
01.03.21 00:5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