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1. 12. 16. (목) 오후 3:20경
2. 횟수: 제44회
3. 장소: 경각산
4. 기체: Bolero 6
5. 풍속: 2~4m/s
6. 풍향: 북서풍
7. 날씨: 흐림
8. 이륙 고도: 380m
9. 상승 하강: m/s
10. 최고 속도: km/h
11. 비행시간: 약 1시간 20분
12. 비행 거리: 이륙장-좌측봉-원탑-헬포-원포인트-투포인트-신리
13. 비행자: 스쿨장, 교관, 유충의, 오선주 등
14. 참가자:
15. 이동 차량: 포터더블캡
마침내, ‘신리’에 가다.
착륙 후, 크게 숨을 몰아쉰다. 안도의 한숨을. 그럼에도 긴장감이 쉬이 가시지 않는다.
고대했던 비행이건만, 저장된 기억은 거의 없다. 감흥이 없어서가 아니다. 긴장감이 여타의 감정을 모두 상쇄시킨 까닭이다.
이륙장에서 ‘원탑’, ‘헬포’까지는 무난하다. 한 차례 경험이 있어서인지 긴장감도 덜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원포인트’를 찍고 오라는 무전 음. 동쪽으로, 로프 늘어지듯 뻗은 능선. 그 끝자락에 살짝 솟은 봉우리. 꽤 멀다. 고도 또한 낮다. 이 순간, 머릿속은 단 하나의 생각뿐이다.
‘위급 상황은 만들지 말자!’
지형도 지형이지만, 곧 해가 저문다. 게다가 미세먼지(안개?)에 휩싸인 지 이미 오래다. 자칫 탈출 및 구조가 여의찮을 수 있다. ‘능선을 절대 넘어서지 말라’는 거듭된 무전 음이 그 증거다.
심호흡 후, 원포인트로 전진. 어깨와 손목에 힘이 들어간다. 다행이 지형에 따라 고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신기하게도.
한 차례 더 왕복한 후, 신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어깨의 뻐근함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첫댓글 오호~~~그랬군! 신리에 갔었군!!
네. 분에 넘치게도 그런 일이 있었네요.^^;;
@오선주 나날이 발전하는군..
@까치(박세영) 세심한 가르침 덕분입니다!!!
이륙할때 보니 범상치 않더니만~~ ^^
설마요? 그저 운이 좋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