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안테나로!
대전 마르코니회(가톨릭 아마추어무선사회) 방윤석신부님(HL3ECP)의 유머와 마르코니회 소식을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외국인 신부님의 송년 미사 >
우리말이 서투른 외국 신부님이 송년 미사 때 이렇게 특별 강론을 하였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망년회 미사를 드립니다. 이 밤이 지나면 이 년이(해가) 가고 새 년이(해가) 옵니다. 오는 년을(해를) 맞이함에 있어 새 년과(해와) 함께 보낼 몸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듯, 이미 간 년은(해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지난 년을(해를) 돌이켜 보면 자신의 꿈과 기대에 미친 년(해)도 있고, 어떤 년은(해는) 실망스럽고, 어떤 년은(해는) 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년이(해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과연 우리에게 오는 새 년은(해에는) 어떤 년(해)일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 속에 새 년을(해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년(해) 저 년(해)할 것 없이 모두가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년이란(해란) 것입니다. 여러분 어떤 년을(해를) 맞이해도 우린 잘 살아야 합니다. 모든 년과(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삽시다."라고 외국 신부님은 열심히 강론하였다. *
<수녀님이 은행을 털어 >
요즈음 범죄 유형도 다양해서 한시도 마음 놓고 살 수 없는 세상이다. 무기를 들고 은행에 들어가 직원을 감금하고 현금을 털고, 현금 수송차를 탈취하기도 한다. 범죄 행각도 더욱 악랄해지고 강도의 연령층도 젊은 사람들만이 아니고 노인들도 가끔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하도 엄청난 사건이라 그런지 신문에도 보도되지 않고 쉬쉬하는 모양이다. 범인들도 젊은 사람뿐 아니라 노인들로 구성되어 은행털이를 하였다. 더더욱 엄청난 일은 수녀님들도 여기에 가담하였다고 한다. 세상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어찌 보면 세상사람 모두가 은행털이를 해도 수녀님들만이라도 그래서는 안 된다.그래서 이 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알아보니,
어느 수녀님이 노인정에 노인들을 데리고 은행나무에서 은행을 털었다고 한다. *
< 전도 >
목사님이 강단에서 신자 배가 운동을 강조하며 열심히 전도하라고 강론하자, 어떤 교인이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우린 말주변이 없어서 전도를 할 수가 없어요, 아무래도 목사님이 전문가이시니까 전도는 목사님이 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어미 양이 새끼를 낳아 번식시키지, 목자가 새끼 양을 낳는 것 보셨습니까?
<그 분이 신경 안 쓰게>
어떤 부자가 있었다. 그가 성당제대 앞에 와서, 자신이 이번에 착수하려고 하는 사업이 대단히 중요하므로 꼭 성공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하고 열심히 기도를 하였다. 바로 이때에 남루한 옷을 걸친 어떤 청년이 성당 안으로 들어오더니 그 부자의 자리 뒤에 앉아 큰소리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오늘 1만원만 벌 수 있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제가 오늘 일자리를 얻어 꼭 1만원을 벌게 하여주소서. 저는 1만원이 꼭 필요합니다. 오 주님이시여." 이 기도 소리를 들은 부자가 뒤를 돌아보고 그 청년에게 1만원을 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여보게 젊은이, 내가 돈 만원을 줄 테니 제발 그분이 딴 곳에 신경 안 쓰게 가만히 있어 주게." *
<핑계 대는 신부>
어느 신부님이 오랜만에 옛날 보좌 신부 시절에 첫 부임지였던 본당에 오셨다. 어느 신자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신부님께 농담을 했다. "아, 신부님 오랜만에 친정에 오셨는데, 엿 사 가지고 오셨습니까?" 신부님은 미리 준비하고 계셨던 것처럼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척 받아 넘기셨다. "네, 그러잖아도 엿을 사 가지고 오려 했더니, 집사람이 없어서요."*
<네 죄를 나에게 넘기고 너는 ...>
성 예로니모는 젊었을 적에 오로지 세상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입신 출세하여 왕궁의 법정에 소속된 재판관이 되기도 했습니다. 만년에 이르러 그는 자신의 죄를 보속하기 위하여 성지 팔레스타인을 순례했습니다. 그때 그는 베들레험에서 가까운 사막에서 기거하며 기도를 하고 재를 지키며 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는 어려운 일에 매달려 자신의 지난날을 속죄했습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아름다운 한 소년이 나타나서 두 손을 내밀었는데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듯한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 소년이 입을 열자 예로니모는 그가 곧 예수님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야 내게로 돌아온 네가 그 동안에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이냐?"
"예수님, 저의 마음과 저의 사랑을 전부 당신께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소년 예수님은 미흡한 듯이 아무 말이 없으셨습니다.
"저의 모든 재능을 보속으로 바치겠습니다. 또 무엇을 당신께 드려야 합니까?" 예로니모가 다시 말하자 예수님이 대답하셨습니다.
"너의 모든 죄를 내게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것을 모조리 내게 넘기고 너는 죄 없이 살기를 바란다...."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십니다. 오로지 우리가 매일을 기쁘게 사시기만을 바라신가 봅니다.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는 우리들은 주어진 오늘 하루를 기쁘게 감사하면서 살아갑시다. 내년에도 마르코니 월보는 계속됩니다. 더욱 재미있는 글, 남에게 옮기지 않고는 못 배기는 글들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쁜 성탄 맞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너, 나를 사랑하느냐?
예, 주님 사랑합니다.“
(대전 평화방송사장 방 윤석신부)
-소년소녀 가장 및 결손가정 청소년 돕기-
대전평화방송 개국 4주년 기념
방윤석 신부 만돌린 자선 독주회
일시: 2004. 12. 9(목) 19:00
장소 :대전가톨릭문화회관 대강당
주최: 대전평화방송
후원: 천주교대전교구사회사목국, 평신도사도직협의회 外.
-제1부- String Ensemble과 함께 -제2부- 천주교음악선교단 '작은평화'와 함께
Antonio Vivaldi(1678-1741) - El Condor Pasa/외국곡
1. Concerto in Do maggiore - Home on the Range
- Allegro 우리들의 이야기/외국곡...M.Viola
- Largo - Hamabe no Uta con Var./Jiro Nakano...M.Cello
- Allegro - Persian Market/J. Kedelpy
2. Humoreske/A. Dvorak * 성모님께 *
3. Serenade/F. Schubert Gt 방경석(알로이시오) 신부
4. 그리운 금강산/최영섭/M.viola Organ 방 골룸바 수녀
- 성모님께 바치는 노래/복 218. 이시몬
- 로사리오 기도 드릴 때/가 271. 박기현
* 소년소녀 가장을 도웁시다.... 강길원(베드로) 신부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장/천주교대전교구 사회사목국장
<찬조 출연> 대전 Catholic Mandolin Orchestra
지휘 김현종(죠르조), 단장 김희자(로사리아) 외 25명
- 성탄곡 모음
- 태양은 가득히
* 대전평화방송 개국 4주년 인사... 총괄국장 지정웅(폴리카르포)
******* ******* ******* ******* ******* ****** ******* *******
지난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기쁜 성탄을 맞이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회장 김 항태 요셉 DS3BGR
지도신부 방 윤석 베르나르도 HL3EC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