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2 -3> 광주시 공무원, 육아휴직 신청 저조

[정주영]

광주시 공무원, 육아휴직 신청 저조


이승후(yishoo) 기자



광주시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난실 광주시의회 의원은 2일 132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신청률 저조와 관련 대책을 물었다.

윤 의원은 "공무원법에는 90일간의 출산휴가와 1년간의 육아휴직이 보장돼있다"며 "그러나 광주시의 경우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자 482명 중 19명만 육아휴직을 이용해 이용률은 3.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의원은 "19명에 대한 대체인력은 5명(26.3%)뿐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자치단체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율 65.8%에 비하면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주언 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장은 육아휴직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을 인정했다. 전 국장은 "육아휴직 이용률 저조 이유는 휴직수당(월 30만원)이 적고, 휴직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하지 않아 승진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국장은 "금년부터는 휴직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하고 휴직수당을 10만원으로 인상하기 위해 중앙부처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 시에서도 공직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10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