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19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위문품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갓 구운 빵(리표시카)과 쨈, 길거리 노점상을 하는 동포가 건네 준 귤 2상자, 그리고 초콜릿과 음료수 등 먹을 것이었다.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뉴스를 통해 이용섭 시장이 7일째 사고 현장서 숙식하며 진두지휘 하는 모습을 본 후 “광주시민의 일원으로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의무라 생각이 들어 사고현장을 찾았다” 고 밝혔다.
특히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도 위험한 공사현장에서 일하기에 실종자 가족들의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가눌길이 없었다” 며 “실종자들이 기적처럼 생환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고 전했다.
아울러 “일주일째 하루 24시간 붕괴현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색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눈물어린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은 지난 2013년 홍인화 전 시의원이 발의하여 전국 최초로 제정된 고려인동포 지원조례에 의해 명예시민으로 인정된 바 있다.
이후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 7천여명은 자랑스런 광주시민으로서 살아가며 광주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슬픔을 당한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눔방송: 엄엘리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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