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 직렬과 각 과목 점수
검찰직 100 75 100 80 85 평균 88
2. 수험 기간 및 베이스
21년 9월부터 공부 시작해서 시험 3번 쳤습니다.
법과목은 노베이스고, 11수능 언어 2등급, 그리고 군대에서 따놓은 한능검 정도가 있겠네요.
3. 분기별 학습 과정(전 과목이면 더 좋고 바쁘신 경우 국어 위주로 부탁드려요)
국어 : 85 95 100
첫 해에만 알고리즘부터 풀커리 탔고 나머지는 백일기도만 했습니다. 문법에 시간 할애하기는 싫어서 그냥 모국어 화자의 감으로 풀면서 백일기도 하면서 나온 것만 챙겼습니다. 이번 시험에 운이 좋았네요. 국어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해주셨으니 피셋 얘길 좀 해보면, 기출문제 실제 시험처럼 풀어봤을 때 희망직렬과 합격선이 10문제 내외로 차이나면 재능 있는겁니다. 근데 이게 주구장창 팔 것이 아니라 노하우같은 걸 챙기면서 1차 두달 쯤 전부터 바짝 2차는 손 놓지 않는 선에서 하시면 덜커덕 걸릴 수 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 피셋만 파는 것은 가성비가 안 좋아요.
영어 : 75 70 75
첫 해에는 TJ 풀커리 타고, 두 번째는 기출이랑 데일리루틴만 마지막은 데일리루틴만 했습니다. 영어는 해도해도 점수가 안 오르던게 끝나고 보니 단어를... 첫 해에만 외우고 나머지는 안했거든요. 귀찮더라도 확실하게 점수 챙기려면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22년이랑 24년이랑 같은 75지만 의미는 달라서 다행이네요.
한국사 : 95 85 100
첫 해에는 한기리보이 올인원부터 풀커리, 나머지는 필노 정도만 강의 이용해서 빠르게 챙긴 다음에 기출, 모고로 틀었습니다. 한국사가 혼자 필노 읽을 시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형,형소법 : 95 80 80, 95 75 85
매번 백광훈 쌤 풀커리 탔습니다. 특히 재시를 하시더라도 기본강의는 최신버전으로 빠르게 돌리면서 기출 푸시면 효과 좋습니다. 전공 좋아하고 자신 있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국어영어에서 멘탈 잡느라 뒷심이 좀 떨어진 것 같네요. 끝나고 점수 넣으면서 틀린 문제 다시 봤는데 3문제를 그냥 갖다버렸더라구요... 노베분들 전공 처음 들을 때 강의 듣기 진짜 힘든데 잠깐 집중 놓치면 그때부터 뭐가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렇거든요. 우직하게 소처럼 끝까지 밀고 나가셔야 됩니다. 앞에가 기억이 안 나더라도 그냥 끝까지 민 다음에 기출이든 퍼써든 다시 해보면 뭔가 다를거에요.
초시면 인강을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는데 인강을 2배속으로 듣든 2.5배속까지 돌리던 결국 스스로 공부를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되더라구요. 이게 인강을 듣지 말란 말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과장 조금 보태면 무지성으로 기본서를 읽는 것이 나을수도 있어요.
4. 슬럼프 극복, 멘탈 관리, 생활관리 등 앞으로 도전하실 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스스로는 본인이 가장 잘 안다고 시험치기 전에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합격을 해도 되는 인간인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22년에는 공부 시작하고 어리버리 타다가 시험을 보긴 봤는데 모고 풀때는 듣도보도 못한 89점이 나와서 7개월 날먹으로 붙은 줄 알고 기뻐했다가 당시 검찰 컷 91이어서 입구컷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후기들 봤는데 대부분 기본 2년, 3년 이상 등등이었습니다. 제가 부끄럽더군요.
23년에는 작년 2점차로 떨어졌다고 꼴깝 떨며 놀면서 반년을 날려먹고 10월부터 공부 시작했다가 5점차로 입구컷 당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없던 건 아니어서 피셋도 풀어보고 7급 원서접수 자격도 만들어놓고, 헌법 행정법 책을 한 번 펴봤습니다. 운 좋게 피셋 통과하고 열심히 해봤지만 늦었어요. 피셋이 가능성은 있다 생각했지만 진짜로 통과할 줄은 몰랐거든요. 4,5월에 공부를 안 한 건 아닌데 7급 또한 마찬가지로 나보다 1,2년 먼저 공부하고 목숨 거는 중인 경쟁자들을 넘어서기엔 8,9월에 뒤늦게 태운 불꽃으론 어림도 없었습니다.
24년에는 부진정수험범이 아니라 진짜 재시생으로 공부해서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시험치기 전에 이 정도면 될 것 같긴한데 좀 애매하기도 하고 그래도 할만큼은 한 것 같은데 되지 않을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7급 2차를 악바리로 준비해보면서 아... 이게... 재시생이네... 내가 그동안 이만치 열심히 안 했구나... 느껴본 것이 도움이 됐어요. 유휘운쌤 유튜브에 진짜 재시생인가? 있는데 내용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내년 시험 많이 남았다고 저처럼 놀다 조지지 마시고 두 번 만에 확실하게 끝내세요... 여러분들은 진정수험생이길 바라봅니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내년 시험 많이 남았다고 저처럼 놀다 조지지 마시고 두 번 만에 확실하게 끝내세요...
고생하셨습니다^^ 필합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