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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레일로드급 비밀결사 지하조직이 되어버린 엔클레이브에서 새 대통령이 당선됨
뉴 레노에는 4개의 마피아 패밀리가 존재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패밀리는 모르디노 가문.
쉽게 말하면 마약왕입니다. 미국을 뒤흔든 히트 아이템 제트를 30여 년 전에 만든 것도 모르디노 패밀리였죠.
인류는 문명이 망한 뒤에도 마약을 만들어내는 미친 종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쟁만 변하지 않는 게 아닌 건가 봐요.
군대를 출동시켜 모르디노를 체포하고 즉결처형한다면 '마피아'스러운 결말이 되긴 하겠지만...
따지고보면 마피아 두목을 청문회장과 법정 여기저기로 끌고다니는 것도 꽤 '마피아'스럽지 않나요?
라이트 패밀리도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한 손으로는 만들고 한 손으로는 부수는' 일을 해왔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매춘, 마약, 도박과는 거리가 멀고, 정통 마피아처럼 주류사업으로 위세를 떨친 온건파 가문이죠.
40년대까지는 가장 약한 가문이었지만, 최근 비숍 패밀리와 경쟁하며 거의 주도권을 쥘 수도 있었던 수준이었습니다.
라이트 패밀리도 쫓아내고 재산을 압류하면 무기공장 3개가 들어오지만,
합법적인 조직으로 인정해주면 민간공장과 인프라 건설 속도를 높여주는 정치 조언가로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3번째는 살바토레 패밀리입니다. 엔클레이브가 멀쩡하던 시기에 연줄이 있던 친구들이죠.
FEV 실험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엔클레이브에게 주는 대가로 레이저 피스톨을 지원받아 무장했습니다.
살바토레 패밀리를 바지사장으로 세워서 뉴 레노를 다스리게 하면 NCR의 의심도 피할 수 있겠습니다만...
밀수나 하는 쥐새끼들에게 도시를 맡긴다구요? 옛 정을 생각해서 가택연금해주는 것으로 다행이라 여겨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비숍 패밀리인데... 이쪽은 조금 이벤트가 있으니까 잠시 미룹시다.
아직도 순수주의에 부역하는 반동 과학자들에게 전위대의 따끔한 맛을 보여줍시다.
대통령은 숙청
이 필요해요
낮은 연구속도로 버
틸 시간이 없어요...
그들은 순간의 숙청으로
빠른 충성을 원합니다
국민정신 보기
연구속도를 깎아먹는 과학자에 비하면, 장교 숙청은 그나마 어렵지 않은 편이죠. 전쟁만 안하고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선거 결과에 따른 논쟁 때문에 일반참모 식당에서 주먹다짐까지 벌어졌습니다.
누가 먼저 도발했는가에 대한 얘기는 많았지만, 선빵을 날린 게 개혁주의 쪽 참모라는 데에는 반론이 없네요.
이 동네에서는 군부의 정치중립 같은 것도 없는 건가요? 아... 하긴 여기 폴아웃이었죠?
순수주의자 지지율이 0%이기 때문에, 깎여나가는 안정도도 0입니다.
NCR 내부에 연줄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딱히 큰 걸 바라는 건 아니고, 몇몇 문서들이 '행방불명'되기만 하면 됩니다.
닥터 앤더슨이 '앤더슨 박사'인 줄 알았는데, 문맥을 읽어보니 그 닥터가 의사라는 뜻이었나봅니다...;
순수주의 파벌이 와해되는 와중에도, 프랭클린 앤더슨은 꿋꿋이 시에라 육군 보급창에 남아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눈물 나는 애국심입니다. 업무를 돕기 위해 '파견'된 우리 측 요원들도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겠죠.
앤더슨은 뉴 레노 외곽의 공동묘지 겸 처형대(?)인 '골고타'의 어느 이름없는 무덤에 묻혔습니다.
골고다의 중앙에는 '북서쪽 - 뉴 레노, 아래 - 지옥'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있습니다. 앤더슨도 지옥으로 갔을까요?
누군가가 앤더슨의 실종을 눈치채더라도, 그걸 시끄럽게 소문내고 다니진 않을 겁니다. 파이퍼? 그런 사람 없어요.
내전을 막으려면 휴이 롱은 암살해야 한다는 거, 다들 기억하시죠?
이제 마지막으로 비숍의 차례입니다. 미스터 비숍은 고작 13세 때에 패밀리를 장악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비숍 가문은 예로부터 NCR이나 볼트 시티와의 연결을 중요시했고, 미스터 비숍도 이를 계승했습니다.
미스터 비숍은 뉴 레노를 NCR에 합병시키려고 계획했던만큼, NCR을 피하려는 우리에게는 최악의 위험인물인 셈이죠.
X-01 파워아머가 나타나자 비숍 패밀리의 똘마니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미스터 비숍은 자신의 저택에 틀어박혀 농성하는 중입니다.
여기에서는 컨셉질을 위해서 비숍 패밀리의 자산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해봅니다.
그러면 숨겨놨던 버티버드를 타고 미스터 비숍이 NCR로 도망치는 사건이 터집니다.
광활한 NCR 영토 어딘가로 잠적한 미스터 비숍은,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서 NCR의 관심을 끌고자 할 겁니다.
미스터 비숍을 찾아내서 암살하기까지 주어진 제한시간은 앞으로 200일입니다.
뉴 레노를 통제하는 데에는 엔클레이브 내부 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닛 대통령은 황무지인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합니다.
황무지에는 노예제도라는 미-개한 제도가 존재한다면서요?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건 변명일 뿐입니다.
볼트 시티의 '하인 제도'를 빌려와서 타협하자는 쪽도 있지만, 너님들 설마... 남부의 반란군 놈들은 아니겠죠?
휴이 롱...이 아니라 프랭클린 앤더슨은 분명히 암살했을 텐데!
인력 100을 NCR로 파견해서 첩자를 심어놓을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도움이 되니까 주기적으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황무지에서는 깨끗한 물 가진 놈이 왕이라는 걸 착한 워보이들은 다들 알고 있죠?
이 모드에서는 물 자원이 별로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황무지인들에게 이 정도 퍼주는 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동부의 프로젝트 퓨리티 팀이 들으면 피꺼솟할 일이겠지만요. 거기 어텀 대령 듣고 있나요?
요전번에 받았던 레이더 출신 엔클레이브 잔당 부대가 대민피해를 입혔습니다.
사후보고서에서는 총기공격을 받아서 대응사격을 했다고 적어놨는데, 사건 조사 결과 돌을 던진 게 전부였다네요.
아직도 리차드슨 대통령 시절인 줄 아나요? 아니면 레이더 시절 버릇이 남아있는 건가요? 군사재판에 회부합니다.
NCR에 성공적으로 첩자를 심었습니다. 셰이디 샌즈부터 역추적하면 미스터 비숍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겠죠.
옛 부하인 척 접근한 엔클레이브 요원들에게 미스터 비숍의 안전가옥이 습격당했습니다. '마피아'다운 결말이네요.
NCR을 거점으로 하는 크림슨 캐러밴에 정보전을 걸어서 상단 교역로를 우회시키는 디시전이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뉴 레노를 장악한 엔클레이브 군인들과 마주칠 우려도 있다고 하니, 빠르게 잡아줍니다.
순수주의자들에 대한 숙청이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내부 처리가 끝났으니 외부로 나갑시다. NCR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변 레이더들에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숙청당한 순수주의자들은 미국 각지로 흩어집니다. 물론 엔클레이브 사냥꾼인 NCR이나 BOS에게는 갈 수 없겠죠.
워싱턴 브라더후드에 정착하는 과학자들도 있는 모양입니다. 지도자가 제정신이 아닌 집단이긴 하지만요.
시애틀에 자리잡은 워싱턴 브라더후드는 슈퍼뮤턴트들의 도시인 트롤 워렌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탈출한 엔클레이브 과학자들이 슈퍼뮤턴트 대책법을 제공해주면 워싱턴 브라더후드의 확장이 상당히 빨라질 겁니다.
한편, 대부분의 순수주의자들은 시카고나 레이븐 락 등으로 도망쳤지만,
일부 '친-황무지인' 계열이면서도 대통령의 민주주의 비전에 의문을 가진 일부 군인들은 시저의 군단으로 향합니다.
파워아머와 플라즈마 무기 일부, 여기에 더해 FEV 전부를 들고 도망쳤네요.
기술혐오주의 시저가 FEV 같은 걸 쓸 리가 없는데 그걸 왜 들고 갔을까요...?
순수주의자들은 사라졌지만, 모든 개혁주의자들이 황무지인을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황무지인들을 말살하자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순수 인류'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둘 필요는 있다는 의견이 있죠.
'민주'는 하겠는데 '평등'은 안하겠다고? 니들이 남부맹방이랑 다를 게 뭐냐?
NCR에 파견된 첩자들이 황무지 한복판에서 버려진 병기창을 발견했습니다.
문을 따고 들어가면 구형 파워아머 400개가 손에 들어오지만, 지금은 파워아머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찬 밥 더운 밥 가릴 신세가 아닙니다. 레이더 처리에 골치를 썩이면 NCR도 딴 생각 못하게 되겠죠.
뉴 레노가 확보되면서, 북부 네바다 어디로든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북동쪽으로는 서부 지역 전체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볼트 시티가 있고,
북쪽에는 네바다와 오리건의 접경지역 '영양 보호구역'에 부족민들이 살고 있죠.
그리고 뉴 레노 바로 동쪽의 카슨 시티에는 야쿠자들이 우리의 측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야쿠자는 레이더나 다름없는 인간말종 집단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정복 명분이 더 확고하게 서있습니다.
심지어 미국문화도 아니고 일본문화를 따르는 비국민들이잖아요?
폴아웃 3에서 존 헨리 이든이 야구에 대해 라디오 연설을 하던 걸 기억하나요? 여기에서도 야구 찬양을 합니다.
동부 엔클레이브는 워싱턴 세네터스 대신 워싱턴 콩그레스맨을 언급한 것처럼,
이쪽 세계관에서는 네바다 갬블러스(??)라는 야구팀도 있었나봅니다.
그렇잖아도 도박과 승부조작 문제 때문에 스포츠 팀들이 들어오기 꺼려하는 네바다인데 이름을 이렇게 대놓고...?
야구를 부흥시키려면, 먼저 보스턴의 그 이상한 사각형 도시부터 밀어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쪽 동네 사람들은 야구를 "두 팀이 달려들어 상대편 선수를 야구배트로 패죽이는 경기"로 생각하는 모양이던데요.
보수파를 숙청하고 개혁파가 정권을 잡으면, 엔클레이브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미합중국 정통정부라는 지위를 버리고 네바다 주 정부로 '개혁'한 다음,
NCR과 동맹을 맺고 함께 서부의 각 주 정부들을 복원시켜서 거대한 연맹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미합중국'이 부활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미 지난 시간에 NCR과의 동맹은 없을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에 상당한 반발을 사게 되겠죠.
두 번째는 미합중국 정통정부로서 NCR을 정복하고 미국을 부활시키는 방법이죠.
설마 미합중국 재건에 반대하는 친중 민족반역자 놈들은 없으시겠죠?^^
미국 재건의 첫빠따로 '쇼인 가미오'가 지배하는 야쿠자들을 먼저 청소합니다.
이런 하수상한 세월에 감히 일빠라니?? 이시국씨 불러와!!
많아봤자 10개 사단쯤 있겠네요. 엔클레이브 파워아머의 간식거리에 불과합니다.
미합중국 건국 500주년입니다. 76년... 76... 윽! 똥망겜을 보면 발생하는 급성두통이 갑자기!
그나저나 이제 내년이면 멀리 동부 지역에서 폴아웃 3가 시작되겠네요.
모레노 영감님이 엔클레이브의 부활 소식을 어떻게 전해들으셨는지 합류해오셨습니다.
지식인 파벌이 집권여당인 동안이나마 잘 써먹을 수 있는 인재입니다.
헨리 박사도 돌아옵니다. 평화주의자라서 딱히 쓸모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레이더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디시전입니다.
자칼이라는 갱단에게 보병장비 300개가 전달된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저는 모르고 있었죠.
자칼은 뉴 베가스를 해본 분들이라면 극초반 잡몹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볼트 15에서 나온 4개의 분파들 중 하나인 식인종들이라는 설정이죠.
그러거나 말거나 카슨 시티를 잃고 네바다 토빈 산맥 황무지로 쫓겨나 저항하던 야쿠자들이 항복합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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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메리카의 진정한 지배자는 NCR뿐입니다!
우월주의자들은 물러가라!
???: 뭐어라구? 파워아머 껴입은 보이스카우트 놈들한테 중앙 금고가 폭파당한 거지나라의 목소리가 잘 안들리눈뒈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발 정-통 미합중국 정부를 재건해 주세요 흑흑...
국민 여러분, 미합중국은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십시오! 우리 국군은 적을 대서양까지 추격하여 조국의 숙원인 재건을 달성하고야 말 것입니다!
네바다 갬블러스 ㅋㅋㅋ
당연히 정-통 미국정부를 재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아니라고요?히익 반동이다!전위대!전위대!
유사 정통정부 OUT! 그 날 이후 정통정부는 죽고 NCR이 유일한 정통정부가 되었다!
언제 또 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