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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시들
요새 쿠바가 미디어에 많이 뜨고 있어서 여행 정보가 궁금한 여시들이 있을텐데 여시에는 정보가 많이 없더라고?
그래서 여행추억도 되새길 겸 정보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써보려고해~ 많이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1.여행 준비
#내가 쿠바에 간 이유는 박효신 때문인데 박효신의 7집 앨범 뮤비를 쿠바 아바나에서 찍었거든...
그 뮤비에 나온 아바나의 모습을 보고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
요새는 대부분 남자친구나, 살사나, 여행프로 뭐 그런거 때문에 많이들 가더라고
#여행기간은 2019년 2월 1일~2월 10일 총 10일간 갔다왔어
#항공권은 아바나 왕복으로 에어차이나로 4~5개월 전에 구매했어. 가격은 105만원이고 경유2번(베이징, 몬트리올)이야!
쿠바는 직항이 없고 미국이랑 사이가 안좋아서 캐나다나 멕시코로 경유하는게 일반적이래
내가 찾아봤을때는 에어캐나다로 토론토 1회경유가 170만원대여서 너무 비싸길래 에어차이나로 했어
# 에어차이나 후기를 쓰자면 일단 비행기 시설 자체는 좋았어 근데 기내식은 진짜 맛없어...기대하면 안됨
그리고 갈때는 괜찮았는데 올때는 비행기 연착때문에 베이징에서 라스트콜 받고 열라 뛰어야 했어
그리고 위탁수화물 분실도 많다길래 나는 그냥 기내수화물에 다 꾸겨넣고 갔어
그냥 국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착, 수화물분실, 기내식 이런거 다 마음의 대비를 해야할거같아 ㅋㅋㅋ
#대신 우리는 몬트리올에서 경유(라고 하지만 트랜짓이라고 공항 내에 일정 구역에 잠시 있다가 다시 내가 앉았던 자리
그대로 앉는것) 해서 들어갔는데...그때 북미 시카고쪽 최악의 한파로 난리나서 에어캐나다로 토론토 경유한 편은
다 결항되고 취소되고 항공권 바뀌고 그래서 엄청 고생했다고 하더라고 근데 내생각인데 중국항공사라 기상여건을
많이 고려하지 않고 그냥 출발시킨거 같았어 ㅋㅋㅋ 이건 내 추측이지만...어쨋든 에어캐나다보다는 운이 좋았음
# 쿠바는 쿡,쿱이라는 두가지 화폐를 쓰는데 외국인 화폐는 쿡이고 주로 이걸 쓰게 될거야. 환전은 달러는 미국하고 관계로
환전이율이 안좋고 대부분 캐나달러나 유로로 많이 바꾸더라. 1쿡=1달러임.
# 인터넷은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고가~로밍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유심사는 사람도 없음. 숙소나 호텔에서도 와이파이가 없어.
와이파이가 되는 일정한 장소에서 1쿡짜리 와이파이카드를 사서 번호를 입력하고 써야하는 곳이라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고
가면 편함. 그래서 구글 오프라인 지도나 맵스미를 다운받아가야해.
# 110볼트 챙겨가고, 휴지없는 화장실도 많으니 휴지도 챙겨가고, 모기가 많으니 모기약 챙겨가고! 한국음식 파는데 없으니까
라면같은거 반드시 챙겨가길 바래 아 그리고 공산품 구하기가 매우 힘드니까 샴푸 폼클렌징 생리대 이런거 현지에서 사면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챙겨가길 바래...
# 숙소는 까사(집이라는뜻)에서 많이들 묵는데 나는 에어비앤비로 다 예약했어! 비싸봐야 1인당 3만원정도고
조식도 있고 택시도 불러주고 많은걸 얻을 수 있어...보면 도시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까사가 따로 있으니 그런데 가도될듯.
다만, 바라데로는 리조트 마을이라 현지 투어사에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로 예약함.
# 나의 여행루트는 아바나인아웃으로 아바나(수도)-플라야히론(해변마을)-트리니다드(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도시)-바라데로
(리조트마을)-아바나 루트로 갔고, 이 루트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어 아니면 이거의 반대로 돌던가 ㅋㅋㅋ
1. 아바나
# 아바나를 처음 도착해서 숙소를 가야하잖아. 난 미리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까싸 주인에게 메세지를 보내서 픽업택시를
요청했어...공항에서 시내 왕복은 보통 25쿡이라고 보면돼 픽업택시가 내 이름을 들고 공항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고
공항에서 택시비를 주기위해 100유로 정도만 환전했어 환율은 시내가 더 잘쳐주긴 하는데 공항도 나쁘진 않았음.
# 30분정도 달려서 숙소를 갔는데 숙소는 깨끗하고 나쁘지 않았어! 1박에 1인당 2만원 정도 줬음.
# 저녁에 도착해서 그날은 바로 자고 다음날 하루종일 아바나 구경, 그다음날 플라야히론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였음.
# 다음날 아바나 첫 일정은 까삐똘리오 가기.... 저 위에 보이는 국회의사당이야 저기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광화문이야
거기 옆에 센트럴 파크가 있는데 거기에 올드카가 많아 쿠바는 50년대 만들어진 올드카가 많거든 그걸 타고
시내투어하는게 하나의 관광상품이야. 근데 올드카는 비싸고 매연도 많다는거 ㅋㅋ 난 쿠바에서 올드카 원없이 탔다 정말
# 거기서 프라도 거리를 따라 쭉 걸어가면 말레꼰에 도착할수 있음. 말레꼰은 방파제인데 되게 유명한 관광명소임.
버킷이였던 말레꼰에서 박효신노래 듣기를 완료하고 천천히 대성당으로 걸어감(20분거리)
# 트래블러보면 류가 노래불러주는 애들한테 삥뜯기는데 나도 걔네들 만남 ㅋㅋㅋ 근데 그냥 무시하면돼 노노노 하면 됨.
# 대성당 옆에 la bodeguita del medio 라고 헤밍웨이가 마신 모히또 파는 집이 있는데 좀 비쌈 5쿡인가 근데 맛있음
난 대성당이 닫는 날 가서 안에는 못봤는데 대성당 앞에 조그만 광장도 있고 좋았음
# 그다음에 점심먹으러 맵스미에 존맛탱집으로 나와있는데를 갔는데 짜고...내입에는 별로였음...
맵스미보면 한국인들이 저렇게 설명써놓은 맛집이 몇개 있으니까 참고하면 좋음 근데 쿠바는 정말로 맛집이 별로 없음...
# 밥먹고 커피마시러 맵스미에 커피맛집으로 써있는 cafe o'reilly 갔는데 맛있더라 ㅋㅋㅋ 라떼(카페콘레체) 시켰는데
분유? 맛이 나는 달고 맛있는 커피였엉
# 오피스포거리라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명동같은 관광거리가 있는데 쭈욱 걸어다니면서 구경했어
사람 참 많음...그리고 거리도 되게 더러워 개똥같은거 치우지도 않고 길은 포장도 잘 안되어 있고 자동차 매연도 많아
집도 보면 벽이 다 뿌서져서 철근 보이는데도 되게 많아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지 않은 경험이 될거 같아 깔끔이랑은 거리가 멀어
그리고 남미사람 특유의 껄떡거림이 있어서 지나가면 치나꼬레아뷰티풀보이프렌드? 이러면서 껄떡대는사람 존많
캣콜링이라고 하지...그런거 극혐하는 사람이 가도 엄청 안좋은 경험이 될거야
근데 치안은 굉장히 좋아 ㅋㅋㅋ 그게 희한하지 경찰도 많고 관광객 상대로한 범죄 처벌이 쎈가봐
캣콜링한다고 해도 터치나 위협은 전혀 없었고 소매치기 위험도 전~혀 없었음 물론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만..
그냥 미국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 유럽처럼 싸매고 다녀야 하는데는 전혀 아니였어
어느정도였냐면 화장실에 핸드폰 놓고 갔는데 나 쫓아와서 돌려줌...
# 내일 플라야히론으로 택시이동해야하는데 숙소 아주머니는 얼마인지 모른다고 해서 길거리 투어사에서 예약하려고
havana tour 라는데를 찾아갔어 택시 잡으려면 길거리/숙소/투어사 에서 하면 돼 간김에 바라데로 리조트도 예약할까 했지
원래 바라데로 리조트는 익스피디아 이런데서 예약하는거보다 현지에서 예약하는게 싸다고 들었거든
근데 내가 갔을때는 완전 성수기라서 온라인이랑 비슷하더라... 4성급 올인클루시브 1박에 1인 9만원 정도로 예약했어
플라야히론 가는 택시도 1인당 35쿡에 예약했는데 조금 비싸게 한거 같긴해 길거리에서 흥정하면 좀더 싸대
# 그리고나서 다시 센트럴 파크에 돌아와서 해가 지기까지 기다렸어 아바나는 석양이 진짜 예쁘다 그래서 말레꼰에서 볼 생각이였어
근데 어떤 한국여자분이 다가와서 같이 올드카타고 모로요새가서 석양을 보러가지 않겠냐고 하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콜 했고ㅋㅋㅋㅋㅋ올드카를 타고 4명에 25쿡으로 모로요새로 감 사진은 내가 탄 핑크올드카
근데 나중에 보니까 저거 되게 비싼 가격 주고 간거더라...석양때라 몇푼더 얹어준거 같긴해 ㅋㅋㅋ
모로요새는 말레꼰 반대편에 있는 곳인데 남자친구에 나와서 유명해졌대 난 드라마를 안봐서 모르지만 석양포인트래
# 모로요새에서 본 석양 너무 예뻤고...입장료 5쿡인가 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어 사진 500장 찍은듯ㅋㅋㅋ
저거 먹고 내려와서 모로요새갔던 언니들이랑 el dendo 라는 맛집 가서 저녁먹었는데 여기 스파게티랑 타코 맛있어!!!
그 다음에 헤밍웨이가 갔다는 다이끼리(칵테일 종류) 맛집 el floridita bar 가서 다이끼리 먹었는데 존맛탱
5쿡인가 그랬는데 술도 맛있고 공연도 해주는데 공연도 완전 신남 ㅠㅠ 그래서 마지막날 여기 또 갔어 ㅋㅋㅋ
그 후에 재즈바도 갔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마지막까지 알차게 놀았음
쿠바가서 진짜 하루에 최소 3잔씩 칵테일 마신거 같아 한잔에 3쿡 정도밖에 안되거든 근데 존맛임...
내친구는 알쓰라 항상 버진(술없이) 주문했음 ㅋㅋㅋ
2. 플라야히론
# 플라야히론 가는 택시는 1인 35쿡이였고 8명이 낑겨가는 콜렉티보 택시였어 가는데 3~4시간 정도 걸렸는데
에어컨도 안나오고 창문열고 달리면서 모르는사람과 엉덩이를 공유해야하는 게 별로 달갑지 않을 수 있어
나도 처음엔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적응했음 ㅋㅋㅋ 이게 아니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중간 경유지도 많고
택시처럼 숙소앞까지 와주지도 않고 출발시간도 어기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내생각엔 택시가 나은거 같음
# 플라야히론에서 묵은 숙소는 sunset village 2 였는데 에어비앤비에 있어 여기 진짜 추천!!!
집도 하얀 인테리어가 너무 예쁘고 방도 깨끗하고 이쁜데 침대가 진짜 개편함 잊을수 없어 그침대...
여기서 아침 5쿡 저녁 10쿡주고 먹었는데 밥도 진짜 안짜고 맛있었어 1박에 1인당 1.5만원 정도였네 개싸다
안좋은점이 하나 있다면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서 밤에 가기 쪼꼼 무서웠음 ㅋㅋㅋ 그치만 너무 추천
# 플라야히론은 올인클루시브 해변으로 유명한데 15쿡정도 내면 10시~5시까지 해변에서 선배드, 밥, 술 다 공짜야
유명한데는 깔레따부에나(밥맛있고 물얕음)랑 푼타아레나스(물맑고 한국인없음)가 있는데 나는 깔레따부에나 갔어
플라야히론에서 버스타면 편도1쿡으로 갈수 있다는데 난 귀찮아서 왕복 15쿡인가에 택시로 이동했음 교통비가 참비싸
택시는 숙소에서 불러줘서 갔어!
# 너무 예쁘지...트리니다드랑 바라데로에서도 바다를 보러 가봤지만 플라야히론이 갑인거 같아
물도 너무 맑아서 스노쿨링하기 너무 좋았어 물도 깊지 않아서 가족단위로 애들데리고 많이 오는거 같았어
다시 간다면 플라야히론에 이삼일정도는 있고싶음
밥도 맛있었고 칵테일...여기서 먹은 피나쿨라다 진짜 개존맛이니까 꼭 먹어줘야해 알았지 ㅠㅠ
다른 블로그보면 4시까지라는데 5시까지더라고 시즌이 그랬는지 몰라도...참고해!
(아바나에서 묵은 숙소 테라스 풍경)
내가 한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2탄으로 올게...ㅋㅋㅋㅋㅋㅋㅋ
쿠바 여행갈까 하는 여시들은 글을 보면 알겠지만 누구에게나 막 추천하는 나라는 아니야
잘 갖춰지고 발달한 느낌이 아니고, 캣콜링도 심한데다가 와이파이도 안되고 관광객 물가가 싼것도 아니거든 확실히 불편할거야
그치만 확실히 쿠바만의 분위기, 느낌이 있는거 같고 특유의 활기찬 느낌? 흥?이 있는데
난 허름하지만 빈티지한 느낌, 색색깔 벽들이 칠해진 골목들, 베란다에 아무렇게나 걸린 빨래들, 축구공 하나 가지고
거리에 뛰노는 아이들, 밤에 말레꼰으로 산책나온 쿠바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가본 다른 나라들하고 좀 다르더라고
나도 여행을 많이 가본 편인데 쿠바만의 느낌이 참 좋았거든 빈티지하고 컬러풀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하지만 확실히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그런거에 예민하다던가 본인 여행스타일을 잘 생각봐야 할거 같아 ㅋㅋㅋ
도움이 되었길 바래...2탄으로 돌아올게!
퇴사하고 쿠바가는게 목표가됐어..그전까지열심히벌어야지 여시후기고마워!
우와 여시야 쿠바여행후기는 별로 없어서 넘 궁금했는데 고마워!!!
고마워~~~~~❤️❤️❤️❤️❤️❤️❤️ 너무너무 재밌어보여ㅠㅠ
여행 계획 중인데 너무 좋다 고마워ㅠㅠ 지우지 말아조 가기 전에 다시 꼼꼼히 보러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