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덕, 내 탓(B)/ 도성 허주 강영기 작

[만발]

네 덕, 내 탓(B)

덕화ㅡ네덕,내탓.mp3

푸른 하늘 아래, 한 송이 꽃이 피어나네. 

햇살을 머금고, 비바람을 이겨내며. 그 꽃은 아름답게 자라나네.

하지만 그 꽃은 혼자가 아니다. 

그 꽃 주변에는 다른 꽃들도 피어나 있다. 

모두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이 꽃들은 서로를 비교하지 않는다. 

누가 더 아름답다고, 누가 더 못생겼다고. 그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함께 햇살을 받으며, 함께 비바람을 이겨낸다. 

그리고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나간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도 이 꽃처럼 살아야 한다.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네 덕분에 내가 살아있고,

내 덕분에 네가 살아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