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중독>
정의
요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새로운 질병으로
계절에(특히 겨울) 관계없이, 날씨에 상관없이 1년52주에 30회 이상 출정하는 캠퍼로
비나 눈이오면 더 좋아하는 캠퍼를 일컷는다
원인
그전에 노숙자바이러스와 방랑자,역마살 바이러스가 주 5일제 라는 시간의 여유로움과
생활이 낳아지고 좀더 나은 삶의질을 중요시 하는 마음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캠핑 장비의 발달과, 이동수단의 편리함. 인터넷이라는 소통의 공간으로 변이를 일으켜
캠핑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균이 나타난것으로 추정한다
혹 아프리카 밀림의 원주민과 캠핑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비밀히 합작하여 균을 만들어
퍼트렸다는 설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는데 현재는 많은 학자가 자연 발생설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감염후 증상이 즉시 나타나는 환자도 있지만 대게 약 한달 정도의 잠복기가 있다.
증상
1. 캠핑 마치고 귀가하는 차속에서 다음주 어디 갈까 생각한다.
2. 평상시 요번에 가면 어떻게 셋팅할까 업무 보면서도 생각한다.
3. 인터넷으로 자기가 활동하는 카페가 아니라 다른 카페 까지 기웃거려 새로운
캠핑 정보를 얻고, 이때 초기 중독 환자의 제일 관심 있는 방이 중고장터 이다,
이때 꼭 자기가 원하던 물건은 어느새 딴 사람에게 팔렸고, 아직 안 팔린건 자기가
기다리다 못해 새거로 이미 질러 버린 물건이라 마음이 많이 상하게 된다
4. 장비 파는 사이트에서 인터넷 아이쇼핑하며 뭘 살까 식사 시간도 잊은채 기웃 거린다
이때 남편만 중독인 경우 밥은 챙겨 먹지만 부부가 같이 중독에 빠진경우 집에서
상차리기도 잊어 나가서 외식하거나 시켜먹는걸로 때울때가 종종있다.
5. 인터넷으로 캠핑장비 주문하고 요번에 새로운 장비를 어떻게 쓸까 자기전 머리속으로
생각한다 이때 자는 모습보면 괜히 희죽희죽 웃으며 잔다.
6. 캠핑가서 남의 새로운 장비 보면 괜히 불안 해지고 우울해진다
이때 중독이 약한 환자는 자기에게도 꼭 필요한가 따져 보지만 심한사람은 다음날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여 어느새 구매하길 클릭한다.
7. 카드 결제시 후회하지만 얼마 동안은 어느새 카드를 또 긁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8. 모든 물건의 캠핑장비화로 집에 뭐 쓸만한 물건 없나 살펴보고 생전 안나가던 쓰레기
버리는날 아파트 재활용 버리는곳에 가서 기웃거리며 캠핑에 응용할 물건없나 살펴본다.
9. 한주라도 쉬게되면 온몸이 쑤시고 정신 나간것 처럼 넋을놓고 있거나
아니면 집에 있는 연장으로 캠핑에 쓸 장비를 자작하거나 (이때중독이 약한 환자는 안쓰거나
못 쓰는것을 이용할 생각하는데 증세가 심한 사람은 멀쩡한걸 부수기도 한다)
10. 같은 종류의 장비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여러개 구입하여 계절에따라 날씨에 따라
적당한 장비를 선택한다.
11. 늘어나는 장비로 드디어 차를 바꿀 궁리를 하게되며 실행하는 환자도 있다.
12. 웬만한 장비 갖추고 난후 쓰는데 지장없는데도 같은 종류의 윗급 물건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13. 사용도 낮은 물건을 팔았다 얼마후 되사기도 한다.
14. 집안경조사엔 회사일 바빠서 못 가고, 회사에선 집안 경조사 있다고 빠진다.
15. 그전엔 밝을때 캠장에 도착해야 되는줄 알았는데, 시간에 구애 안받고 집에서 한 밤중에도 출발한다
16. TV에 캠핑에 관계되는 보도가 나오면 그전에는 관심 없거나 미친놈 집놔두고 밖에서 논다고
하다가 이젠 무슨 보도인가 아무도 채널 못 돌리게하고 끝날때까지 열심히 본다.
병리
보통 1년이상 즉 모든 4계절을 거치고 난후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기 시작한다.
새로운 합병증으로 카누나 카악. 바베큐, 등산, 낚시나 비박산행 오프로드를 접목시켜 증세가 심해지는 환자도 있다.
결정적으로 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면 안 따라 다녀 어느새증상이 완화되는 환자도 있지만
솔로로 전향하여 증세 호전 없는 환자도 있다.
가끔 과도한 장비구입으로 부부간에 냉냉한 기류가 흐르는 가정도 있지만 가족이
모두 이용한다는 특성으로 곧 회복되며 어떤 환자집은 부인이 더 증상이
심해져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뒤적이다 장비구입을 남편과 상의없이 하기도 한다.
캠장에서 아빠끼리의 과도한 음주로 회의를 느끼는 부인의 거부로 솔로된 환자도 있고.
여자분 배설의 곤란함으로 새로운 장비를 추가 구입하는 환자도 있지만 시설 갖춘곳만
찾아다녀 진짜 캠핑의 맛을 못 보는 환자도 있다 .
장비구입 증상은 일부 캠퍼를 제외하곤 일단 한번씩은 모두 구입해보고 난후 이용도가 낮은것
과 매주의 귀차니즘으로 서서히 간소화 하는 경향을 보인다.이때 남는 장비는 새로운 신참
환자에 싼 가격에 넘기면서 속으로 너도 얼마 있으면 또 내다 팔걸 하며 미소짓습니다.
하지만 어떤 중독 환자는 계속 장비를 모아 바나만 50개이상(정확히 본인도 모르는지 안가르켜줌)있는 환자도 봤습니다.
주로 음주를 좋아하는 환자끼리는 주중에도 캠장외에서도 만나 음주를 즐기며 인연을 만들어가는 환자도 있다.
어떤 환자는 자기의 본업을 바꿔 캠핑장비 카페를 만들어 직업전환 하여 많은 사람에 전염시키는 환자도 있다.
진단
증세가 너무 뚜렷해 진단에 큰 어려움은 없다.조직검사는 필요없고
주말마다 집에 없는것으로 알수 있지만
X-RAY로 차를 촬영하면 캠핑장비가 최소한 하나이상 나오는 것으로 확진을 한다
치료
현재로선 특별한 치료약은 없고,
전염력이 강해 주위에 특히 친구에게 열심히 퍼트리려는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금전적 문제는 있어도 ,
우정과 추억을 공유하는 장점도 있어 특별히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
다행이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어 자연 치유가 되기를 기다리는 수뿐이 없다.
모든 캠장에서 금주를 시행하면 치료 된다는 저널이 발표되기도 하지만
필자 주위엔 술을 못하는 분이 대 부분이라 설득력이 없는것으로 보인다.
예방
이미 모든것을 거쳐간 최소한 캠핑경력 20년이상인 선배의 조언을 들으며 나에 맞는 나만의 개성있는 캠핑과,
무엇보다 자연과 하나된다는 캠핑정신을 무장하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참고문헌
오토캠핑, 캠핑라이프 . 캠핑하는사람들,오토캠핑co,KR. 초보캠핑, 오투여정.가야미
자작사랑등 다수
돌거울
저자약력;
1965년 : 친구들과 처음 찌그러진 냄비와 쌀과 김치 하나들고 우이동 산에서 나뭇가지 주어다
입으로 바람불어 가며 밥해먹는것으로 캠핑비스무리에 입문 이땐 일박할 생각도 못했음
1968년 : 우이동산에서 처음 정식으로 캠핑에 입문함
날짜도 안 잊어먹음 4월5일 식목일 경험없는 우리 따스한 봄날씨에 친구 5명이 군용 A텐트하나에
그냥 몸만 온 친구도 있어 군용담요 달랑 몇장으로 얼어 죽는줄 알았슴, 할수 없이 잠을 포기하고
밤새 화투치고 낮에 뒤벼자다 하산함. 이때 4월에도 우이동 골짜기 얼음 있는걸 본게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슴
이후로 1년에 여름 휴가때만 캠핑을 꾸준히 즐기다
1977년 : 신혼 여행을 캠핑으로 할거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실행 못함
2005년 : 10월 오토캠핑co.KR 고슴도치 정모에 참석해 새로운 캠핑 문화에 눈을뜸
공연한다고 은박지 들고 갔더니 전부 의자 들고와 앉는 바람에 눈치보다
뒤에 은박지 깔고 앉았다가 슬그머니 돌아옴.
이후 몇가지 입식 장비 마련후 본격적으로 4계절 캠핑을 즐김(참고로 라운지 아직없슴)
현재 캠핑라이프. 오토캠핑, 오투여정카페에서 주로 활동함
첫댓글 이 글의 저자가 중독입니다. 아주대단한중독!!! 저는 --아주^가~끔 조금식만 캠핑가는 사람입니다. 욕심버리러~~~
퇴근후 찝게사러갑니다. 쓰레기 주우려고...한주내내 이생각만 하고 있었어요.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금주에도 물론 새로운 장비 소개가 있습니다.~~~또 질렀습니다.
기대합니다.(난 고작 찝게인데...)
이집은 증세 호전이 아직 없네
잘 보고갑니다. 시간만 된다면 중독이 되고픈 사람입니다. 익산에서...
마음 먹기 달렸습니다
이런 중독 바이러스에 감염돼고파ㅠㅠㅠ
아직 잠복기 이시군요,
캠핑가면 아침 먹으면서 점심에 머먹지? 하고 생각 합니다. 이거 노사연도 아니고~~~
노사연? 잠시 생각했어요 언제 몸매를 직접 볼기회를 주시죠.
업그레이판에 참고하겠습니다
음........ 저는 그냥 웃지요. ㅎㅎㅎㅎㅎㅎ 캠핑 다니다 농사 망친 농부 올시다.
농사 까지나 !!! 꽃동네 고추가 탐스러운데 -무지 매워요
ㅎ ㅏ ㅎ ㅏ ㅎ ㅏ...잼있네요 증상중에 저에게 나타는는것이 빠져서 추가로 써봅니다. 캠핑갔다 오면 장비를 집으로 옵기는대 한번에 하면 힘드러서 퇴근하고 집에들어 갈때 한개씩옵깁니다(월~수) 그리고 다시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면서 다시 캠핑 장비를 옵기죠..경비 아저씨 왈. 저양반은 머하는분이기에 일주일내내 가스통, 의자, 테이블, 짐보따리를 올라같다 내려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가끔 큰도끼를 갖고 지나가면 놀라기도 하죠...그래서 지금은 무거운 짐은 차에다두고 설거지및빨래감만 옵깁니다..
저도 한때는 이랬죠.카턴가 하는것도 이용했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이 이사 가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업그레이드판에 참고하겠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캠핑 간다 하면 잘 차려입고 선그라스쓰고... 그런데-살림살이에 쓰레기찝게까지들고...충분한 오해살만합니다.
너무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ㅍㅎㅎ 재밌네요. 저런 환자가 입원해야 하는 멋진 캠핑병원은 없나요?
몇군데 카르텔을 형성한 시설갖춘 곳이 있지만,우리 오캠은 주로 무료병원을 몇군데 이용하지요. 그대신 전기등 시설이 없지만 자연과는 더 친한곳입니다. 일단 한번 오셔서 진찰 한번 받아보세요.
절로 웃음이 나는 글 입니다. 옮겨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