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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연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가톨릭신문 관련 보도에 대한 반론 보내와 | ||||
인권연대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가톨릭신문 관련 보도에 대한 설명과 입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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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한국 가톨릭의 유일한 대안언론으로서,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인권연대가 지난 6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의 <가톨릭신문> 사장 재직 당시의 횡령사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편견을 갖고 있고, 그 편견이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6월 12일로 게재한 기사 “이성도 신부, 재임 중 부당해고 및 사직 강요 빈발해”는 기초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된 정보와 편견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왜곡보도였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이성도 신부가 “공정하지 못한 인사 조치로 기자 및 직원들과 갈등을 빚었으며, 유례 없는 사직과 해고사태를 불러 일으켰다”면서, “2009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40여명의 직원 중 8명이 부당해고, 강제 해직, 부당 처우 등을 당했으며, 이 때문에 직원들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이며 이성도 신부가 부당인사 등의 전횡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인권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가톨릭신문 전임 사장 이창영 신부의 횡령 사건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 시도이며,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왜곡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보도 행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 이성도 신부의 재직 당시 퇴직자는 모두 12명이었다. 반면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내부에서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 이창영 신부 재직 당시 퇴직자는 모두 19명이었다. 물론 문제는 단순한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닐 것이다. 이성도 신부 재직 당시 퇴직한 12명 중 2명은 정년퇴직을 했다. 남은 10명의 직원 중에서 이00, 곽00 등 2명의 기자는 <가톨릭신문> 주간과 관련된 일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2달씩이나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회사에서는 여러차례 복귀를 종용했지만, 회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김00은 개인적인 일 등으로 인해 업무 수행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사표를 냈고, 박00은 결혼으로 인해 사표를 냈다. 투어팀에서 일했던 이00, 류00은 회사를 옮기기 위해 역시 사표를 내고 스스로 떠났고, <지금여기>가 남편의 긴 글을 인용하기도 했던 배00의 경우는 투어팀의 파산으로 인한 법인 해산 과정에서 가톨릭신문 서울지사로 옮겼으나, 담당업무가 많지 않아 본인과의 협의를 통해 몇 달치 임금을 선지급 하는 등의 조건으로 퇴사를 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인용한 배00 남편의 글은 배00의 사직으로 인해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남편이 올린 것이고, 글의 게재와 관련하여 배00가 직접 회사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자진 삭제했다는 것을 회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알려주었다. 남은 3명, 곧 전00, 또 다른 전00, 그리고 우00 3명이 ‘부당해고’인지의 여부를 따져볼만한 사람들인데, 전00은 인권연대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횡령사건에 깊숙이 연루된 사람이고, 또 다른 전00은 이성도 사장 신부가 횡령사건을 처리하는데 불만을 품고,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에게 투서 등을 보내 이성도 신부를 모함한 사람으로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고되었다. 전00의 해고와 관련해서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결정한 바도 있다. 우00은 전00의 모함사건과 관련해 스스로 사표를 내고 사직한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처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주장하는 8명의 <가톨릭신문> 직원에 대한 부당해고와 강제 해직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이러한 기사는 횡령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들이나, <가톨릭신문> 내의 부당한 인사조치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전달한 왜곡된 정보만을 바탕으로 형성된 편견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횡령사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잘못을 바로 잡아보려고 노력했던 이성도 신부를 오히려 파렴치한으로 만들어버렸다.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의 주장에 근거해서 기사를 작성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상대방의 도덕성에 중요한 하자가 있다는 보도라면, 최소한 당사자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를 확인해야 하고, 상대방의 입장도 청취해야 한다. 그렇지만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이러한 기초 작업도 전혀 이행하지 않았고, 일방의 주장만을 받아 적었다. 뿐만 아니라, 일방의 주장이 마치 취재결과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기사를 작성했다. 이는 단순한 실수를 넘어 중대한 오류를 범한 것이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2012년 6월 14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