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여행카페 - ★여인의향기[싱글여행 해외여행동호회]
http://cafe.daum.net/orange3798

광주 터미널이에요~ 여기서 완도 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다른분들이 꼭 요런거 찍으시더라구요~ 저도 따라서 한번 찍어봤어요
광주에서 완도가는 버스는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구요
보이시겠지만 14,400원입니당

완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이 있는 여객선터미널이에요~길 알면 걸어가도 괜찮겠지만
택시타면 딱~ 기본요금 나옵니다~ 그리고 여기 매점 딱 한개 있는데 매점 사장님 죄송합니다만
너무 비싸요~ ㅜㅜ 물건도 별러없고~ 섬에 가면 물가 비싼건 다 아실꺼고...미리 먹을꺼나 필요한건
광주나 완도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구입하시는게 좋을듯...
전 이날 아침 삼각김밥 두개 먹고 이후 집에 갈때까지 쌀밥 구경도 못하고 과자랑 음료수로 허기 떼웠습니다.
한밤중에 섬에 편의점 찾으러 헤매였죠 부질없이 ㅜㅜ
아~ 밥사먹지 그랬냐고용? 비싸잖아요~ 전 돈이 없거던요~ 지지리 궁상 헤헤~~

커~다란 여객선을 타고 이제 청산도를 들어가는데요~ 청산도 가는 배가 하루에 딱 3번 있드라구요~
지금은 슬로길 축제기간이라 배편이 조금 늘어날꺼라는데~
자세한건 인터넷에서 꼭 알아보시길^^;;
그리고 섬에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배시간이 조금씩 틀려용~
머~ 연인끼리 가는거라면 대~충 알고 들어가도 관계없지만...그런거 아니면 참고~!!
전 1박을 했는데요~ 항구 근처에 모텔 많구요~ 민박집도 꽤 있으니 완도군청 홈페이지 참고해주세요~
비수기땐 2명기준 1박에 3만원이구요~ 저도 항구 근처 모텔에서 1박했는데 섬이 다 그렇겠죠?
그닥 깨끗하지 못하고 없는거 많고 온돌방였습니다. 비좁은...전 불평하는 스타일 아니므로 패스~

배에서 내리자마자 슬로길 표시가 보이드라구요~ 그 많던 사람들도 각자 갈길로 뿔뿔히 흩어지니 저도 제갈길로
바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곳이 "봄의 왈츠" 세트장
여기까지 가면서 본 아름다운 경치들은 풍경사진에 올렸어요~

관광객들 누구할꺼 없이 다 여기서 헤니옆에서 사진찍으시던데
전 머~ 혼자 갔으니 패스~

"봄의 왈츠" 세트장 요기까지가 1코스 중간쯤이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내려가는데 전 화랑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화랑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마을 곳곳에 이렇게 슬로길 표시가 있어요~ 반갑게스리~ㅋ


화랑포 가는길...제가 2시넘어 배를 탔거든요~ 늑장 부리다가요...섬에 도착했을때가 3~4시쯤였는데
이길을 들어서는순간 제가 엄청난 판단미스를 한거였죠
섬엔 진짜 인적이 드물었고, 가로등은 말도 안되고, 전 손전등도 없었거든요
딱 7시되니깐 해가져서 깜깜해지는데 2코스가 전부 해안가 절벽, 산길, 바닷가 이러거든요
중간에 갈림길에서 마을주민 만났는데 막차는 끊겼고 가까운 마을도 1시간
그대로 2코스 끝지점까지도 1시간정도래요~ 해는 이미 넘어 가고 있고...
그런데 저 앞서서 여자들 한무더기가 지나갔다고 아저씨가 얼른 따라가보라고 하시잖아요~
그냥 될대로 되라지 하는생각에 (안되면 되돌아갈 생각으로....그래도 무서웠지만)
가던길 계속 재촉하는데 아주머니 무리를 만났답니다.서울이랑 경기 일대에서 오신 아주머니들였는데
엄청엄청 반가웠습니다. 안도감 ㅋㅋ 그치만...
대뜸 가실때 저좀 같이 데려가주세요~ 라고는 말 못하잖아요~ 쭈삣쭈삣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는데
마침 아주머니 한분이 사진을 찍으시길래 제가 먼저 "사진 찍어 드릴까요? 다같이?" ㅋㅋ
이랬죠~ 그래서 친해져서 같이 2코스 마지막지점 까지 가고 거기서 전 그분들 민박집 사장님이 태워주신 차를 타고
무사히 숙소까지 왔답니다. 딸삼자던 그 아주머니들 잘 계시겠죵 ㅋㅋ 제 생명의 은인(?) 인데
저도 참...시치미 딱 떼고 웃기는 애에요 ㅋㅋ


3코스 어디쯤였을꺼에요~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 초입에서 한방 찍었습니다~

청산도 주민의 교통수단 유일한 마을버스입니당~ 기사분도 한분인데 지나가면서 만나는 마을 할부지,할무이들한테
타시는분들 아닌데도 다 인사하고 근황 물으시는 모습이 너무 정겨웠습니다~
근데 이버스...엄청 시끄러워요~ ㅋㅋㅋ
이유인즉슨, 시골버스라 시간이 딱딱 정확하진 못하니깐 정류장 근처가면 아저씨가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서
버스 왔다고 동네방네 선전하는거죠~ 어찌나 시끄럽던지~ ㅋㅋ

제가 1박2일 애청자거든요~ 여긴 펜션이었는데요~ 펜션 인지도 모르고 들어가서 사진찍다가
주인장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꾸만 이 위로 쓰러지고 싶어서 혼났어요~ 폭신해보이는 청보리밭
제가 쓰러지면 아이들이 압사당할까봐 꾹 참았습니다~

1박2일 촬영한 펜션 전경이에요~ 바로앞에 바다니깐 낚시 하기도 좋을꺼 같고~ 앞마당도 넓어서 바베큐파티하기도
좋겠드라구요~ 무엇보다 우리 승기가 여기서 있다가 갔다고 생각하니 누나맘도 두근두근~ ㅋㅋ

길한번 실수 안하고 잘 찾아서 걸어다니던 저인데 이쯤에서 길한번 잘 못들어서 혼쭐 났습니다.
그래도 머~ 이런게 다 추억이죠~ 열심히 쑥 뜯으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요긴 해수욕장이래요~ 자꾸 말하니 입아프네요~ 진짜 좋았어요 ㅋㅋ
아! 그리고 제가 이쯤에서 "톳"을 얻었는데요~ 마을 주민 아저씨가 "톳"이랑 "멀"이라는걸 건져말리고 계시드라구요~
좀 얻어갈 요량으로 또 아저씨 주변에서 서성거리면서 말을 걸었죵~ 난 참 뻔뻔해 ㅋ
"아저씨~ 이거 그냥 거기 들어가서 따면 돼는거에요?" 이러니깐 아저씨가 이제 없대요~ 제가 진짜로 바다에 들어가서 그걸
따겠다고 물은거겠어요~ 어유 여우~~ㅋㅋ
제가 아쉬워하면서 계속 안가고 주변을 얼쩡대니깐 아저씨가 결국엔 "톳" 좀 가지고 가라고 하시네요~ 움하하하하 ㅡㅡv
염치없어서 조금만 가져왔는데 엄청 후회했어요~ 더 가지고 올껄 하공~~
요기 갈땐 비닐봉다리 여러개 가지고 가시는건 필수에요~ 필수~~~
가게도 없어요 진짜~ 봉다리 구하려고 쓰레기통 뒤졌다는 ㅜㅜ
언제 어디서 마을분들이 호의를 베풀지 모르니 봉다리 꼭 챙기세요^^
첫댓글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감솨합니다~
네!가게되면 봉다리^^ 꼭챙길게요...재밌는여행후기입니다...봄의왈츠라는 드라마도 있었군요...^^
저도 한번도 안봤어요~ 그런 드라마가 있었다고만 압니다~ ㅋㅋ 겨울연가->가을동화->봄의왈츠->여름 모였죠? 이 시리즈로 유명한거래요~
와~여행후기 넘 잼나요..저도 아직 여기 못가봐서 가봐야지했는데 좋은 안내 감사해요~~봉다리 10개쯤 들고가면 되려나~~~ㅋㅋ
때가 적절히 맞아 떨어졌고 제가 여우짓해서 아저씨께 폐끼치고 얻은 톳이라 열분들은 가서 그냥 막 달라고 떼쓰시면 안되는뎅~!! 우리 님들 안그러시겠죵 ㅋ 전 봉다리에 쑥이랑 다른 나물도 많이 담아왔다구요~
청산도 깨끗하지요.....버스 기사님이 그리워지네요...이야기 재미있게 해주시며 안내도 해주시던데.....작년 여름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의 곳곳에 참 좋은 곳이 많다는 걸 또 한번 느낍니다..^^ 봄의왈츠.. 저도 기억에 없네요..ㅋㅋ
캬~ 이건 거의 가이드북 수준인데요 적절한 사진에 적절한 설명까지 달콤말랑님 팬 되겠습니다^^
호곡 수다쟁이 가타요`^^ ㅋㅋㅋㅋ 후기 완전 재미 있어요 ㅋㅋ 위의 님 처럼 가이드북 수준인데요 좋은정보 사진 설명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지인들이 청산도 다녀왔는데.. 유채가 가득하니 좋더군요..
청보리가 자라서 누렇게 되는 시간에.. 그 시간에도 괜찮은데.. 다녀와야겠어요..저도 ^^
자세한 설명과.. 사진 잘 보았어요.ㅎㅎ 가보싶은 충동이.. 팍팍..ㅎㅎ
청산도 일때문에 많이 갔다 왔는데 1박2일 촬영하나구 1주일 뒤에도 가구.. ㅋㅋ 참 슬로우시티다운 경치가 많죠.. 저는 일때문에 가서 남들이 모르는 곳 경치좋은곳도 많이 알고 있구요..ㅋㅋ 청산도 추천할만한 좋은 곳이구.. ㅋㅋ 암튼 남들이 물어보면 저도 청산도 좋다구 갔다오라구 하는데...사진보니까 추억이 생각나서 글남깁니다..시간이 넉넉하시면 자전거도 가는것도 참 좋아요...ㅋㅋ 그럼 앙뇽...
자아알 봤어용,,,, 저도 엊그제 다녀왔슴니다.. 전 청산도 산모두정복하고 왔는데 정말 멋진곳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