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를 그만 배우고
무얼 다시 배워볼까 하다가
며칠 전부터 문득 떠오른 것이
프랑스자수입니다.
프랑스자수는 십자수와 비슷한 것으로,
원래는 '서양 자수'로 불려야 하는데,
DMC 자수실 공장이 프랑스에 있기 때문에
프랑스자수로 불린다고 합니다.
프랑스자수는
주로 꽃이나 나비, 꿀벌 따위의 곤충이나
크리놀린 레이디라고 하는
커다란 모자를 쓴 소녀를 수 놓는 등
종류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또한 프랑스자수는 십자수와 달리
다양한 스티치법을 이용해 모양을 만들며,
동양자수와는 달리
와이어 자수, 십자수, 리본자수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고,
기법 또한 다양합니다.
프랑스자수의 기법에는
평면 자수와 입체자수가 있는데,
내가 여학교 6년 가사 시간에 배운 게 다인
프랑스자수를 이렇게 쉽게 도전해 보려는 건
평면 자수 때문입니다.
입체적으로 수놓는 기법인 입체자수는
아무래도 조금 어렵지만
기본적인 스티치에
입체감을 살짝만 주는 평면 자수는
일상 바느질에서도
가끔 그 기법을 사용할 만큼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저질러 보려고 하는데,
일상 바느질함은 따로 있지만
우선 제일 중요한 천과
실, 바늘, 수틀 등의 준비물을 갖춰야 해서
망설이다가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면
천은 물론이고 수틀, 실, 바늘 등을
세트로 제공하고,
밑그림에 수 놓는 설명서도 있다고 하네요.
와우~~
우선 한번 시도해 볼 아이템을
몇 가지 선택해 봤습니다.
첫댓글 우리는 자수를 하라해도 못할 것 같습니다
진득하게 앉아서 10분만 있으라 해도 온 몸이 꼬일 것 같아서~~ㅎ
한땀한땀 예쁘게 만든 자수를 보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없음님 덕분에 한수 배웠네요..^^
남녀를 떠나서 취향이죠.
전 음악감상, 영화감상, 연주, 독서, 재봉... 등
한번 시작했다 하면
며칠을 꼼짝도 안 합니다. ㅎ
아 십자수
발레를 전공했던 여인이 십자수를 취미로하는데 그 모습이 가히 아름답더군요
이제 그여인도 50 중반일텐데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함께 행복을 빌어드릴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