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별한(Unique) 제품 문의 -
- 한국에서 꼭 공급되어야 하는 명분이 있다면 가격은 두 번째 문제 -
□ 기업 개요
기업명 | Tiger Brands | 설립연도 | 1921 |
연 매출 | 285억 랜드 | 직원 수 | 2만여 명 |
웹사이트 | www.tigerbrrands.com |
취급 품목 | 가공식품, 유아식품, 음료, 제과, 제빵, 개인용품 등 다양 |
보유 브랜드 | 57개 (KOO, Jungle, Beacon, Albany, Enterprise, Maynards, Purity, Tastic, All Gold, Ingram’s, Doom, 등) |
자료원: 2019 Tiger Brands 연례보고서
ㅇ Tiger Brands는 1921년에 남아공에 설립된 현지 식품 제조 기업으로, Jungle Oats라는 물이나 우유에 말아먹는 오트 시리얼 제품으로 시작됨.
- 이후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식빵이나 쌀 같은 필수 식품부터해서 음료, 가공햄, 통조림, 초콜렛, 젤리, 소스류, 유아식품 등 품목이 다양해짐.
- 식품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이외에도 화장품*, 생활용품, 개인용품까지 취급
*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Ingram’s의 제조업체
ㅇ JSE(요하네스버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며 상위 40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대기업
ㅇ 남아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역내 22개국에 수출하는데, 보통 Pick n Pay, Shoprite, Woolworths와 같은 대형 유통망을 통해서 자사 브랜드 제품이 진출하게 됨.
ㅇ 동사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은 남아공에서 동종 품목 중 인지도가 가장 높고 대형 유통망 매장 내 선반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소비자들의 구매율 또한 높음.
- Sunday Times가 조사한 품목별 식품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통조림 식품은 KOO, 과일맛 음료는 OROS, 소스류는 ALL GOLD 및 CROSSE & BLACKWELL, 필수 식품은 Tastic 및 Albany 등 당사 브랜드가 1~2위 차지
Tiger Brands 제품 점유율 및 품목별 판매 순위
자료원: 2019 Tiger Brands 연례보고서, Sunday Times
□ 인터뷰 내용
ㅇ Q: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A: Tiger Brands는 아프리카 최대 식품 제조업체로, 남아공에서 40개 이상의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식품 외에도 화장품, 생활용품도 취급합니다. 하우스브랜드는 따로 없고 제품마다 각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품 및 브랜드는 KOO, Jungle, Beacon, Albany, Enterprise, Maynards, Purity, Blackcat, Tastic, All Gold, Ingram’s, Doom 등이 있습니다. 수출도 하고 있지만 저희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ㅇ Q: 한국에 대해 잘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 A: 회사 내에 한국에 대해 잘 아는 분도 있습니다만, 한국을 생각하면 자동차, 휴대폰과 같은 제품들이 떠오르면서 한국 제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을 들여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KOTRA와의 미팅 스케줄을 듣고 우리에게도 한국이라는 국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ㅇ Q: 제조업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수입도 하시는지요?
- A: 남아공에서 구할 수 없는 원료나 패키징 소재는 많이 수입해 와서 제조를 합니다. 보통 스페인, 이탈리아 등 물류비가 절약되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남부 유럽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패키징의 경우, 보통 유아 식품이나 퓨레 등에 잘 쓰이는 파우치형(짜먹는 주머니 형태) 패키징은 남아공에서 공급이 안돼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ㅇ Q: 한국에서 수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있습니까?
- A: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특정 제품을 꼽을 수는 없지만, 저희는 남아공 현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입을 한다면 원료나 패키징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입 여부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특별함”입니다. 모든 나라는 그 나라 특유의 특별한 식재료가 있고 어떤 때는 그러한 식재료가 건강에 매우 좋기도 합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구할 수 없고 또 다른 나라에서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한국에서 꼭 수입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원료가 있다면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ㅇ Q: 완제품은 수입하는 경우가 없습니까?
- A: 완제품도 수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PB(Private Brand) 상품으로 판매가 됩니다. 제품이 특별하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되면 수입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ㅇ Q: 최근 제품을 수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 A: 앞서 언급한 특별한(Unique) 것은 수입을 합니다만, 한국은 건강과 웰빙 식품을 많이 먹고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저희 회사 제품 중 웰빙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 더 투자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건강에 좋은 견과류 바를 제조한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섞어서 만들 수도 있고요. 최근 몇 년 전부터 Woolworths에서 판매되고 있는 김스낵도 생각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제품 중 현지 시장에서 유망한 제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ㅇ Q: 물론 가격도 중요한 요소이겠죠?
- A: 남아공 시장은 아직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론 그렇습니다만,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없다거나 한국에서 꼭 소싱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가격은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ㅇ Q: 꼭 수입할 수 없다 하는 제품이 있습니까?
- A: 저희는 윤리적인 소싱을 추구합니다. 아동 인력 착취가 없는 것은 물론 공정무역(Fair Trade)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별하고 좋은 재료를 찾고 있지만, 아프리카 현지에서 문화적으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재료여야 합니다.
ㅇ Q: 식품 외에 화장품이나 가정용품도 수입 가능성이 있습니까?
- A: 네. 한국에 좋은 제품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알지 못하는 제품을 문의할 수 없으니, KOTRA 측에서 유망 제품을 추천해주신다면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ㅇ Q: 다른 하시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 A: 요즘 남아공 시장에서는 “자랑스러운 남아공産 제품(Proudly South African)”이라는 마크가 있죠. 불경기에 자국산 제품을 더 팔아주려는 국민들도 있습니다. 저희도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지 소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한국에 유망한 제품이 있는데 오히려 그 한국 업체가 남아공에 제조공장을 설립해서 현지에서 소싱할 수 있게 된다면 저희로서는 협력하기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혹시나 그런 업체나 제품이 있다면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참석자: R&D 포트폴리오 Director – Itzik(식품, 스낵 및 간식, 음료 부문), 그룹 상품 Manager – Chwayita(완제품, 제조사 부문), 미디어 및 마케팅 Director Vimla 참석
Tiger Brands 품목별 주요 브랜드
자료원: 닐슨
미팅 사진
□ 시사점
ㅇ 현지에서나 다른 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특별한 식품 및 패키징 재료는 수입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 가격도 중요하지만, 꼭 한국에서 소싱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은 두 번째 결정요인
- 윤리적인 소싱은 필수요건이며, 문화적으로도 거리낌 없이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제품이어야 함.
ㅇ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 관련 간식류도 유망한 것으로 분석
ㅇ 현지 제조로 투자진출 한다면 가격경쟁력 및 인지도 제고 등 더욱 효과적일 것
자료원: Tiger Brands 웹사이트, Sunday Times, Euromonitor,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