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딸의 신혼이야기
한 집안의 세 딸이 같은 달에 시집을 갔다. 어머니는 세 딸에게 시집을 간 후, 곧바로 신혼생활에 대해 자기에게 알려달라고 했다.
세 딸은 남편의 신상을 세세히 알릴 수는 없었기에 신문 광고 카피를 통해 신혼생활의 재미를 알리기로 약속했다.
첫째 딸은 결혼한 지 이틀만에 전보가 왔다. 전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맥스웰 커피 하우스'
어머니는 얼른 신문을 펴서 맥스웰 커피 하우스 광고 카피를 찾아 보았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광고 문구가 쓰여 있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만족합니다!"
이를 읽은 어머니는 아주 좋아했다.
며칠이 지나 둘째 딸이 결혼을 했고, 결혼식 일주일 후 '씰리 매트'라는 글이 적힌 엽서를 딸로 부터 받았다. 어머니는 신문을 펴서 '씰리 매트' 광고 카피를 찾았다.
거기에는 "대자 싸이즈!! 킹싸이즈!!!"라는 광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머니는 이를 읽고 매우 만족했다.
얼마 후 셋째 딸이 결혼을 했다. 그런데 결혼한 지 2주가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자 어머니는 셋째 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달이 지난 후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게 되었다.
'대한한공'
어머니는 황급히 신문에서 대한한공 광고 카피를 찾아 보았는데, 광고 문구를 읽고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실려 있었다.
"하루 3번, 일주일에 7일, 빠짐 없이 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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