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추천 후기

<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FE4A58F1FA621C' class='txc-image ' /></a>출처 : 여성시대 나는 일본이 싫어요 안녕 여시들 오늘 항거 시사회를 보고 왔는데 최근에 본 영화 중에 단연 최고였어 그래서 많이 봐줬음 하는 마음에 글 쪄 영화에 대해 많이 알고 가지 않으려고 해서 예고편도 안 봤고 메이킹 등등도 안 보고 들어가서 흑백 연출인 줄도 몰랐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주보다도 의미있게 나한테 다가온 것 같아 영화에서 딱 한 번 컬러로 표현이 되는 장면이 있는데 왜 그 장면이 컬러일까에 대해도 여러 생각이 들었어. 사람들 마다 다르게 느낄 부분이 여기일 것 같더라고 고아성이 행복함을 느꼈던 시절,,, 고아성의 과거 등등을 유추할 수 있겠지만 나는 태극기를 그리는 고아성, 그리고 그 외의 모습들을 더 잘 보여주려고 그랬던 것 같았어! 흑백에서 컬러로 화면이 전환됐음에도 전혀 모르고 보고 있었는데 고아성이 태극기에 빨간색을 칠하는 순간 어...? 하고 그 장면을 인식했거든 뭔가 딱 기억에 새겨질만한 장면.. 그리고 만세하는 모습에선,,,, 시바 진짜,,, 울컥했는데ㅠ,,,, 고아성이 처음으로 만세 외치던 게 온 동네로 퍼져나가서 조선땅을 뒤흔드는데 너무 먹먹하고.. 고아성 한 명의 목소리가 여성 수용자들의 목소리가 되고, 그게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고, 그게 또 퍼져나는데 너무 벅차더라 고아성 진짜 연기 너무 잘하고... 마지막에 대사 한마디 없이 눈으로만 연기하는데 그 장면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눈물 흘렸어ㅠㅠ 그 외에도 연기 구멍 없고... 있다면 고아성 오빠랑 사투리 쓰는 배우 정돈데 충분히 감안하고 볼만해ㅠㅠ 근래 본 영화 중에 가장 여자가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있는 그대로의 힘으로 어떻게 누군가에게 대항하고 이겨내는지 등등에 대해 깊은 울림을 줬던 영화였어 전형적인 남초의 다 깨부시는 그런 영화보다 오조오억배 좋았다ㅜ 영화 포스터만 봐도 그저 그런 영화들보단 백배정도 의미있어ㅠ 억지 눈물을 유발하는 장면도 없었고 그저 내가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눈물이 나는 ㅜㅜ..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박수가 터져나왔는데 크레딧 올라가면 사람들이 영화관 빠져나가기 바쁘잖아 근데 내가 있던 관 진짜 놀랍게도 크레딧 끝날 때까지 아무도 안 나갔어 크레딧 끝날 쯤 마지막에 화장실 급하신지 한 두 분 정도 나갔는데 그 큰 관에서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안 나가다가 크레딧 끝나니까 박수가 또 나오는거야 ㅠㅠㅠㅠㅜ 나는 계속 앉아있던 이유 중 하나가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 크레딧을 보고 싶어서 였는데 관객들도 다 여운 때문에 그대로 앉아있었나봐ㅠㅠ 결론적으로... 너무 좋은 영화였고.... 일본 개씨발이야 진짜 평생 일본 쪽은 쳐다도 안 본다.. 퉤 뻑킹 친일파도 다 뒤졌으면 ㅠㅠㅠㅠ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는데... 여자도 세상을 바꾼다 큰 행동 없이도 (아냐 시발 생각해보니까 존나 크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라는 영화,,, 제작비가 적은 영화임에도 소품이나 의상, 세트 등등 거슬리는게 하나도 없는... 오히려 완벽했던 영화였어ㅠ 여성 위주 영화 저예산 영화 흑백 영화 티켓파워 없는 노네임드 배우 등등의 이유로 보지 않을 사람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봐야 할 영화야 이런 영화가 앞으로도 많이 나올 수 있게 다들 많이 봤음 좋겠다 흑흑 문제시 알려줘!!!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f0146d991872935bd1baebf39dd67b4e1471b0cc' class='txc-image already_attached_im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