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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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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각시탈'에서 악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호평받은 배우 박기웅. 박성일기자 sungil@sportsseoul.com |
"안녕, 슌지. 그곳에선 편히 쉬길."
배우 박기웅(27)을 빼놓고는 KBS2수목극 '각시탈'의 흥행조합은 완성될 수 없다. 각시탈을 쓰고 일제앞잡이를 처단하는 각시탈 이강토(주원)가 빛나기 위해서, 종로경찰서 경부 기무라 슌지 역의 그는 더 독하고 차갑고 악랄한 어둠이어야 했다. 슌지라는 매력적인 악역이 아니었다면 다소 밋밋했을 '각시탈'은 슌지의 극적인 변신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잃지 않았다.
박기웅은 사랑했던 여자 목단의 목숨을 자신의 총으로 거두고, 자신 역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슌지의 기구한 인생을 불꽃같은 연기력으로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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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각시탈'에서 강렬한 눈빛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배우 박기웅. 박성일기자 sungil@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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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남자 슌지, "눈물로 보낸 배역"
독기성성하던 슌지는 온데간데 없다.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웃는 박기웅의 얼굴에는 수줍음이 가득했다. 어떻게 그런 악역을 했을까 싶을만큼 평소의 그는 조용하고 심심한 청년이다. 강렬한 눈빛 때문에 악역이 인상깊었지만, 2005년 데뷔 이래 그가 맡은 악역은 단 3편. KBS2'추노', 영화 '최종병기활', 그리고 '각시탈'이다.
"'추노'의 그분과 '최종병기활'의 도르곤이 비교적 단편적인 악역이라면, 슌지는 보다 복합적인 심리상태였어요. 악역이면서 시대의 아픔까지 담아야하고, 또 개인적으로 처한 상황까지 표현해야하구요. 어떤 선을 탈지 많이 고민했어요. 악역이 강해져야 극의 개연성이 살지만, 또 한편으로는 슌지의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해내야 했죠."
슌지의 상황자체가 난해했다. 조선인 유모 손에서 자랐고, 가장 친한 친구가 조선인 이강토였던 그는 종로경찰서 경부였던 형 켄지(박주형)가 각시탈에게 목숨을 잃으면서 극적으로 변화한다. 첫사랑 목단이 자신이 아닌 이강토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의 영혼은 바닥까지 무너져 내린다.
"슌지로 지낸 시간동안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어찌보면 강토나 슌지 둘다 시대가 낳은 희생양이죠. 슌지가 죽는 장면을 찍을 때 가슴을 찔렀던 대사는 '마당에서 보자'였어요. 강토가 힘들때 같이 목검으로 대련하고, 함께 웃으며 뒹굴던 곳이 마당이잖아요. 서로를 베기위해 마주해야하는 둘의 상황이 너무나 가여워서 눈물이 흘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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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꼬리로 웃는 이 배우가 어떻게 그런 악역을 했을까. 박기웅은 KBS2 '각시탈'을 흥행시킨 한 축이다. 박성일기자 sungil@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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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주원이 "너 때문에 스킨십에 중독됐다"
극중에서 슌지와 이강토의 고통은 같이 자랐다. 상대를 향한 증오가 커질수록 두 사람은 대척점에서 서로를 겨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제의 두 사람은 둘도 없는 형제였다. 집에서 아들 둘에 늦둥이 막내인 주원과, 역시 아들 둘에 나이차 나는 형인 박기웅은 물과 기름같았지만 잘 어울렸다.
"주원이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단 잡고 시작하는 타입이에요. 손을 잡고 등을 만지고. 제가 원래 치대는걸 엄청 싫어하는데,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얘는 이게 애정표현인가보다 싶고. 하하."
경북 안동출신으로 무뚝뚝하고 조용한 편인 그를 주원은 특유의 애교를 발휘하며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며칠전에 인터뷰를 하다가 한 건물에서 마주쳤는데 정말 세상에서 제일 반가운거 있죠. 눈물 나려고 하더라고요. 연기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참 좋은 파트너였어요. 살갑고, 다정하고. 전 좀 촌스러워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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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은 KBS2 '각시탈'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박성일기자 sungil@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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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은 '주원이처럼' 밝고 애교많은 타입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해 7년여간 박기웅은 참 많은 작품을 소화해왔다. '각시탈'로 주목을 한번에 받으며, 차기작이 줄을 잇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기웅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의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는 "체력이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소진돼 일단 좀 쉬면서 슌지를 지워가는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밝고 싹싹한 주원과 보낸 시간이 즐거웠던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주원의 이야기가 곁들여졌다. "인간관계에서도 연애에서도 표현을 안 하는게 미덕은 아닌데, 제가 좀 표현이 적어요. 여자친구들이 재미없어하는 타입이죠. 주원이처럼 애초부터 맞지않아도 밝고 애교많은 타입의 여자가 절 좀 감염시켜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꼭 여자여만 하는거니?;;
그냥 주원이랑 행쇼^^
원 기사는 http://news.nate.com/view/20120927n13487 여기
둘이사귀면 되겟다^_^ㅎ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 친하게지내..
주원이랑 행쇼
박기웅은 주원이랑 행쇼..
행쇼..
너같은사람 너밖에없어
란 가사의 노래가 생각나요오빠
정말 그냥 주원이랑 행쇼.... 주원오빠라면 내가 둘다 포기할게요 제발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