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 관한 기사가 떴었습니다.
그 기사들 때문에 필요이상(?)으로 불안해 하시는 분들 부터 잘못된 내용을 퍼다 나르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계십니다. 당연한 결과이긴 하나 최소한 제대로 된 내용을 가지고 고민해도 해야 할 듯 합니다.
밑에 어떤분이 프로페시아? 먹으면 안됩니다 라고 글을 적으셨는데 잘못된 정보의 재생산과 전달은
수많은 피해자(?)를 부르는 길입니다. 긴급하고 중요한 내용이라 급하게 작성하신 듯 하나 그래도
그 내용이 그만큼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글을 남기셨어야 할텐데 말이죠.
우선 원문 링크할께요. FDA 에서 발표했다는 원문입니다.
http://www.fda.gov/Drugs/DrugSafety/ucm258314.htm - summary 입니다. (요약 ,정리 정도 되는 글)
http://www.fda.gov/Drugs/DrugSafety/ucm258358.htm - QnA 형식으로 부연설명 쯤 이라고 보시면 되요 ^^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에 대한 FDA의 7년간의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는데
낮은 등급의 전립선암 진단율(발병률) 자체는 낮게 나타났지만 - [암 발생률을 낮춘다고 볼 수 있겠죠]
악성도가 높은 데다 한층 강한 공격성을 띄는 고등급(high-grade) 전립선암 발생률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The results of the PCPT showed that men on the finasteride arm had a 26% overall lower risk of being diagnosed with prostate cancer when compared to the placebo arm (p<0.0001). The reduction in risk of prostate cancer was limited to Gleason score (GS) 6 or lower prostate cancers. However, there was an increased incidence of GS 8-10 prostate cancers with finasteride versus placebo (1.8% versus 1.1%, respectively).
고등급이란 GS(Gleason Score 전립선암 악성도 - 높을수록 심각한 암이라는 뜻) 8이상을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고등급 전립선암이 발생한 비율 자체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고,
‘프로페시아’의 경우 고등급 전립선암 위험성은 아직 알 수 없다 라고 QnA 에 덧붙였습니다.
It is still important to note that the applicability of the Avodart and Proscar studies to Propecia is currently unknown. The outcomes of both studies have been added to the Propecia labeling out of caution. (QnA - Q5 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프로스카가 전립선 치료제로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일종의 부작용(하나의 가능성)으로
고등급 전립선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라는 내용인데, 프로페시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아래 QnA 링크 Q7 에 보면 담당의사가 그만하라는 말 없이 자의적으로 약먹는 걸 멈출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Men should not stop taking their medication unless directed to do so by a healthcare professional.
괜히 프로스카가 지극히 낮은 확률로 그럴 수 있다는 건데 필요이상의 확대해석들을 하셔서 불안해 하시네요 ^^;
원문에도 나오지만 임상실험때 비교군인 위약을 먹은 군에서도 비슷한 수치로 발생(즉, 일반적인 발생율과
큰 차이는 없다는 말)하고 있는 걸 봐서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원문 링크한거 보시거나 위에 발췌한 거 보시면 프로스카 vs 위약 두 무리군의 발병 비율이 1.8% vs 1.1%) 입니다.
-_-; 물론, 0.001% 라고 해도 워낙 변수가 많은 사람의 몸이라 가능성이 무(無)가 아닌이상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기에
의사들의 주의와 약에 대한 설명에서 이러한 내용을 추가하라는 내용인거죠 ^^;
프로스카는 여전히 낮은 등급의 전립선암에 대한 진단율(혹은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지만
고등급의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
그래서 담당 의사의 추가적인 진단과 상황 파악을 통해 프로스카의 지속여부를 결정해야하며
그렇다고 자의적으로 약 복용을 멈추면 안된다.
이번 결과를 같은 성분인 프로페시아대한 적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기술했고, 이에 대해서도
의사와 상의해라 라는 내용. (상의하란거지 하지 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가능성만 놓고 보자면 무(無)가 아니기에 주의할 필요는 있지만,
반대로 확대 해석해서 과도한 경계나 거부?는 아니지 않을까요? 고등급전립선암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저등급의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기에 치료제로서 여전히 허가가 나 있습니다.
이번 내용이 피나스테라이드계열 발암위험이 크니까 먹지마! 가 아니라 밝혀지지 않았던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그런 가능성(숫자)만 따지자면
길가다 교통사고 날 확률도 0%는 아니지 않나요? ^^;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분명 새로운 사실이고 주의가 필요한 내용입니다 만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주의한다면 프로스카도 여전히 치료제로서 유효하고, 프로페시아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에
극단적으로 먹지마! 이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택에 있어 신중함을 더하라는 뜻 입니다.
(큰 차이 아닐까요? ^^: 이건 아니다 와 고민을 조금 더 해라는.)
원문입니다.
http://www.fda.gov/Drugs/DrugSafety/ucm258314.htm - summary 입니다.
http://www.fda.gov/Drugs/DrugSafety/ucm258358.htm - QnA 형식으로 부연설명 쯤 이라고 보시면 되요 ^^
첫댓글 프로페시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듯해요..
아직은 그렇게 걱정할 단계는 아닌것같은데 ㅜㅜ
식약청 김명정 의약품안전정보팀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에 대해서만 경고를 내린 것” 이라며 “탈모 치료제로 복용하는 사람은 특별히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가격이 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를 4∼5조각으로 쪼개 탈모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프로스카는 탈모 전용약이 아니므로 쪼개서 복용할 경우 균일한 용량 복용이 어려워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중앙일보] 입력 2011.06.14 00:38
-- 라는 기사내용도 참고해주세요^^
그러게요... 정말 걱정을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안해도 될 것 같기도 한데요... 흠...
이런 내용도 있더라고요. 이로운점이 안 먹는것 보다 더 낫다고 말이죠.하지만 주의사항은 더 강조 되었습니다.
더불어 전립선암은 서구인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덜 익힌 육류등 식생활이 문제라고 하네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채소류를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만. 지금은 고인이 된 내 초등 동창도 전립선암으로 떠난네요. 운동도 잘 하고,대머리는 아니었고, 단지 직업은 택시 운전이었습니다.나이도 30대였고, 그러고 보면 정확한 원인은 없는것 같아요.
저도 기사보고 어제부터 약 안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한게 모발이식이었어요. 암튼 머리카락이라는게 외모적인 부분에서 포기하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이듭니다.
모발이식하고 프로페시아 안 먹으면 이식부위 주변부 탈모 때문에 더 이상해질 수 있다던데 그건 어찌?
약은 되도록이면 안 먹는것이 좋죠. 모발이식도 프페를 권한답니다.완전한것이 못된다는 거죠. 그래서 2차,3차 모발 이식도 하는가 봅니다.날이 갈수로 모발이식 수술도 발전되고,비용도 저렴해 지는것 같습니다.이것도 의보가 되었으면 합니다.아니면 보험상품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전 프카5년째인데...현상유지는 그럭저럭 하고있는거같은데요 그나마 이거라도 해서 그런가 싶은데 걱정이네요? 괜찮겠져?ㅠㅠ
저도 프로페시아 1년넘게 먹고있어요 이런 글을 올라오면 정말 난감합니다. 가뜩이나 다른질환으로 약을 먹는데다가...ㅡㅡ;; 프로페시아 까지 먹는데 나보고 어쩌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