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녀나방
미국선녀나방 성충
이름과 그 생김새에 비해 식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미국선녀나방은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주어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골칫덩어리인 곤충이다.
알로 월동하여 이듬해 7, 8월에 성충이 되는데, 왕성한 번식력으로 번성해
그 패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불암산에도 예외일 수 없으니 나무나 풀에 하얀 솜털 모양의 그 약충들이
붙어 있는 모습을 예년에 비해 금년에 많이 볼 수 있다. 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 약충과 성충은 식물의 수액을 흡즙해 식물에 피해를 주는데, 그 대상은
거의 전 수종이 해당된다.
하얀 솜털 같은 깃털 속에서 식물에 붙어 살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교묘히
피할 수 있으며, 성장한 약충은 톡톡 튀면서 사방으로 흩어져 성충으로 변모
한다.
선녀의 모습으로 위장함을 생존의 수단으로 살아가는 선녀나방, 그 방법이
성공적으로 작용해 종이 번성하게 되었으나 그로 인해 생턔계의 균형이 무너
지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창조물로서 세상을 살 수 있는 가치는 동등하다. 허나 생태계의 평형이 깨지면
엄청난 폐해가 닥칠 것이다. 산의 나무를 베어버리고 깎아 태양광판을 깔고,
저수지나 갯벌에도 그리한다면 생태계의 변란은 뻔한 사실이다.
선녀나방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사실이다.
글, 사진 최운향/ 2020. 7. 23.
가지에 하얀 솜털이 묻어 있는 것 같으나 그 속에는 작은 약충이
숨어 있다.
때가 되면 자라서 아래와 같이 털이 묻어 있는 그 약충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더 성장하면 위 미색으로 보이는 녀석과 같이 된다.
약충이 성장하면서 성충이 되기 위해 무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
무리를 떠나 흩어져 자리를 잡은 약충 모습들
이동 중에 개미를 만나니 움직이지 않고 털속에
숨어 있다가 개미가 가버리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진 속 개미는 큰 개미가 아니고 작은 개미이다.
다시 움직이는 모습
성충이 되기 전의 모습을 크게 담았다.
미국선녀나방 성충
약충들 무리가 살다가 떠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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