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큐슈(九州)섬의 북단에 기타큐슈시(北九州市)가 있습니다.
기타큐슈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 고쿠라(小倉)이고, 고쿠라에서 기차를 타고 두 정거장을 가거나 모지코(門司港)에 가서 연락선을 5분정도 타고 건너가면 일본 혼슈(本州)의 남단에 있는 시모노세키(下關)에 도착합니다.
<온천>
일본에는 곳곳에 온천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잘 알고 또 잘 가는 온천은 북큐슈(기타큐슈시가 아니라 큐슈의 북쪽을 말합니다) 오이타(大分)현의 벳푸(別府)나 유후인(湯布院), 사가(佐賀)현의 다케오(武雄)나 우레시노(嬉野) 등에 있는 온천입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온천이 의외로 많은데, 그 중에 기타큐슈 시에도 몇 곳의 온천이 있습니다.
(ReLux에서 소개하는 숨겨진 온천은 1박 100만 원 정도 수준입니다.)
고쿠라의 모지(門司)역에 내려서 15분쯤 걸어가면 바닷가의 노천탕인 라쿠노유(樂の湯)가 있습니다.(고쿠라역 롯데리아 앞에서 셔틀버스가 하루 3번 다닙니다, 안내문에는 셔틀버스가 보이면 손을 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온천 바로 옆에 있는 모지포트(門司Port)는 가족탕이 있는 호텔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가족탕이 인원에 상관없이 1시간에 2.000엔에서 4,800엔까지입니다. 4,300엔이나 4,800엔짜리 가족탕은 욕조가 실내와 실외에 한 개씩 모두 두 개가 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서쪽으로 가면 코로나월드(小倉コロナワールド)온천과 히아가리온천(スパリゾートパビリオ日明の湯)이 있습니다.
코로나월드온천은 복합 레져시설에 있는 노천온천입니다.(이 온천도 고쿠라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히아가리온천은 소금온천으로 알려진 노천온천입니다.
고쿠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후쿠오카방향으로 가다가 에다미쓰역에 내리면 씨사이드스파(シーサイドスパ)온천이 있습니다.
고쿠라의 당가시장 왼쪽에는 꽃의 온천(華の湯HIBURAN)이 있습니다.
야하타(八幡)역에서 셔틀버스가 다니던 온천은 휴업 중입니다.
이 온천들은 입욕료가 대개 700엔선입니다.
온천에서 하는 마사지는 대개 10분에 1,000엔 정도입니다. 호텔에서 불러주는 마사지도 10분에 1,000엔이라고 하지만, 수수료가 붙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오마치에 있는 마사지샵은 조금 쌉니다.
<놀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기타큐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고쿠라와 시모노세키를 봅니다.
이들 두 지역은 크게 볼만한 것과 놀만한 것은 없습니다.
-사라쿠라야마전망대
기타큐슈에는 일본 3대 夜景 중의 하나를 볼 수 있는 사라쿠라야마(皿倉山)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전망대에 가려면 고쿠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야하타역에 내려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산 아래에서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야하타역에서 다니는 셔틀버스는 주말에만 다니고(택시로는 1천엔 정도) 전망대도 평일에는 5시45분경에 마지막 로프웨이가 다니기 때문에 이곳을 가려면 밤9시까지 여는 주말에 가야 셔틀버스도 이용하고 야경도 볼 수 있습니다. 단체여행객들에게는 고쿠라에서부터 특별셔틀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야하타역 부근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짬뽕집이 있습니다.
-모지코전망대
고쿠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3번째 정거장에 내리면 그곳이 모지코입니다. 모지코는 모지항이라는 말이기 때문에 ‘모지코 항’이라고 하면 ‘역전 앞’이 됩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모지코와 멀리 시모노세키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맥주공방
-야끼카레
모지코에서 뻬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공장 시음과 야끼카레
-그 외에도 모지코에는 아인슈타인이 묵었던 호텔, 바나나맨,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라노에식물원
모지코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을 가면 시라노에(白野江)식물원이 있습니다. 봄에 가면 수십종의 갖가지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차차타운
고쿠라역에서 버스 1정거장 되는 곳에 차차타운이 있습니다. 음식점들도 많고, 쇼핑을 하기도 하고, 대관람차가 있어서 그것을 타고 기타큐슈를 볼 수 있습니다. 차차타운 영수증과 여권을 보여주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는데, 지난번에는 운행을 안 해서 못 탔습니다.
이곳에도 저렴한 회전초밥(여기도 놀아서 못 먹었음)집과 모츠나베(もつ鍋: 초밥 대신 요걸 먹었음)식당이 있습니다.
-야타이(屋台)
포장마차인 야타이는 술 먹는 사람들의 일본여행의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고쿠라에도 야타이가 있는데, 술을 먹지 못하는 당가시장의 야타이, 고쿠라역 가까이에 13개의 야타이가 있는 고쿠라13구(屋台街小倉十三区)가 유명합니다.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와 야끼소바(燒麵)
일본에 가면 꼭 먹어보라는 것이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입니다.
고쿠라에 이름난 맛집이 몇 곳 있습니다. 특히 리버워크의 풍월과 우오마찌의 이신이 유명합니다.
-당가시장
우리나라 통인시장처럼 반찬을 사가지고 가서 밥과 국을 사서 먹는 대학당이 있는 시장으로, 지난번에 백종원이 다녀갔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당가시장 안에 있습니다.
당가시장에는 튀김, 빵, 스시, 오뎅 등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로 두 정거장에 내려서 가는 방향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시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찌란라멘, 스케상우동 등등의 음식들이 있습니다.
-(시모노세키)
-유메타워
시모노세키 역 앞에는 부산문이 있고, 시모노세키역에서 천천히 20분 정도 걸으면 유메타워가 나옵니다.
모지코전망대에 가봤다면 여기는 그냥 패스.
-가이쿄간(海響館)
펭귄을 주제로 한 수족관입니다. 시간에 따라 펭귄쇼, 물개쇼와 돌고래쇼를 합니다.
오키나와의 츄라우미수족관보다 나았다는 것이 마눌의 평가였습니다.
-히노야마(火の山)
봄철의 벚꽃과 튤립이 유명한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왕복합니다.
-시모노세키의 유적들
조후가(長府家)와 같은 일본식 정원과 골목길, 전쟁유적 등이 있고, 일본답게 수많은 신사가 있고, 조선통신사 상륙지점이 있습니다. 조선통신사 상륙지점 비석은 없앤다는 말도 있는데...
-가라토(唐戶)시장의 스시(壽司)
가라토시장은 가이쿄간 바로 옆에 있는 수산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토일 낮에 저렴한 스시장(壽司場)이 섭니다. 이것을 먹으려면 주말에 이곳에 가야합니다.
자기 입맛대로 스시를 골라 담고 계산을 하고 밖에 나와 바닷가에 앉아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추우려나?
<쇼핑>
고쿠라 驛舍 안에 있는 아뮤플라자, 고쿠라역 건너편에 있는 콜레트아이엠 쇼핑몰, 고쿠라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우오마치(魚町) 아케이드, 남쪽에 있는 돈키호테, 고쿠라역 북쪽에 있는 아루아루 등등.
은하철도999의 발상지답게 등장인물들의 동상이 역 앞 육교 위에 있습니다.
시모노세키에는 역 앞에 씨몰(Sea Mall)과 역 1층에 마트가 있습니다.
첫댓글 겨울철 "온천순례"코스로 좋을것 같네요.
이 지역은 교통비가 많이 들지 않고 시설 입장료가 많지 않습니다.
교통비는 기타큐슈공항-고쿠라역버스센터 왕복 1,400엔, 버스, 모노레일, 기차가 대개 130엔~260엔, 루프버스 100엔, 연락선400엔 정도입니다. (후쿠오카 벳푸 유후인 지역 3일 버스카드 7,000엔)
입장료는 가이쿄간 2,000엔, 모지코전망대 300엔, 온천입욕료 700엔, 케이블카와 로프웨이 1,200엔 정도.
4월 여행은 <항공료 105,000원, 호텔 2식포함 8만원/1인>이었는데, 항공권과 호텔비를 세일하는 것(15만원+10만원 정도)으로 구입하면 2박3일을 40만원선에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인천<->기타큐슈는 진에어만 운항.
진에어에서 7월7일까지 문을 여는 항공권 할인시장인 '진마켓'에 기타큐슈 11월 이후의 항공권이 없는 것을 보면 단항이 되거나 운항편수를 줄인다는 소문이 사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