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늦은 필기 합격후기입니다. 글솜씨도 부족하고 맞춤법을 틀려서 거슬릴까봐 걱정이 되는데요ㅠㅠ
맞춤범 틀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흐릿 눈으로 무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진정성을 담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0명의 합격자가 있다면 100가지 합격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야기 중에 괜찮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참고해 주세요! (글의 중후반부에 제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담겨 있어요!)
글에 앞서 먼저 이유진 선생님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
수험기간: 장수생입니다.
베이스: 예체능 전공. 어렸을 때 해외에서 3년 반을 산 기간이 있어서 영어는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영어 외에는 노베이스에 가깝습니다.
수험 생활
1. 아침부터 낮에는 문제 풀기 (이유진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
인강을 듣더라도 꼭 문제를 풀고 그에 해당되는 인강을 들었습니다.
2. 이론서를 읽거나 암기하는 건 늦은 오후나 밤에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집에 갈 때, 씻을 때, 자기 전에 머리에 맴돌아요!
공부법
(저는 모든 과목은 그냥 선생님 한 분을 정하고 그 선생님의 커리를 다 따르는 식으로 했습니다. 딱히 특별한 게 없어서요ㅠㅠ
제 취약과목인 국어와 행정법에 대해서만 적을게요!)
국어
제가 국어를 정말 못하거든요...백일기도를 25분 걸리며 풀고 75점을 제일 많이 받아 본 것 같아요. 저는 틀린 문법 문제는 저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었어요! 그리고는... 이유진 선생님의 커리를 따르라는 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국어에 대한 저만의 중요한 조언은 아래 '시험 풀 때' 단락에서 말씀드릴게요!
행정법 (점수를 봐서는 조언을 드릴 자격은 없지만 정말 제 취약과목이었어서요ㅠㅠㅎㅎ)
저는 국어와 함께 행정법이 정말 취약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행정법 공부 방법은 질보다는 양이었습니다.
하루에 행정법 4권의 책을 봤습니다. 써니 쌤의 단원별 모의고사, 핵심집약, 기출, 오답노트를 매일 진도를 어긋나게 진행하였습니다. 워낙 휘발성이 강하고 그리고 행정법에 대한 자신감이 낮았어요. 남들의 '행정법 머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 끝에 생각한 게 그냥 시간 많이 투자하기였습니다.
이렇게 여러 책을 보더라도 진도를 어긋나게 하는 방법은 행정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였습니다.
시험 풀 때! (정말 정말 정말 저의 꿀팁입니다. )백일기도에서 25분에 75점인 사람이 어떻게 시험에서 100점 맞을 수 있었는지!
저는 시험지 인쇄된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국어를 25분 잡고 20문제를 풀었습니다. 풀면서 확실하지 않은 문제들 9문제 정도 별표로 체크를 했었습니다. 25분을 풀고난 후에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75점이겠구나' 하고요. 우선 그렇게 국어를 끝내고는,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각 과목이 끝날 때마다 각2~5분씩 투자하여 제가 별표로 체크해놓은 국어 문제들로 돌아가서 다시 점검하였습니다.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보는 거라서 오래 걸리지는 않았고 헷갈리던 두 선지만 보거나 또는 근거를 찾지 못한 선지만 찾아내며 보는 식으로 효율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100분 중에 국어에 쏟은 시간은 총 40분 정도일 것 같습니다. 통으로 처음에 40분을 쓰는 것보다 이렇게 나눠서 보면 아까 보이지 않았거나 해결되지 않던 문제가 해결되기도 해요. 이 방법은 국어가 아니라 국어가 취약과목이 아니시라면 그 취약과목에 적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저는 미혼이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험은 없는데요. 수험 과정은 임신과 출산 과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강사 선생님이 알려주신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참 수험과 비슷하다고 느낀 점이에요.
여름에 시작되어 다음 시험까지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합격'만 바라보며 설레는 순간도 있지만 참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하지요. 그렇게 시험만 바라보며 달려오다가, 막상 시험이 다가오면 '그냥 도망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산모도 출산이 다가오면 똑같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데, 임신을 끝내는 것은 뱃속 아이를 낳는 방법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시험이 다가오며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낳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수험을 끝내는 것은 시험을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해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산모가 진통이 올 때 그 진통이 오는 순간에 힘을 주어야 아이가 나온다고 해요.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심지어 시험을 보는 순간에도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정말 머리부터 손끝까지 떨리며 고통스러울 때 '잠시 쉬자, 이번 시험은 부담갖지 말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힘내서 그 고통을 맞서 싸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이유진 선생님의 제자 분들 모두 제가 응원하겠습니다!파이팅!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시험이 다가오며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아이는) 낳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수험을 끝내는 것은 시험을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해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필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종합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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