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치는 채찍비를 피해 세상에서 제일 이삔 손녀를 태우고 상가밀집지역에 있는
스터디영어 학원을 찾아 나섯다.
마누라는 운전하고 나는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학원을 찾았다
마누라는 손쉽게 찾을거라생각하고 무턱
대고 출발 했지만 막상 여기저기 난무한
학원가에서 그 학원찾기가 쉽지 않았다.
지 애미,애비는 묵고 살려고 맞벌이 하니
늙은 할머니에게 손녀를 부탁했는데,
시간은 촉박하고,비는 내리치고,손녀는
발버둥치고 결국은 그 학원을 차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난리가 났다
손녀는 대성통곡을하며 발을동동구르고
"엄마한테 혼날"것을 염두에두고 전화로
지 엄마에게 수십번
"엄마,미안해."를 연발한다
또 마구마구 울면서
"학원비가 얼만데 못가면 어떡하냐"고 난리
도 난리가 아니다.
공부를 하러 가는것인지
학원 갔다왓다는 눈도장을 찍어러 가는것인지
당최 이해하기힘든 상황을 연출했다.
딸 하나만 키우며 올인하고있는데
손녀를 얼마나 잡아놧는지. 오직 돈.돈 이야
기이다.
손녀가 나열하는 학원수를 대충세어보니
10여군데가 되는데
학원비만 무려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내가 가끔 강조하는게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게 자라다오'
였는데
치열한 경쟁사회에 태어나.어쩔수없이 선택한 필요불가결의 공부는
바로 성인이 된후 얼마나 '잘사느냐'의 척도로 자리한지 오래다.
과자 두어봉지를 손에 쥐어주며
손녀를 집에 모셔다 주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못내 무겁다.
엄마한테 무엇이 그리 '미안'한지
늙은 이 할애비는 이해못하는 해프닝 이었다
첫댓글 하이고 열군데 학원 눈도장만 찍어도
하루가 가겠네요 백만원돈이 그렇게 학교
가외로 나가니 아이 하나 기르는 것이 돈
덩어리인 세상입니다
정말이지 뭔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줄넘기 학원도 있고 큰손주는 축구교실 다니고 꼭 공부뿐 아니라
별거 다 있더군요.큰손주는 현지인 영어강사한테 월 50만원짜리
공부를 배운지 5년정도 됩니다
교육열이 대단한 것은 좋은데 손녀도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오개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애기 학원 보내는 것도 적은 일이 아닌데요...
요즘 어린이들은 자유란게 없지요.태어나자마자 치열한 경쟁사회의 희생양 이라 생각듭니다
애들을 공부 기계로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을 주네요.
숨쉴 공간을 줘야하는데...
공감댓글 감사합니다.비요일 행복하세요
이 편한 세상이
공부 공부로
공해로 이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사실 공부 보다
건강하고 성실하게 강조했는데
제 소망대로
잘 자라쥐서 고마워요.
저됴 마찬가지로 공부 못해도 다 살아가니 건가하게만 자라다오 했는데 지새끼 지가 알아서 하것죠
요즈음 골목에 아이들 노는소리 없어진지 오래되었죠
너도나도 다하니 안 시킬수도 없고요...
함께 해 주셔서 위안을 삼습니다.비가 많이오네요.조심 하셔요
우리 외손자도 외가에 오면 해방인데 집에 가면
지옥이라고 합니다.
독일 같은데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사람데접을 받으며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지금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 모두 쓸데없는공부고
아이들 고생만 시킵니다.
모든게 손바닥안에 들어가는 전화기에 다 들어 있는데
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손자들이 성인이 되면 세상은 이때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합니다.
그렇지만 딸에게나 손자들에게 공부 필오없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답답합니다.
지금 서울대학교 출신들 몇몇을 보면 제 눈에는
바보로 보입니다.
귀감이가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장마철에 건강 하세요
공부가 뭔지~~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게 인성이라고 도 하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 주기 만을 바라기도 하지만 역시 세상을 쉽게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누구나 공부에 매달리는 게 현실입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지만 성공은 성적 순이라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물론 인성도 갖추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 만요
다만 금 수저 출신이라면 어느 정도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송지님 반갑습니다.닉이 참 아름답습니다.공감댓글에 그나마 조금위안은 됩니다.장마철에 건강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