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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마리아주프레르
-스포다수-
문화의 날 사바하 보고
내가 느낀 점들을 적어봤어!
난 무서운건 못 보지만 곡성처럼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를 좋아해!! +종교적 상징들?? 환장함
그런점에서 사바하도 이런저런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 좋았어.
영화보고 상징들 찾아보고 생각하는 거 좋아할 여시라면 추천해!
+여혐적 요소 잇음^^..
검은사제들부터 느꼈지만 영화음악이 찰떡이야 미쳤어.. 사도세자 굿씬 이후로 이렇게 영화음악으로 그 심란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는 영화는 오랜만인것 같아ㅠㅠ
영화의 분위기를 몇 배는 더 심화시켜줌
불교 탱화로 나타나는 영화미술과 연출도 너무 멋지고 특히 검사제부터 등장하는 민속신앙과 굿판씬이 한국적인 오컬트느낌을 주는 동시에 무서움 ㅠㅠ..
스포대왕주의
첫 시작이 너무 멋졌음 우는 염소떼와 출산장면 그리고 나레이션, 황토색 하늘, 까마귀ㅠㅠ 넘 무섭고요? 뭔일 날것같구요? 딱봐도 불길하구요
굿하는 장면... 너무 임팩트 있어ㅠㅠ 무당역할 배우들 하나같이 연기 존잘에 초반 영화분위기 형성을 너무너무너무 잘 해줘서 기대하게 만들어
(+)여담으로
에어맥스 신고 굿하는 무당, 축사 앞에 줄지어 주차돼있는 무당들의 외제차ㅋㅋㅋ, 마샬 스피커로 하는 굿, 캡슐커피 내려마시는 스님, 버버리 코트입는 목사님 등 편견을 꼬는 재밌는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어 ㅋㅋㅋ
초반부 이정재(목사역)의 시각인 기독교에서 사이비 불당을 바라봤을 때는 영화의 상징들을 선과 악으로 구분지어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데, 중반부에서 불교에는 완벽한 선도 완벽한 악도 없다는 말이 나와 이후 후반부에 하늘과 땅이 뒤집힌다는 말 처럼 선 혹은 악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완전히 뒤집히고, 그래서 처음부터 뭐가 선이었고 악이었지..?혼란스럽게 만들면서 영화가 끝나.
- 영화 속의 뱀
뱀과 염소같은 것들은 기독교, 또 서양에서는 악마 사탄의 존재로 흔히 그려지고 그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금화언니의 첫등장부터 흩뿌려진 메세지로 아..쟤는 나쁜앤거 같네라고 생각하게돼
그리고 생긴것도 이상하고 사령같은걸 부리는 지 뱀을 막 부리는 공포의 대상으로 나옴.
그것과는 별개로 사슴동산에서는 또다른 뱀이 나오는데 이 뱀의 혀는 달콤하고 .. 등등으로 묘사하면서 역시나 기독교적인 의미의 뱀의 모습을 차용해 오는듯 해 (뱀은 유혹하는 존재로, 하와에게 선악과를 따먹게 하는 존재로 성경에 묘사된 것 처럼)
'뱀'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소녀들, 소녀들 중 뱀을 부리는 능력이 있는 금화언니가 나한을 마주했을 때 하는 손 동작들 중, 개안?? 지혜를 보는 능력?? 이런 손동작이 있다는 해석을 봤는데
마치 선악과를 먹은 하와와 아담이 자신들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자각하는것 처럼 진실을 보게 된 나한이 의심을 시작하는 것
->기독교의 뱀과 관련된 일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이 뱀들(이라고 하지만 사실 죄없는 애들) 처리하는 역할로 나오는 사천왕..
사실은 여기서부터 사이비스러운 냄새가 솔솔남. 왜냐면 법전의 마지막 파트는 김제석이 저술한 부분인데 그 이전의 불교 법전과 갈래가 다르고 기독교식 선/악 구분, 기독교식 뱀의 이미지, 죽으면 천당간다는 식의 선교이미지가 나타나면서 이종교 저종교의 짬뽕 느낌이 나기시작하거든 ㅋㅋ
여튼 그렇게 사슴동산의 미스테리를 쫓다보면 김제석이 나오는데, 이 사람에 대한 주변의 평가가 다 하나같이 대단한사람이고, 살아있는 부처고.. 사이비여야되는데 사이비아니라고 찐이라고 자꾸 그러지
그래서 여기서 슬슬 ??? 머지.. 사슴동산 야들이 하는짓은 나쁜데 왜 우두머리는 살아있는 부처라고 하지..? 머지..? 스러움
이즘에서 슬슬 시각이 기독교->불교로 넘어가게 되는데 티벳 승려와 이정재와의 대담이 그렇게 만들어줘
이것이 있어야 저것이 있고... 등등으로 김제석과 금화, 금화언니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줌.
여기서 나오는 예언이 백년만에 천적이 나타난다. 였는데 왠지 해리포터와 볼드모트가 생각나기도 하구.. 이분야 클리셰인가봄
이 티벳스님의 예언은 다시 기독교의 헤롯왕과 아기예수에 대한 예언을 생각나게 하는데, 헤롯왕과 김제석의 대처방법도 똑같음;;; 이천년이 지났는데요ㅠ 발전이 없음ㅠ그냥 다 죽여버리기ㅠ
하지만 헤롯왕 스토리와 달리 조건이 하나 더 추가됨 뱀이 첫 피를 흘리게 되면 영생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99년생 여자애들이 초경을 하기전에 다 죽여버리려고 그난리를 친거지ㅠㅠ 그리고 15살 이전으로 여자애들을 다 죽임 ㅠㅠ 임무를 마친 사천왕들응 증거말살을 위해서 죽어버리는 거고 이 큰그림은 이제 금화를 기점으로 마무리단계로 가고있었던 거지
나한은 금화를 처음 찾아갔을 그 당시에 놓쳐버려서 이미 기회를 잃은거나 다름없어. 왜냐면 그 이후에 금화가 초경을 했기 때문에 예언의 조건이 깨졌거든.
그래서 이 이후는 제석의 마지막이 정해진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어 나는
- 완벽한선,완벽한 악이 없다/ 금화언니와 제석의 관계
불교에서 선과 악은 순환적인 개념인 것 같아
선이었어도 악이될 수 있고 악이었어도 선이될 수 있는 것처럼(기독교에선 선->악 일방통행일 뿐 빠꾸 불가)
금화 언니와 제석의 관계는 애초에 하나의 존재로 순환적 관계가 아닐까.. 때문에 제석이 선한 존재(살생을 시작하기 전, 금화가 태어난 해)였을 때의 금화언니는 불결하고 악마같은 존재로 그려졌고 제석이 악해졌을 때 미륵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둘이 똑같은 육손이인 것도, 제석이 남자, 금화언니가 여자인 것도 (음양의 조화로 하나의 원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예언이라는 것도 애초에 그 예언이 없었다면 제석이 영생이라는 욕망을 갖지도 않았고 천적이 태어날 리도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마치 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가 해리를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해리와 숙명이 됐던 것처럼..
마치 해리포터의 동양버전?? 처럼 스토리라인이 비슷하더라
이정재의 대사로 헤롯왕의 일화를 소개한 것도 제석=헤롯왕이라는 힌트를 던져주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
- 종교란 무엇일까, 믿음은 무엇일까
나한은 끊임없이 뱀의 혀와 뱀의 유혹을 조심하라고 아버지(제석)에게 주의를 듣고도 결국 자신이 뱀이라고 생각했던 소녀의 말을 듣고 아버지를 의심하게 돼.
금화를 죽이는 데 실패하고 녹야원에 가서 아버지앞에서 보여주는 그 결의..? 충성심이 엄청나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는 아버지밖에 없다고 말하며 금화를 잡으러가서는 소녀의 자장가에 너무 쉽게 평생의 믿음이 흔들려버리지
그리고 검은사제들부터 종교간의 크로스오버??가 돋보였는데 (김신부가 남자무당한테 꽤 용하다 라고 말하는 것 등) 사바하에서는 특히 더 두드러졌다고 생각해.
선후배간인 목사와 스님, 찬송가를 줄줄외는 무당들.. 종교를 오가며 활동하는 목사, 성탄절 준비로 바쁜 스님, 끊임없이 신을 의심하고 신의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이정재의 말들..
나중에 가서는 온갖 종교가 짬뽕돼서 그래서 이 사건을 어느 종교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나 싶기도 했어.
같은 존재에 대해 상반된 해석을 하는 경우(뱀에 대해 각각 다른 해석의 기독교와 불교 하지만 어느쪽으로 해석해도 영화 상 말이 되는 것 같음), 또 상반된 종교가 같은 사건을 말하는 경우(살아있는 부처라고 하는 이제석의 일화가 아기예수와 헤롯왕의 일화와 일치하는 것) 등이 얽히면서 말야..
그러면서 결국 관객인 나는 종교는 뭐야..? 라는 질문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거지 다른듯 비슷하고 비슷한 듯 다른 종교들이 얽히고 섥히니까
그리고 또 어쩔때는 맹목적으로 종교를 믿는 것 같은 사람들이 한 편으로 쉽게 그 종교를 등지는 것을 볼 때 종교를 향한 사람의 믿음이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
평생을 믿고 따랏던 아버지 이제석보다 모성을 더 갈망하고 원했던 나한처럼 결국 자신의 필요, 원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 인간이 아닐까
자신의 욕망과 종교가 일치했을 때 종교를 믿는 것일 뿐이었던 게 아닌가..? ->나한이 정말로 원했던 것은 모성이엿음. 그치만 모성을 얻을 수 없어서 이제석으로 대표됐던 부성을 따른것이지만 그 둘중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모성임.
좀 복선같았던게 애초에 사천왕 네 명은 부친살해죄로 수감된 소년수들이었음. 나중에 나한은 결국 친부뿐만 아니라 양부였던 이제석도 죽임.
- 모성..여자..소녀..웅앵
모성에 대한 감독의 집착?? 같은 부분이 영화에서 많이 느껴졌는데 진짜 갑분모성애..
아무것도 없는 나한을 위로해주는 건 결국 창부(^^)였던 어머니였고 어머니에 대한 나한의 갈망을 영화 내내 보여주지..
소녀들을 뱀에 비유하는 건 뭐^^ 소녀들이 유혹적이고 달콤하고^^... 웅ㅇ앵.. 여자는 뱀이고^^ 넘나 기독교적 여혐이구요? 냄저기독교인 스럽고요..?
생리에 대한 표현^^..
생리는 그냥 생리현상으로 받아들이질 못하지요?
(참고로 기독교식으로는 생리는 불결한 것으로 간주됨. 그래서 생리를 하는 여자=피를 흘리은 불결한 것 취급함)
생리를 정말 특별한 썸띵취급하는 거 증맬로 넌덜머리가 난다
뱀의 '첫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첫 피로 소녀가 엄마가 될 수 있는, 모성을 지닌 존재가 된다 그조? 그래서 모성애로 다 이겨먹는다 그조?
그리고 침대에 생리혈 묻은거 진짜 생리한번도 안해본 사람인거 너무 티나ㅋㅋㅋㅋㅋㅋ 아니 생리혈 무슨 천장에서 뚝 떨어졌냐고ㅠ 생리 한번도 안 해봤는데 생리에 대해 특별한 썸띵 웅앵웅 해보고 싶은 사람인거 너무 티나는거 아니냑우ㅠㅠ
그리고 금화 생리할 때 즘에도 중성적인 소녀가 아니고 성적인 여성으로 비추기 위한 시도? 그런게 보여서 좀 별로였음. 랜덤챗 할때 노출하는 장면이라던가.. 생리와 함께 여성성도 있는 그런 존재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리고 납치돼서 누워있는데, 평소의 무미하고 건조한 느낌의 금화의 모습이 아닌(창백하고 입술색도 없음) 법전에 나온 것 처럼 유혹적인 모습으로 입술도 붉고 예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보여서 좀 찝찝했음;;
중학생 소녀로 등장하는 금화한테 섹슈얼한 뭔가를 씌우려는 것 같아서 난 좀 거북했어.. 랜챗이나 그런 연출들이
- 나한
해석을 찾아보다가 나한이라는 이름이 가진 뜻을 봤는데 결국 중생들을 구원하는 자?라는 뜻이더라.
제석을 죽여없애서 마지막 역할을 다 하는 것은 나한이 맞지만 그럼으로서 그 전에 지었던 죄들, 그 많은 소녀를 죽이고 다른 사천왕들을 죽음으로 종용했던 그 죄들이 걍 사라지고 자기를 희생해 대의를 이룬 영웅마냥 그려진게 좀 별로였어.
막판에 자기의 죄를 깨닫고 선의를 한 악당정도면 괜찮았을 텐데 갑분 애처로운 정의의 사도 느낌으로 죽고, 거기다 '춥다....' 한마디로 외로운 인생을 살다간 불쌍한 인간ㅠ 정도로 포장된 것 같아서 밸루...사이비에 빠진 살인자인데요...?
- 제석
일단 유지태 첫 등장에 영화관 술렁거림;; 헐; 저게 유지태라고?? ㅠㅠ왜캐 못생겨져써요ㅠㅠ
여튼, 유지태의 등장으로 다들 각 잡았고.. 진짜 제석은 유지태였고
유지태의 연기가 딱 한장면 인상깊었는데
예언을 듣고 바뀐 눈동자를 표현한 씬이었음.
딱 무언가에 사로잡힌 그 눈동자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소름돋았어
그 외에는... 잘 모르겠어..
아 그리고 처음엔 녹야원에 있던 모든사람들이 흰 옷을 입고 잇었는데 유지태가 다 죽여버리고 총들고 떠나는 장면에서 다 검은 옷을 입은 거 보고 진짜 악은 얘네들이구나 싶었어.
코끼리에 대해 나한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제석이 '코끼리의 눈은 거울과 같다'고 하잖아. 그래서 코끼리의 눈을 바라보면서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을 경계하라고 승려들이 왕에게 코끼리를 선물했다고.
나한은 그저 춥다고 했고(자신의 상태, 그리고 어떻게 보면 순수한 상태. 욕망과 집착이 없는 선의 상태인 듯도 해.) 제석은 자신의 거울인 코끼리를 쏴서 죽여버리지 이제 조또 상관안해!!의 느낌으로 그동안 표면상으로라도 선인 척을 했다면 이제 악으로 돌아섰다는 걸 보여주는것 같아.
그리고 달글에서 봤는데, 금화언니가 털 떼고 말끔한 모습으로 변한 반면 제석은 털코트 주워입었다고 둘이 뒤바꼈다고 말한 걸 봤는데 그럴 듯 하다고 생각했어. 둘의 위치가 바뀌게 된 거지..하늘과 땅이 바뀐 것 처럼.
- 등장인물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자신들만의 종교.
여기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은 다 자신들의 종교를 가지고 있어.
이정재와 전도사는 기독교, 후배스님은 불교, 사슴동산 신도들, 금화네 동네주민들은 무속신앙, 그리고 금화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뭔지 모르는 이상한 사이비 기독교를 믿고 있지..
다 각자의 신에게 기도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말해
등장인물들이 다 각자의 언어로 기도를 하고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 그리고 그 맹목적인 종교와 신의 존재에 대해 가장 회의적인 사람이 주인공이자 관찰자인 이정재라는 것도 특이했어.
이정재가 계속 물음을 던자잖아 세상이 이런데 신은 뭘하고 있냐?
옆에 있던 전도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해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무슨말씀이세요!!" ㅋㅋㅋㅋㅋㅋ 이장면 나는 너무 웃겼는데, 그냥 옆에서 뭐라하던 마이웨이하는 모습이 단적으로 드러난것 같아서. 같은 종교안에 있더라도 다 다르게 자신의 방식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어.
어쨋든 신앙, 종교,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고 성경이나 불교에서 차용한 상징들을 많이 사용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어!!
그리고 대부분의 의견처럼 기독교적인 시선이 주이고 불교를 곁다리로 차용했다는 설명이 맞는 것 같아.
사천왕, 불교 교리나 설화 이런것들만 가져오고 영화전반적인 시선이나 자세는 기독교인의 입장이라는 느낌을 받았어.
여튼
여기까지 길었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봣는데 여시들이랑 공유하고싶어서 주절주절 써봣어!!
난 위에 말했다시피 이런 해석의 여지가 많은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보고났는데 딱히 의견을 나눌사람이없더라고ㅠㅠ 그래서 영화보고 난 여시들이 의견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어!!
근데 이정재 눈 원래그렇게 컸나?? 클로즈업할때마다 눈 너무 크고 눈동자 너무 커서 좀 내가알던 이정재가 아닌것 같았어..
정진영뭐야 .. 정진영 왜나왔오... 경찰이 뭐 대단한거 하는줄 알았자나.. 만약에 시리즈물로 이정재랑 정진영 협업하는거 나오는거면 인정;;
완전공감ㅋㅋㅋㅋㅋ내가영화보고 딱 든생각이야,,잘읽엇엄
헉헉 여시 해석 대박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스로 깔린 여혐 느껴질때마다 띠용 했지만 오랜만에 좋은 퀄 영화 본 것 같아서 기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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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자ㅠㅠ 왜자꾸 이제석아라고 쓰지ㅠㅠ 김제석인데ㅠㅠ....
여시 생각 다 받아 ㅠㅠ 난 왜 금화의 생리에 초점을 두었을까 쌩뚱맞게? 생각했는데 '뱀이 첫 피를 흘릴 때' 를 초경에 의미를 두었었구나 이제 알았네!
검사도 그렇고 사바하도 그렇고 표면적 대상은 종교인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오히려 영화인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같아. 무교 천주교 기독교 불교 전부에게 '너네가 믿는 종교는 뭐라고 생각해?' 라고 불편한 질문을 하는 영화. 종교가 없는 나로써는 참 재밌는 영화였어!
영화보고 나서 리뷰 찾아보는데 “범인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신이라면, 그게 진짜 신입니까?” 이 문장을 봤는데 ㅋㅋㅋㅋ 기억에 남더라 예수도 그렇고 그 교주도 그렇고...
범인들의 희생역시 사람의 잘못된 해석으로 나타나게 된 게 아닐까.. 신은 그저 태어났지만 그것을 둘러싼 예언의 인간식 해석으로 인간이 또 인간을 살생하는.. 신은 그저 탄생했을 뿐 범인들을 살생한 것도 인간이니까 난 그렇게생각했어! 여기선 신을 아주 중립적이고 인간에 대해 비개입적인존재로도 나타내는것 같아서
어머 나두 사바하 어제봤는데 내 생각이 명료해지는 기분이야 잘봤어 여시얌
나는 신에 다다랐던 인간인 김제석의 결말이 허망해서 음?스럽더라 그렇게 오래 살면서도 젊은 모습인게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군인들을 마주쳤을때 아무것도 못 하고 웃기만하고 천적을 죽이러 가면서도 자기 능력이 아니라 총 들고 가는 장면 보면서 그다지 신에 가까운 사람이라고는 못 느꼈어..아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귀신보고 밤에 잠 못 잘 뻔 했다ㅠㅠ
와여샤 글삭하지말아주라ㅠㅠ 나 이해못하고 한번봣는데 한번더 보고 또 여시글읽게...생리혈도 그냥 기분나쁘게만생각햇는데 또 나름 나온 이유가 있긴하네 왜넣엇냐고 빡쳐했는데..미쵸따리..그리고 난영화가 설명충이라는게 이해가안갔어 진짜너무 설명이없는느낌이라ㅠ 상징하는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찾아봐야 다 이해가되는것같아ㅠㅠㅠㅠㅠ
아 재밌네 이런 해석도 있구나ㅎㅎㅎㅎㅎ 잘읽었어 고마워
근데 기독교인입장에서 사바하 영화불편해?? 나는 무교라 종교적 신념이나 지식 하나도 없는데 썸남이 모태 기독교라 같이 봤는데 되게 불편해 하는것 같아서 궁금해! 예를들어 다빈치코드 처럼
신이 있긴 하냐 등등 기독교 비꼬는 말 자꾸 나와서 그럴 것 같더라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사실인데 어캐요...
난 사실 기독교적 입장에서 멀어진사람이라 잘 모르겠엉 근데 그 사람이 불편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겟지만 기독교는 애초에 유일신 사상이라 다른신의 존재자체에 프로불편러야 ㅋㅋㅋㅋㅋㅋㅋ
나 친한 언니 모태 기독교인데 머리아프고 기분나쁘다고 그랬어 ㅠㅠㅋㅋ
그런데 노란머리가 소녀한테 흔들릴수밖에 앖었던게 ㅠㅠ 죄없어보이는 소녀들 죽이면서 엄청 시달렸잖아 잠도 제대로 못자고ㅠㅠ
그런데 유일하게 잘 수 있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 주는게 꿈 속 엄마의 자장가였단말이지... 그 자장가를 소녀가 불러주니까 무너질 수 밖에 없었을 듯 ㅠㅠㅠㅠ 노란머리가 넘 안타깝더라...
그리고 코끼리! 제석이라는 그분이 노란머리의 감상을 듣고 나는 왜 안그럴까.. 하는거 보고 이미 왕으로서?의 자질을 잃었다고 생각되었음!ㅋㅋㅋ
그래도 간만에 넘 재밌게 본 영화였어!! 여시에거 평 좋던 영화도 나는 여혐덩어리라고 생각했어서...ㅠㅠ 영화판에서 언제 여혐에서 자유로운걸 볼까...
우리나라의 다종교적인 면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고 서양권 국가에서는 시도도 못 할 일인 것 같아서 좋았음. 다만 이 감독 전작 검은사제들이랑 여성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똑같아서 다음 작품도 종교 관련해 연장선으로 나온다면 그때는 좀 현실반영이라는 핑계 대지 말고 새로운 방면으로 시도하길 바람. 물론 현존하는 모든 종교가 여성혐오적인 건 맞지만 그래도 영화니까 안 그럴 수 있는 거잖아ㅋㅋ마지막 정진영 얘기 여시 의견이랑 너무 공감하는데 주연급 배우가 나오니까 그 인물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고 중요 인물인 것 같아가지곸ㅋㅋㅋ연기는 잘 하시지만 유명세가 배역에 비해 너무 엄청나서 미스였던 것 같아
여시 분석 공감가고 멋지다 고마워
존잼존잼♥
나는 영화 끝나고 정나한의 마지막 말이 춥다가 아닐거같다고 생각했었어 마치 헤롯왕 일화가 제석으로 연결되는것처럼 이정재가 했던 친구 얘기, 가족들 다 죽고 살인자인 무슬림이 했던 마지막 말이 모든건 신의뜻이였던 그 얘기랑 이어져서 정나한도 비슷한 요지의 말을 해서 이정재는 현타맞고 아직 종교를 깊이 믿는 요셉에게는 숨기는..? 정나한도 결국엔 종교에 미쳐서 어린애들 죽이고 다닌 살인범이니까.. 근데 여시 글 보니까 코끼리 보면서 추워보인다는거랑 연결되는거 같다
이렇게 분석글이 재밌을정도로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좋았는데 이걸 풀어나가는 걸 너무 못해서 뭐 어쩌라고싶더라.. 중구난방 캐릭터에 중요도 강약조절 못해서 하ㅜㅜ 왓챠 이동진 코멘트에 공감..묵직한 질문과 흥미로운 설정이 날개를 펴지 못한다
여시 분석글 재밌게봤어 담에도 또 글 써주라!
222 해석글 너무 재밌어 글쓴여시 고마워! 근데 이 댓글 구구절절 다 공감ㅠ
나는 무교라서 복선이나 힌트 보면서도 엄청 답답했는데 글 읽으면서 진짜 다 이해됐어! 여시 글 정말 멋지다! 그냥 리뷰가 아니라 책을 읽은것같아ㅋㅋㅋ
방금 사바하 보고 여시글 정독했어 ㅎㅎ 여시 글을 보니까 영화가 더 흥미로워졌어 !!
어 무언가 봤던 시놉이다 싶었는데 해리포터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관계 진짜 좋았어...글고 악과 선이 순환적이라는것도 어쩌면 인간의 본질에 가깝게 접근한게 아닐까 싶었어 불교는 사람 본성에 대한 이해가 큰 종교인거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김제석...
ㅋㅋㅋ공감ㅋㅋㅋ이정재 눈 왤케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딱 압축된 한 문장이 이영화를 관통하는것같아... 종교란 무엇인가?..... 여시 글 너무 찰지고 깨끗하게 잘썼다 ㅜㅜ 넘 잘봤어!!
와 여시 분석가인줄...쩐다ㅠㅠ고마워
영화보고 아리송 했는데 여시 글 덕분에 더 잘이해하게됏어ㅜㅜ 넘나 흥미롭고 심오하다..
몰랐던 거 많았는데 후기 보고 많이 알아가!! 댓글들도 흥미돋이다
나는 영화보고 전체적인 메세지가 모든 이의 내면엔 선과악이 공존하고 그것이 뒤바뀌기도 한다. 라고 생각했어
감독 인터뷰 보니까 더 분명해지더라
신 (절대자) = 절대선은 아니라는게 감독의 신념(?)인거같아
신 마저도 선,악이 공존하는 존재라는 말
영화를 보는 내내 제석이 사이비아냐??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분명 극중 제 3자들은 제석을 진짜 미륵이라고 하는 걸 보면 절대자는 맞아. 그니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추종하는 신이란 존재는 선할수도 있고 악할수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거 같애 근데 신은 선하다는 통념때문에 사이비로 비춰지는거지
여샤 글 잘 봤어 나도 영화 끝나고 해석하는 재미가 더 큰 작품인 것 같엌ㅋㅋ
특히 성탄절날 큰 사건들 마무리 되는 것도 인상 깊고, 마지막에 폭죽 터지는 거 보고 씨제이 감성인가 싶었는데 결국 그 네명 대왕들이 별이 된다고 해서 정나한까지 죽고 난 뒤 폭죽으로 별이 된 걸 나타낸다고 생각했음(폭죽 터지고 그 원?이 네개ㅜ였음)
우왕 영화보다 여시 해석이 더 재밌다 ㅋㅋㅋㅋ!!
와 진짜 여시 분석잘했다!! 생각도 못했던 부분도 딱 집어주니까 넘좋아! 영화에대해 한번더 생각하게됬어 고마워!
와 대박...하늘과 땅 계속 뒤바뀌는 운명...존나 이제 이해했어 ㅋㅋㅋㅋㅋㅋ
와.....재밌어
해석잘봤어여샤 넘 재밌었는데 여시덕에 더 재밌어졌어 이영화가
넘잼써 여시 해석이 다했다 진짜 ㅠㅠㅠㅠㅠ 글고 사바하 비추 후기 많아서 이제 겨우 봒는데 솔직히 영화관에서 볼만했겠다 싶다라 !!!
오 오늘 선특선영화 보고 여시 글 연어해서왔는데 넘 재밌다..! 특히 이부분 보고 오.. 했어..!
와 여샤 나 오랜만에 방금 사바하 다시 보고 여시 해석 보는데 대박이다...... 여시해석 보니까 더 재밌어 ㅁㅊ..... 정말 흥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