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설 주의보 ]
시린 날이 벌써 며칠째
눈이 내리는 공원에서
고고한 벤치를 바라보니
슬픈 그대가 생각난다
분홍 빛깔의 참치에
고추냉이를 바르는
찡그린 콧등 위로
남태평양의 해풍이
마스트에서 브릿지를
가로지르며 불고 있었다
품을 수 없었던 너를
차갑게 식어버린 시간을
벤치에 남겨놓고 돌아설 때
속절없이 아프고도 어두웠다
이렇듯 지난 상처는 비참하다
북서풍보다 더욱 시린 것은
너를 씹을 수가 없었는데
눈은 그칠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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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주의보
호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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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6
23.12.30 08:06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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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해쪽엔 눈이 많이 오지요
대구엔 큰 걱정 없어요
대설 주위보 땐
나가지 마셔요
넘어지면 킬나요
공원 밴치 보니
난 마음이 시리도록 허 하네요.
오늘도 눈이 온대요 ^^*
@호 태 집에 콕 하시길.
@공주.. 갈데도 없슈~ ㅎ
호태님 시는
넘 마음이 아려요
지나간 사랑? 세월?
다 잊어 버리시고...
내년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외손주 눈망울만 바라보셔요~^^
저절로 웃음이 나올거에요.
나는 손녀가 좋은데... ㅎ
울 사둔은 손자를 좋아해
@호 태 ㅎ..당근
호태님은 외가이니 ...딸을 닮은 외손녀를~
사돈네는 친가이니..
대를 이을 친손자를....
울 아버지도 ~딸과 외손주들이 잘해주어도
늘 가슴 속에는 친손주. 제일 어린 장손을 애닮아 하시죠
@호 태 드뎌 ~
딸님이
@공주..
내년 봄이면 나도 할배 ㅋ
@호 태 축하
축하 해요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때
고녀석이 할비한테 온다는게 어디요
@공주..
그래도 좀 섭섭하요~ ㅎ
@호 태 욕심이 과하오 ㅡ
@공주.. 허는 소리지~ ㅋ
눈 내리는 공원에서
슬픈그대를 생각하는 호태님 때문에
행복합니다 ㅎ (착각은 자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적의 슬픔은 나의 기쁨? ㅋ
으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주보시고 ㅎㅎ전 아직 딸내미년 도체 갈생각을 안하니
시집간지 칠년만에~ ㅎ
@호 태
커다란 경사네요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순산 하시기를~~
그리고
호태시인 할아버지 되심을~~~🤗
@흑장미
칠십에 겨우 할배가~ ㅋ
@호 태 어머나 ㅎ
러브레터,
철도원,
작은아씨들,
닥터지바고~등
한번더 볼까..
하게 됩니다.
눈이오면 말이죠~
누군가에겐 아픔으로
또 누군가에겐 따뜻한
기억으로 오는 하얀선물에~잠시라도
좋아라~해봅니다.
지저분 해질 거리나섬이
주춤 거릴걸 알면서도
말입니다..ㅎ
기분좋은 날되시길요~^.^
요즘은 "노팅힐" 같은
달달한 영화가 좋아요 ㅎ
@호 태 아하~
그럴지도요~ㅎ
영화 넘 좋아요..
요즘은 볼기회가 별로없네요..
호태오라버니 할배돼십을 축하드려요^*
할배가 된다는 것은
인생을 다 살았다는건데
축하할 일이 아닌줄 아뢰오 ㅎ
@호 태 아니여요..
손자.손녀가 하는행동보면 앤돌핀이 돌아 행복해서 안늙어요 인생다시사는거임...
@페도라
처음하는 할배역이라
서툴어도 이해해 주세요 ㅎ
추억입니다 한때 즐겨들었던곡이네요 음악은 역시 ~~~~~~
감사합니다
OBG 올디스 벗 구디스
지난 것이 좋은 것이야 ㅎ
올드팝이 정서에 맞죠 ^^
@호 태 지금도Lp를 듣지요 60년~70년대가 최고의 음악들인것같아요
지금은 너무 단조롭지만 그때는 재즈 레게음악 하드락등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수있었죠
가요도요
@김선아
제가 애국가 부르다가
가출을 해서 방황하다가
다방 음악실에 피신을 한
덕분에 몇년 음악을 공부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랑은 아픈거라고
목에 메이게 외치네요 ^^
그넘의 눈이 눈치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