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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가 3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권 열차에 탑승하라!: 장애인권리예산 투쟁 1년의 기록’ 사진전을 개막했다. 테이프 컷팅 모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가 3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권 열차에 탑승하라!: 장애인권리예산 투쟁 1년의 기록’ 사진전을 개막했다.
전장연은 4월 20일 시혜와 동정의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며 21년째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이라고 명명해 장애인 권리를 외치는 투쟁을 펼치고 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약 1조 3000억원의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며 오는 20일까지 4호선 출근길 지하철행동을 유보한 상태다. 다만 혜화역에서의 지하철선전전은 매일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로 315일차를 맞았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21년 12월 3일부터 전장연이 장애인권리예산을 촉구하며 펼친 출근길 지하철행동 및 178명의 삭발의 기록을 담았다.
또한 이동·노동·교육·활동지원 투쟁의 기록, UN장애인권리협약과 탈시설권리 등을 담아냈다. 사진전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전장연 권달주 상임공동대표는 "2021년 12월 3일 지하철행동을 시작한지 16개월이 되는 날이다. 지하철행동을 하면서 장애인도 진정한 시민이 되기 위한 권리예산 보장을 외쳤지만 아직까지 윤석열정부는 묵묵부답이어서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을 타게 됐는가'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사진전 취지를 전했다.
생명안전시민넷 송경용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명이라도 차별 당하는 사회는 민주공화국이라고 할 수 없다. 인종, 성별, 신체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할 수 없다"면서 "행복한 나라의 공통점은 어린아이 , 여성,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나라다. 복지를 보장받아야 하고 교육받을 권리가 있어야 하고,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을 때 그것이 민주사회, 시민권의 요체다. 우리 정부가 외면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응원했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박경석 이사장은 "22년의 세월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매일 지하철 승강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할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권리"라면서 "권리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번 사진전 일환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 노무현재단 다목적홀에서 ‘누가 죄인인가? 장애인권리예산 투쟁 1년, 지하철행동과 시민-언론의 역할’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가 3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권 열차에 탑승하라!: 장애인권리예산 투쟁 1년의 기록’ 사진전을 개막했다. 사진전 전경.ⓒ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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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