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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히어로 정영식. 세계탑텐 재진입.
리우(Rio) 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세계랭킹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랭킹은 매월 초에 발표되는 일반적인 세계랭킹은 아니고, 말그대로 리우 올림픽 성적이 그대로 반영된 세계랭킹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 정영식, 이상수, 주세혁, 전지희, 서효원, 양하은 6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선을 다했지만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자단체전에서 마지막 동메달에 도전했지만, 디미트리 옵챠로프, 티모 볼등이 활약한 독일에 1-3으로 패하며 결국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Seoul) 올림픽이후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까지 7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지만, 리우 올림픽에서는 남자단체전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올림픽 출전 선수 6명 중에 정영식만이 유일하게 세계랭킹이 상승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세계랭킹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인데, 정영식을 제외하고 주세혁과 전지희는 세계랭킹을 그대로 유지했고, 나머지 3명(이상수, 서효원, 양하은)의 선수는 모두 세게랭킹이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먼저, 남자부 세계랭킹부터 살펴보면, 정영식은 올림픽 이전에 비해 세계랭킹이 2계단 상승하며 세계10위에 올랐고, 주세혁은 똑같은 14위, 이상수는 3계단이 하락한 세계19위로 떨어졌습니다.
정영식은 이미 7월 세계랭킹에서 세계10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 세계탑텐에 이름을 올렸다가, 이후 8월 세계랭킹에서 2계단이 하락하며 세계12위로 떨어졌고, 이번에 올림픽 성적이 반영된 세계랭킹에서 또 다시 2계단이 상승하며 세계탑텐 재진입(再進入)에 성공했습니다. 정영식은 리우 올림픽에서 총6전4승2패를 기록했는데, 개인단식에서 32강에서 영국의 리암 피치포드를 이긴 후에 16강에서 중국의 마롱에 패했고, 단체전에서는 브라질의 카죠 마쓰모토(16강),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8강), 독일의 바스티안 스테거(동메달 결정전)에 이겼고, 중국의 장지커(4강)에 패했습니다. 정영식은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하고 말았지만, 반드시 이겨야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이겨내며 다시 한번 세계탑텐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리우 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마롱은 세계2위 판젠동과의 격차를 129점까지 벌리며 세계1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고, 개인단식 결승에서 마롱에 패한 장지커 역시 큰 변동없이 세계4위를 유지했습니다.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일본에 남자탁구 첫 메달을 안긴 미즈타니 준은 한 계단이 상승한 세계5위에 올랐는데,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을 이기는 대활약으로 랭킹포인트 역시 무려 167점이나 상승했습니다. 부상투혼으로 4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는 한 계단이 상승한 세계8위에 올랐고, 대만 에이스 츄앙츠위엔은 개인단식 본선 32강에서 나이지라이의 아루나 콰드리에 0-4(11-6,12-10,11-6,11-7)로 패하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지만, 세계랭킹은 올림픽 이전과 똑같은 세계7위를 유지했습니다.
첫댓글 정영식선수 참 대단하네요~~
정영식 선수 세계랭킹 10위 진입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