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기사 중==========
실종자 허현(29. 경산시)씨의 아버지 허우석(50)씨는 "나이 40이 되면 좋은 목사가 되겠다고 말을 했는데 , 그 놈이 왜 죽어! 그런 소리 말아라"며 "그 놈이 죽으면 나도 따라 죽는다"고 오열했다.
한국기독청년회(IVF) 간사로 일하던 허씨는 사고 발생시점인 18일 오전 단체 모임에 늦어 지하철을 이용해 대구시내로 들어오던 중 참사를 당했다.
허씨의 친구들 증언에 따르면, 허씨는 화재사고가 나자 오전 10시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하철에 불이 났다. 혹시 죽을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던 알려졌다. 이후 오전 10시 4분경에는 허씨는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친구 김상필(29)씨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배우려했던 친구"였다고 회상하고 "아직 믿기지 않고 당장이라도 돌아올 것 같다"면서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허씨는 지난 98년 해외 선교사로 살아갈 결심을 하고 지난 200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동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최근에는 무보수로 IVF 간사 활동을 하면서 꿈을 키워왔다.
===============대구교대ivf게시판중에서========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오훈이가..아마 그 지하철에 탄것 같아요
리더들이 지금 시내에서 계속 알아본거 같고..좀 전에 범길이 한테 연락
왔었는데 상황이 많이 안 좋네요
동기들이랑 학교에 있다가 집에 왔는데..전혀 실감도 안나고 하나님한테
뭐라고 기도해야될지 막막합니다..
모두들 오훈이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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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아..나두 계속 맘이.. 진정이 안된다..
기도도...뭐라고 해야할지..모르겠고..
계속 답답하고 정말 떨리고 그랬는데..
그래도 끝까지 설마설마했는데.
방금 성훈이 전화받고는..합동분향하는 데 가봐야 할 것 같다는.
..힘이 쭉 빠지더라..지금쯤 하늘나라 벌써 가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