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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섭섭한 느낌이지만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면서 “당분간 쉬다가 내년 2∼3월께 유럽으로 건너가 선진축구를 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감독이 내년 2월께로 날짜를 잡은 것은 내년 1월10일 장남인 헌식씨(30)의 결혼식 때문. 일단 경남 통영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김감독은 12월 중순 상경해 결혼식을 준비한 뒤 본격적인 유럽연수 계획을 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목적지는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윤성규 전 수원 삼성 초대단장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며 아직 기간은 정하지 않았다.
김감독은 “일단 유럽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등 유럽클럽대항전을 많이 보고 싶다.
TV를 통해 보는 것보다 현장에서 체험하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감독은 데포르티보(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FC 포르투(포르투갈) 등 나름대로 선수들을 잘 관리하는 구단들을 찾아 연수할 예정이다.
김감독은 이들 구단에 대해 “정말 배울 만한 팀들이다.
전술적인 면뿐 아니라 선수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내년에 환갑인 김감독이 유럽연수를 떠나는 것은 끝없는 학구열은 물론 내년 재기를 노리겠다는 포석 때문이다.
이미 국내감독 중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사해온 만큼 이번 연수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세계축구 흐름을 배우고 내년 말쯤 K리그에 컴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