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탄금공원 세계무술박물관
탄금대 공원 바로 곁에 있다. 웅장한 건물이다. 충주에 세계무술박물관이 있는 것은 택견 때문이다. 충주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 택견의 고장이다. 택견의 계보를 잇는 송덕기, 신한승 등이 1970년대 충주에 터를 잡고 택견을 전수하기 시작했다. 1983년 택견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송덕기와 신한승은 초대 예능 보유자가 됐다. 송덕기는 신한승의 스승이며, 신한승의 제자 정경화가 2대 택견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택견은 고구려의 무용총과 각저총 고분벽화에서 나온다. 경주 용강동 고분에서 출토된 택견상도 택견이 삼국시대부터 전해진 무술이라는 알려준다. 고려 때 택견은 어전 시합 경기 종목이었다. 조선 시대에도 수박희라고 불렀는데, 병사를 뽑는 정식 종목이었다. 일반인이 체력을 단련하고 정신력을 기르는 수단이었다
충주 세계무술 박물관 입구에는 엄청난 크기의 북이 있다. 21세기 한반도 중심을 상징하는 북으로 직경 220 cm, 높이 240cm다. 제작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나, 현재는 두번째 크기다. 세계무술박물관 1층에서는 세계무술과 풍물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 무술을 영상으로 재현하고, 여러 무술 단체들이 기증한 민속 공예품과 무기들도 있다. 그동안 열렸던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순간을 담은 사진들도 있다. 전시실 2층에는 세계 무술의 기원과 역사가 있다. 고구려 시대부터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수박과 택견도 볼 수 있다. 택견의 계보와 여러 동작을 동영상과 조형물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택견은 1983년 주요 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전시실 3층에서는 다양한 세계무술이 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무술을 소개하고, 여러 나라의 무기와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베는 무기, 찌르는 무기, 방어용 무기 등 다양하게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무술인 택견의 시작과 전수에 대해서 신한승 선생님의 모형물과 함께 관련 기록을 볼 수 있다. 오늘은 휴일이어서 문을 닫아 내부는 모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와서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