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퀸즈클럽에서 열리는 아에곤 챔피언십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중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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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년의 전통을 지닌 윔블던 그랜드슬램의 본선 대진표가 발표되면서 남녀 우승자를 예상해 본다.
우선 남자부에선 1,2번 시드를 각각 받은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결승에서나 맞붙게 됐고, 세레나와 비너스 자매도 결승에서 시스터 액트를 연출할 여자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19일 발표된 윔블던 대진표에 따르면, 6차례나 우승한 우승후보 1순위 페더러는 나달에 밀려 세계 랭킹 2위임에도 그동안의 윔블던 성적을 감안해 1번 시드를 받았다. 페더러가 결승에 오르려면 지난해 결승 상대 앤디 로딕, 천적 노박 조코비치 그리고 동갑내기 레이튼 휴잇 등 4강까지 서바이벌 할 선수들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2008년 윔블던에서 페더러와 멋진 승부끝에 우승하고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해 세계 1위에 재차 오른 나달은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나달이 결승에 진출하는데 최대 적수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 로빈 소더링이다. 제임스 블레이크와
개막전은 페더러 경기가 되는데 콜롬비아의 알레얀드로 팔라와 치르고 나달은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와 경기를 한다.
여자드로에선 윌리엄스 자매가 5번째 결승 대결을 펼칠 구도다.
비너스가 살아남는다는 조건이다. 윌리엄스 자매는 지난 10개의 타이틀 가운데 8개를 나눠가졌고 지난 10번의 결승 가운데 자매 한명은 꼭 결승에 진출해 그 어느 누구보다도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다.
윔블던 3회 우승자 세레나는 2004년 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사만다 스토서를 이겨야 결승에 오른다. 세레나는 호주오픈에서스토서를 좌우로 돌려댔지만 프랑스오픈에선 입장이 반대여서 이번 윔블던에서의 대결이 기대된다.
5차례나 우승한 비너스는 벨기에 킴 클리스터스와 저스틴 에넹을 반드시 넘어야 결승에서 동생과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세레나는 148위 미셸 라셰르 브리토(포르투갈)와 비너스는 파라과이의 로산나 드 로스 리오스와 1회전을 치른다.
아무래도 여자부는 윌리엄스 자매와 에넹, 킴 클리스터스의 4강 대결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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