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윤아빠라고합니다.
카페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기다렸던 열기외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조행기 간단하게 올려드립니다.
출조일: 2009년 12월 26일
출조지: 경남 통영(기상관계로 매물도권이 아닌 비진도 근해 출조)
출조점: 통영 원도낚시(통영항 여객터미널 앞)
출조비: 선비만 7만원(채비,미끼,도시락등 별도준비)
물 때: 3물(열기외줄 최적물때 13물~5물)
기 상: 남해전해상 먼바다 주의보
인 원: 나홀로...
서울 경부고속터미널 11시50분발 고속버스를 예약하고 집을 나섭니다.
집은 용인 죽전동인데 성남터미널은 심야버스가 없어 부득이 경부고속 이용했습니다.
콜택시를 부르고 현관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정전, 아파트 전체가 정전입니다.
순간 엘리베이트를 보니.. 역시 안되네요...
다시 집으로 들어가 헤드랜턴을 챙기고 나와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울 집이 23층... 쿨러,보조가방,하드케이스 들고, 얼어 죽을까봐 내복에 동계복에 구명조끼입고...
도윤엄마가 미쳤다고 하는말을 뒤로하고 계단실로 내려오는데 뭔 자전거들은 그리 많은지..
1층 도착하니 다리는 후들거리고, 기다리던 택시기사님이 놀래더군요 ^^
시작부터 조짐이 안좋네 생각하고... 무사히 통영행 버스에 몸을 실습니다. 출발~
통영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4시, 다시 택시를 타고 원도낚시로 향합니다.
터미널에서 가까운편입니다. 15분 정도 거리... 제가 제일 먼저 도착했네요.
6시 출항이라 옆 식당에서 시락국정식을 한그릇 하고 기다립니다.
선상 10명 정원인데 1분 연락두절이라 9명이서 출발합니다.
갯바위꾼 4명도 함께 타고 출항~
오늘은 먼바다 주의보라 매물도권은 가지 못하고 비진도로 갔습니다.
멀리 비진도 보이지요~
갯바위꾼들 하선하고 바다가운데로 나와 GPS와 어탐으로 포인트를 찿습니다.
어탐에 하얀점으로 떼거리로 보이기 시작하니 낚시준비 하랍니다 ^^
그동안 준비한 자작채비입니다.
기둥줄 20호에 15단@15cm 채비입니다. 자작바늘은 종류별로 골고루 달아습니다.
이 채비로 열기 약 40수 잡았습니다.
수심 30M 전후 포인트인데 열기들이 줄을 타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많아야 6~7마리 정도...
현장에서 자작바늘 15개 묶는것은 별 어려움이 없었네요.
바늘은 15호 정도로 작은것이 좋겠구요. 반짝이는 어느것이나 반응은 있었습니다.
상부바늘에는 웜을 끼웠는데 웜에도 입질합니다. 빨간색 흰색 모두 물고 올라오네요.
밑걸림이 일부 있었는데 자작채비는 밑걸림에 강한게 장점입니다.
원줄 합사8호 채비라 밑걸림시 원줄잡고 당기면 걸린 바늘부분이 터지므로 바늘만 다시 묶으면 됩니다.
기성품은 대부분 카드채비가 터지므로 채비를 다시해야만 하지요.
이날 기둥줄은 하나만 꺼내 사용했습니다. 손실이 없었지요.
낚시 중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에 보태서 따문 따문 열기 한40마리 정도 잡았네요. 몇마리는 피빼서 따로 담았습니다.
열기 입질이 뜸하고, 여기 저기 포인트 들어가도 별 조황이 없어 볼락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이동중에 보이는섬이 "장사도"라 하네요.
섬에 호텔,골프장등 리조트 시설이 들어서서 내년쯤 오픈한답니다. 남해 힐튼, 거제 외로를 겨냥한 통영시의 야심작(?)
제 자리입니다. 선수 우측에 자리 잡았습니다.
배타기 전에 낚시방에서 사장님께 슬쩍 물어봤거든요.
"배 어디 자리가 좋습니까?"
"무조건 앞자리 잡으이소. 날씨가 안좋아 열기 못치면 볼락 칠낀데 섬으로 붙일때 무조건 앞쪽부터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건~니생각이고~
선장님은 볼락 포인트에서 배를 뒤로 흘리시더군요 ㅠ.ㅠ 우째 이런일이..
제 우측으로 낚시하시던 분들입니다.
제일 뒤에 계신분 대박입니다. 볼락 10마리 줄태우기를 수차례, 볼락으로 쿨러 채우시더군요
그래도 앞에서 흘린고기들 제일 뒤에서 주워먹어도 워낙개체수가 많은지 입질은 계속 들어오네요.
볼락 씨알은 좀 아쉬운 20cm 이하가 대분분입니다.
볼락은 한 60수 정도 했습니다. 낚시를 오후 2시까지(생각보다 짧음) 했는데 그럭저럭 중간이상 되는 조과인것 같습니다.
참, 볼락은 자작채비로 안했습니다. 줄이 굵다보니 줄을 타는것 같더군요.
옆 사람은 입질 받는데 저만 입질이 없어 시중품 카드채비로 바꾸니 바로 입질하더군요
오후3시 입항하여 택시타고 통영터미널로..
오후 5시20분 성남행 버스(하루에 두대뿐임 ^^;)를 예약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많이남아 오후4시 서울 남부터미널행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캔맥주를 한잔했습니다.
저 짐들.. 쿨러가 올때 보다 훨 무거워졌습니다 ^^*
집에 엘리베이트 않되면 죽음인데...
4시 버스를 타고 8시30분 서울도착, 택시타고 집에오니 정각 오후 9시입니다.
볼락, 열기 시식을 준비합니다~
중간 손질은 생략하고..
볼락, 열기 20여 마리 포를 떠고, 8마리는 세꼬시 준비로...
이제부터는 염장샷... ^^
한상 차려서 도윤엄마랑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겨울철 볼락,열기~ 제맛입니다.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
나머지 고기 손질이 남았네요.
한잔 했더니 피곤이 몰려와 다음날로 손질을 미루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고기 손질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네요.
애들 구워먹고, 매운탕도 해먹을려고...
비늘치고 내장빼서 물로행궈 소쿠리에 받혀 물빼는 중인 열기들입니다.
다섯마리씩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모셔놓았습니다.
이번 열기외줄은 씨알이나 마릿수면에서 많이 모자란 출조였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왕열기 만나러 조만간 한번더 출조가도록 모색해봐야 겠습니다.
그럴려면 도윤엄마 입에 뭐 하나 물려주야 하는데말입니다 ㅋ~
감사합니다.
첫댓글 맛깔스런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즐낚 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정성이 깃든 조행기 참 잘 읽었습니다...글 올리신 솜씨도 그렇고 고기 정리하신 것도 그렇고 성격이 참 깔끔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심한 A형이라서요.. ^^;;
마늘을 듬뿍넣은 막장에서 눈길을 띠지 못하겠네요^^ 한 점 찍어서 이슬이랑 겻들이면 어느듯 출조길의 고단함이 여운으로만 자리잡지요. 정성스러운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추냉이보다 막장을 더 좋아합니다. ^^
재미있는 조행기에 감사하고 출조시 도움이 되겠습니다.
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즐낚하셨네요~
그런데, 지금같은 입질이 폭발적일때는 기둥줄이 20호도 괜찮습니다... 30호도 ㅋㅋ
하지만, 입질이 민감한 봄~여름철에는 기둥줄 12호를 쓰시도록 강추드립니다...
강도면에서도 나름 쎈 편이구요~ 어차피 열기야 바닥에서 잡는 고기는 아니니깐, 걸림 별로 신경쓸게 없다고 봅니다
네, 제 채비보고 선장님이 깜짝 놀래더라고요.^^;;
정성이 함께하는 조행기 재미나게 올리셨네요, 특히 자작하신 채비를 보니 선상낚시도 많은 연구와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거 같고요, 조행기 고맙습니다,느ㅡ을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어랑거랑님도 늘 행복하세요~
조행기 대상감입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
작년과 재작년에 남해안으로 볼락과 열기치러 많이 갔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자작채비와 낚시대, 릴과 댁에 오셔서 손질하시는 것을 보니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그거도 혼자서 통영까지 가실정도라면~~ ^^ 조행기 아주 잘봤습니다.. 출발부터 요리까지..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과 멋진 조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볼락세꼬시와 구이가 무척이나 맛갈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과찬이시구요... 여러모로 어줍잖은데 남들 하는거 보고 흉내한번 내 봤습니다. ^^;;
아흑!! 통영가고시포요~ 채비도 부럽고, 회치는 솜씨며, 고기손질까정... 저의 표본이십니다. 저도 따라쟁이로 한번 해봐야 겟습니다. 올라올때 대장쿨러가 속 썩이지는 않았나요. 무거워서... ^^
쿨러가 와이드로 길어보여서 그렇지 35리트입니다. 반도 못채워 가벼웠습니다^^;;
와~정말 실감나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즐~낚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한 열정이십니다....맛깔스러운 조행기잘보구갑니다...앞으로 자주올려주세요~~^^*
네, 출조하게 되면 조행기 올려드리겠습니다.
원도낚시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주변에 충무김밥집이 줄줄이 있고 가격 착한 중앙시장이 옆에 있고.....2번 이용해 그때마다 빈작이었지만....실력이 출중하십니다.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새벽에도 많은 충무 깁밥집들이 문을 열여 놓았더라구요. 저도 원도낚시는 첨 이용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버스터미널에서 비교적 가까워서요. 미륵도(산양읍)내 출조점들이 조황이나 씨알면에서는 앞서는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쪽을 하번 이용해볼까 합니다.
깔끔한 조행기 감사히 잘봤습니다.2010년 어복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인천비룡님께서도 안낚,즐낚 하시길 바랍니다~
회뜨는 솜씨나 고기손질해 놓으신게 거의 프로이신거 같은데요.
순수 아마추업니다 ^^
글솜씨며 사진이며 모두가 깔끔하시네요.^^
회에~구이까지~ 침이 고이네요.^^ 가족들과 행복한만찬 즐기셨네요.^^*
자세한 버스출조기 잘봤구요~ 즐낚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줌머님께서도 즐낚, 안낚하세요~
통통한 열기한번 왕창 낚아보는게 소원인데...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올 겨울 시즌 한번 도전해보시죠~
와우 저사진을 보니 올겨울 여수서 한 400수한생각이 새록새록 생갈이 나네요 다음에 가실계획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제차가 11인승 그랜드 스타렉스라 널널합니다 딱6명이면 아주그먄이지요 암튼 조행기 잘봤습니다
여수권 먼바다 왕열기더라구요~ 정말 씨알 좋던데요. 기회가 닿으면 스타렉스 함 타고 싶습니다 ^^*
1월 중순쯤날 잡고 연락 드리지요
와~우 부럽당 나도 가야쥐..... 조행기 재미 사진속 맛재미 ㅋㅋ 그져 부러울 뿐입니다...
한번 다녀오세요~ ^^
도윤아빠님? 미륵도(산양읍)내 출조점의 좋은 배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페인트임님 오랜만입니다...
모니터님두 계획 잡히면 쪽지로 미리 연락 주시고, 함께 출조가시죠...
지난 출조때 선장님 말씀으로는 통영권에서 포인트개발 많이하시고 실력있으신분이 "흥부낚시"라고 인정을 하시더군요. 두번째 손꼽는데가 "아이비크루져"이고요... 이 두군데는 돈내는 값어치는 한다고 들었습니다. 인.낚등 조황을 봐도 씨알,마릿수 좋아보이네요. 저는 이용은 안해봤습니다. 다만 소문만큼 인기가 있는지 예약하기가 싶지 않은것 같습니다. 참고만 하시구요..(실명 거론해도 문제는 없겠지요? 관계자는 아니오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흥부낚시 http://www.hbfishing.com
아이비크루져 http://cafe.net/ivycruise
넵 알겠습니다 연락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