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토) ... 장성 축령산(621m)
등산코스 : 추암리 괴정마을 -> 정상 -> 능선길 -> 삼거리 -> 임도길 -> 원점회귀(5km, 2.5h)
< 축령산 소개 >
전남 장성군 서삼면과 북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울창한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높이 620.5m이다. 옛 이름은 취령산이며 문수산이라고도 부른다.
축령산의 명령은 편백나무 숲으로, 이로 인해 축령산은
삼림욕의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 축령산을 최단코스로 다녀오다 >
장성 추암리 괴정마을로 내비에 입력하고 승용차로 포장도로 끝까지 올라가면 휴펜션을 지나 차단막이 있는 곳 까지 가면 된다.
왼쪽으로 커다란 저장수 원통이 탑처럼 세워져 있고, 오른쪽에 '장성편백 치유의 숲'이란 안내판이 서있다. 숲으로 난 이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있고, 들머리의 완만한 임도길은 '치유의 숲' 말그대로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만든다.
약 12분정도 올라가면 '치유의 숲 안내센터'가 나온다. 이 치유의 숲 공원을 만든 사람들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부터 정상가는 짧지만 약간 가파른 길이 시작 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편백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숲 사이로 난 나무 계단길을 오르던 중 노랗게 피기 시작한 생강나무도 만나고, 편백나무의 싱그런 공기도 맡는다. 심신이 치유되는 듯한 느낌이 돈다.
약 20여분 비탈진 산길을 오르니 바로 정상이 나왔다. 산행을 시작한 지 40분만에 도착한 것이다.
축령산 정상에 너무 쉽게 도착함에 누구가에게 웬지 모를 미안함과 쑥스러움이 앞선다. 지금까지 산행 했던 중 가장 짧은 시간과 험난함 없이 정상에 도착한 것 같다.
정상에 있는 정자에 올라 탁트인 사방의 조망을 즐긴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가을보다 더 높은 하늘에 흰구름이 유유히 흐른다.
시간상 짧은 거리의 능선길과 임도로 원점회귀하는 하산길을 택했다. 다른 일정이 없다면 숲길을 따라 더 걸어가 보고 싶은데 아쉬울 따름이다.
< 산 >
산은
어차피 올라야 하는거다
바위가 길을 막고
가파른 비탈 길에 땀을 흘려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뭇잎들이 바람을 일으켜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면
한 걸음씩 조금만 더
힘을 내라
그대를 생각하며 올라가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힘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