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쇼파에 편히 누워 쓰리쿠션 당구를 텔레비젼으로 시청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밑에 자막뉴스로 믿기 힘든 소식이
순간 지나갔는데, 잠시 어리둥절했었다. 뭐야~~ 다시 한번 나오기를 기달린지 3분.. 가솔이 레이커스로 갔다는 소식.
대단한 일이 벌어졌다. 그럼 오돔과 콰미가 멤피스로 갔겠지.. 하고 컴퓨터를 켰는데, 왠걸.. 완전 초대박 뉴스였다..
콰미 대신 가솔이 오다니..
레이커스는 이미 코비와 바이넘으로 잠시나마 서부 1위를 달릴정도로 작년에 비해 한층 전력이 향상되었던 팀이었고,
바이넘의 부상으로 상당한 전력에 차질이 생겼던 터에 가솔을 영입..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수 있게 되었다. 현재 진행중인
지옥의 원정 9연전에서도 4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남은 3경기도 최소 2승 1패는 할수 있는 상대팀들이다.
그리고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기간동안 꿀맛같은 휴식기간을 맞이 하게 될것인데, 등부상중인 가솔, 손가락 부상중인
코비, 조만간 복귀할 크리스 밈, 전반기에 너무 에너지를 폭팔 시켰는지, 다소 요즘 부진한 파머와 튜리아프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될수 있을것이다. 필 잭슨은 코비도 쉬길 바라지만, 아마 코비는..
올 시즌 가솔이 가세했고, 바이넘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플레이오프 기간 중 상당한 다크호스가 될것이다. 당장 올 시즌
우승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겠으나, 아마도 내년시즌 부턴 서부의 강호로써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만한 팀이 될수 있을것이다.
현재 레이커스의 선수구성을 본다면, 3연패 시절에 못지 않는 탄탄함을 찾아볼수 있겠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건 가솔-바이넘의 뉴 트윈타워. 두선수 공히 극강의 피니셔 능력을 지녔고, 가솔은 점퍼능력에 패싱센스 까지.. 바이넘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터프한 골밑 공략과 사이즈를 이용한 오펜스, 그리고 그는 계속 성장중이라는 점. 아울러 가솔의 존재로 현재 레이커스가 추구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좀더 막강해질터이고, 코비와의 2:2 플레이는 상대팀에게 엄청난 압박이 될것이다. 던컨과 파커 만큼의 위력도 될수 있을 듯.. 또한 든든한 백업 빅맨.. 크리스 밈과 튜리아프가 있다.
다소 걱정이 드는건 바이넘과 가솔이 함께 코트에 있을시 두 선수간의 룰이 되겠다. 이건 필 잭슨과 압둘자바가 잘 조절을
해줄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일단 바이넘이 좀 양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로 잘 공존만 할수 있다면 아마도 이 두선수가 코트에 함께 있을시 상대팀이 갖게 되는 부담감은 실로 엄청날것이다. 외곽에선 코비가 휘젖고 다닐테고,
또 한가지를 들자면, 양궁부대의 활약이다. 현재 레이커스는 40%이상의 3점샷 성공률을 보유한 선수가 무려 3명이다. 파머가 요즘 부진하며 40%대에서 떨어졌지만, 이 녀석도 오픈상태에선 상대팀에겐 위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을 것이고, 계속 성장중이다는 점.. 코비와 가솔등에게 더블팀 수비가 올시 피셔-라드맨-사샤등의 양궁부대에게 손쉬운 3점 찬스가 날테이고, 그들은 높은 성공률로 보답할 듯.. 특히 연습용 선수 소리 듣던 사샤가 올 시즌 43%의 성공률을 보이는 점은 레이커스에게 굿 뉴스이다.
어중간했던 벤치멤버들의 성장으로 레이커스는 벤치득점도 상위급에 들고 있다. 현재 부상중인 밈과 아리자도 충분히 제몫을
해줄수 있는 선수이고, 작년만큼 못해주고 있지만, 윌튼도 기대되는 선수이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역시 조던 파머인데,
수비능력을 좀더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당장 내년부터 주전으로 뛰어도 문제가 될지 않을것이다. 여기에 여전히 리그 최고의 에이스 소리를 듣고 있는 코비. 몸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그 이기에 페이스가 갑자기 하락하지는 않을것이다. 대략 앞으로 3~4년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될시.. 레이커스 그 기간동안 서부 강호로서 우승을 노릴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코비의 기량이 하락해도 영건들의 성장으로 계속 최정상급 팀으로 유지 할수도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승 청부사 필 잭슨의 존재 역시 무시못할 상황이다. 이렇게 휼륭한 선수 구성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 질것 같다. 9회 우승의 필 잭슨이 아닌던가? 다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한가지 더 갖추어야 할 대목이 있다. 바로 팀 디펜스.. 팀 오펜스는 어떤팀에게도 뒤지질 않는 막강 포스를 품어 내겠지만,, 팀 디펜스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행복한 가솔..
" 코비는 정말 내 어깨에 있던 많은 부담감들, 압박감 전부를 털어내게 해줘. 이건 나에게 있어서 엄청난 기회인거야. 그리고 난 항상 코비가 만들어 주는 그런 기회를 놓치기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거야 "
<07~08시즌 멤피스시절 기록>
19득점 야투율(50%) 8.8리바운드 3.0어시스트
<그리고 이적 후 3경기 기록>
22득점 야투율(61%) 9.3리바운드 2.7어시스트
기록에도 나타나듯히(3경기뿐인지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겠지만..) 멤피스 시절에 비해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드 후 가솔의 기량이 예전에 비해 하락했다는 걱정이 많이 있었으나, 막상 투껑을 열어보니, 기대이상이지 않는가? 빅맨을 잘 활용하는 코비, 그리고 패싱게임을 즐기는 오돔 등이 있어 그는 꾸준한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코비 역시 행복하다.
" 가솔은 우리에게 좋은 트렌지션을 하게 해줘. 그는 코트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어. 패스, 슛, 리바운드 그리고 방어까지. 그의 영입은 우리팀을 매우 강한 팀으로 만들게 해주지 "
코비는 오프시즌동안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할 정도로 문제가 무지 심각했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엔 제리 버스가 코비의 트레이드를 암시하는 멘트까지 날리면서 정말 코비가 레이커스를 떠나는가? 하는 예측성 글들이 난무도 했었고, 이런 과정중 애송이 바이넘과의 관계에도 약간에 문제가 생겼었다. 팀 워크는 기대하기도 힘든 상태였고, 레이커스의 07~08시즌은 암담한 그 자체였다. 오돔과 콰미는 수술을 받아 제대로 트레이닝을 소화하지도 못했고, 팀은 피셔의 영입외엔 팀 전력 보강에 실패하며, 레이커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각이 많아졌었지..
그러나 바이넘과 파머의 성장이 코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면서 극반전이 일어났고, 베테랑 피셔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던중 바이넘이 부상을 당해 작년과 똑같은 상황으로 가는가 했으나, 컵책의 신내림 모드로 다시한번 극반전을 타게 되었다. 자 코비에게 또 다시 엄청난 기회가 왔다. 그는 항상 팀의 승리와 챔프언을 원했었고, 팀 프런트진은 기대에 보답을 해주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 코비가 보답을 해줄 차례가 된것이고,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로 가느냐는 이제 부터 시작이 될것이다.
샥-코비 시절 원정길만 가면,, 항상 들렸던 "Beat LA" 라는 문구. 조만간 다시 울려퍼질것이다
첫댓글 시간이 조금 나서리~~ 올만에 글 하나 올립니다. 레이커스팸에 어케덩크하지님의 번역물을 참조하였는데, 사전 양해를 구하지 못한 점 봐주세요.. 너무 두서가 없는 듯 싶은데,, 잘 봐주세요..
ㅎㅎ 이렇게 좋은 글에 쓰이는 거라면 전혀 상관없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라라랜드로~쳐들어 가자!!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 I Love Basketball (종합게시판)에서 옮겨왔습니다.
1시간만에 게임방에서 후다닥 쓴글이라 좀 허접합니다만.. 베르캄프님 판단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시면,, 옳기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오돔얘긴 없네요.. 불쌍한 오돔..ㅠㅠ
이 군단이 무서운 것은 모든 상황에서 미스매치를 만들어 낼 라인업이라는 점 같습니다. 그중 3명이 패스도 잘하는 선수라는 것도요. 트라이앵글이란 쉼없이 움직이는 포메이션을 갖추고 있으니 조직력을 갖춰갈수록 점점 더 강력해질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 그나저나 바이넘 사진은 어찌 만드신건지... 저럼 최첨단에 늘 놀랍니다.__''
제가 만든건 아닙니다. 현지 레이커스 포럼 사이트에서 퍼온것인데.. 아마 그래픽쪽에 유능한 분이 만든신것 같네요.. 전 항상 레이커스 관련 칼럼을 쓸땐 현지 포럼 포토를 첨가 시킵니다.^^
We're back, boys~!!!^-^
좋은 글 잘 봤습니다 (__) 개인적으로 영리한 가솔과 굳게 밀어부치는 바이넘의 공존이 쉽게 해결된다고 보진 않지만 내년에는 더욱 좋은 하모니를 낼 수 있겠지요 ~_~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팸장님^^ 팀 디펜스만 해결된다면(적어도 외곽수비만이라도) 이팀은 한층 더 강해질텐데요
감사드려요~~^^
잘봤습니다.. 무서운 레이커스.. 정말 디펜스만 자리잡는다면..
LA는 리빌딩도 별로 없이 다시 우승후보가 되었는대 뉴욕씨들은 뭐하누??-_-;;
좋은 글 잘봤습니다^^ BEAT LA라... 꿈도 꿔보지 못했던 문구가 다시 울려퍼질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골밑 재원이 부족해 허덕이는 팀에 확실한 20-10 빅맨을 얻고 그 대가로 준다는 것이 골치덩이 벤치워머라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랍니까그래 -_- 전 이 정도로 absurdly fruitful한 트레이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기에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코비-가솔은 둘이 도합 58-60득점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 정도를 합작하는 위력이더군요. 스탯으로는 이미 거의 샤킬-코비 수준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코비가 경기 중에 입이 귀에 걸려서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고, '참..., 제대로 된 팀원 얻는게 저리 좋은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바이넘까지 오면 다시 플레이오프의 제왕 레이커스 금색 유니폼의 제대로 된 농구
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퍼리미터에는 Mr. 81이, 골밑에는 거의 매 경기 더블더블을 해주는 7풋의 트윈타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이고 앞으로도 이런 트레이드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론 다시는 안일어 났으면 하네요..어느 정도껏이라야지;;;)..3연패 시절보다 센터가 약하긴 하지만 괴물이된 슈가와 검증된 두명의 올스타급선수, 포텐셜 터진 유망주가 있으니..오히려 그당시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음시즌에 콰미의 계약이 끝나서 결국 샐러리 비우기로 이런 트레이드를 했다지만 멤피스로서는 역시 아주 무모한 행동이었습니다. 샐러리가 아무리 남아 돌고 또 구단주가 사치세를 물 각오로 선수를 모아들인다해도 돈으로 '리얼'인 선수를 사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뉴욕의 경우를 보세요...(뉴욕팬분들께는 죄송..) 암튼, 저같은 레이커스 팬입장으로는 아주 굿입니다만^^
좋은글 잘봤습니다. 예전 쓰리핏 시절 이 카페가 조금 과장해서 온통 오닐과 코비의 안티였죠. -_- (오닐은 리그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둥. 코비는 악마라는둥 ㅋㅋ) 빨리 그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BEAT LA....끔찍한 악몽이네요.. 하지만 현재의 WWW 에서야 그런말이 안나오겠죠....
팸장님 글 잘 봤습니다. Beat LA 다시 울려퍼지는 그날 우리는 트로피 하나를 들고 있겠지요
전 벌써부터 외치고있습니다ㅡㅠ 암튼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우와,,beat la란 말을 이렇게 빨리 다시 들을 줄이야. 감회가 새롭네요. 샼의 la가 리그를 제패하던 시절의 그 beat la!!
그보다도...Celtics vs Lakers의 Rivalry가 부활할꺼 같아 흥미 진진....
Beat LA라.... 오랜만에 듣게 되는 말이군요... 이제 다시 부활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