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시내버스가 밤 10시를 넘기면, 대부분 끊기면서 심야시간대 이동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운행 시간 연장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강릉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총 118대(78개 노선)의 버스가 가동되고 있지만, 밤 10시를
전후해 최종 운행에 나서는 막차는 7대(228번, 207번, 202-1번, 202번, 302번, 312번, 303-1번)에 불과하고,
10시30분 쯤에는 더이상 시내에서 버스를 탈 수 없게 된다.
이는 춘천과 원주의 경우 막차 시간이 밤 11시∼12시며, 원주시에서 밤 11시 이후에 심야버스 2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막차 시간 연장과 노선을 한시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민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업무상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을 자주 방문하는데, 밤 10시를
전후해 강릉에 도착하면 시내버스가 끊겨 곤란할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이모(36·주문진읍) 씨는 “시내버스가 타 지역 보다 일찍 끊기기 때문에 동료들과 모임을 갖거나 회식을 하는데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집이 시내에서 멀다보니 귀가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심야시간대
활동이 늘어나는 피서철 만이라도 시내버스 심야시간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승객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버스회사와 협의를 통해 심야 노선 증설과 시간 연장 등의 대책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