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우의 분석-'개딸의 사회심리학'
'曺國의 정치적 사망 후 개딸들이 이재명을 대체재로 삼았듯
李의 정치생명이 소멸되면 또다른 대상을 찾아 나설 것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있는 세칭 '개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자칭 '개혁의 딸'이라 하기도 하고 '개같은 딸'이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딸'이라고 하지만 여성인 '딸'만도 아니고 남성인 '사내'도 뒤섞인 암수혼성(混性)의 '혼혈 개딸'이란 지적도 있다.
아무튼 개딸의 행동은 극단적이고 폭력적이다. 개딸은 자신들과 다른 주장과 언행을 하는 집단이나 세력에 대해서는 언어폭력과 집단행동으로 '인민재판' 식으로 물어뜯으며 더불어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있다. 마치 '이재명 수비대'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개딸들의 행동목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세칭 '비명(非明)'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반대파가 공격의 대상이다. 정치평론가들은 이같은 개딸들의 살기(殺氣)등등한 극단적 돌격성은 결국 민주당을 파멸로 몰고가는 암적(癌的) 존재의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국 정치현장의 불행한 한 단면(斷面)이라는 비판도 있다.
'개딸의 사회심리학'에 대해 가천대학교 경찰안보학과 윤민우 박사는 월간조선 4월호에 의미있는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4050 세대 여성들의 과도한 정치화는 '빈둥지 증후군' 여성들의 낮은 자존감과 정체성 위기의 탈출구로 작용하고 있다. 대학시절 광장의 추억, 이를테면 선악(善惡) 이분법적 사고와 개혁, 진보, 민주화, 민족 등 추상적 개념에 지나치게 몰입된 과몰입(過沒入) 현상. 자기들에게 굴복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보며 지배와 통제의 쾌락을 느끼고 있다. 이재명은 개딸들을 사회적 자아정체성과 자기효능감을 확인하는 통로로 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권력 가진 가부장적 아버지인 남편의 그늘 아래서 자신들이 열망하는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고 생각해서 질투하고 있다" 등의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개딸들은 폭력적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집단은 익명성을 제공한다. 개딸이라는 이름 뒤에 자신의 이름과 직장, 경력, 거주지 같은 개인식별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은 심리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폭력, 극단적인 행동을 스스럼없이 자행한다. 둘째 집단은 참여한 개인을 정서적으로 결박시킨다. 개딸이라는 유사가족은 구성원 서로간의 인정과 지지, 그리고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자매 의식을 증폭시킨다. 이같은 사회적 결속은 개인이 집단 전체의 폭력적 집단행동의 대열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막는다. 셋째 집단은 구성원간의 경쟁을 동력으로 해 더 극단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개딸 구성원들 사이에서 인정과 지위에 대한 욕구는 개별 구성원들로 하여금 더 극단적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이끈다. 더 주도적이고 더 극단적일수록 더 두드러지고 리더가 된다. 경쟁을 유도한다.
윤 박사는 또 개딸들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물리적 또는 정서적으로 과거 대학가를 장악했던 주사파 운동권 세력에 납치당했다고도 했다. 개딸들의 명시적 주장들인 개혁과 진보, 검찰독재에 대한 저항 등의 뒷면에는 개딸들의 감추어진 사회적 욕망들이 감추어져 있다. 개딸들은 권위를 경멸한다. 이 잠재화된 사회적 욕구들은 개딸의 사회심리적 동력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개딸들을 사주하고 조종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나 이재명은 자신들의 전술적 목적을 달성하는 전형적인 약탈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개딸 현상의 사회심리학은 다면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비뚤어진 팬덤에 기반한 정치. 정치사회적, 폭력적 극단주의는 한국사회와 문화의 비뚤어진 자화상(自畵像)이다.
이재명 대표의 처벌과 그의 정치적 사망이 끝은 아닐 것이다. 조국이 정치적으로 사망한 이후 개딸들이 이재명을 대체재(代替財)로 삼았던 것처럼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소멸되면 개딸들은 또다른 대상을 찾아나설 것으로 윤민우 교수는 내다봤다. 이재명은 개딸들의 대안적 아버지요, 개딸들은 유사가족들이다. 개딸들이 아무 곳에나 쏴제끼는 분뇨(糞尿)와 찌꺼기는 한국 정치의 오물(汚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