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양과 졸업식 날 식사를 의논했다.
누구와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물으니, 오효순 선생님과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했다.
졸업식 후에 소망 양 집 근처에서 선생님을 만나 같이 식사하러 가기로 했다.
졸업식 마치고 집에 돌아와 짐 정리를 한다.
소망 양이 오효순 선생님 만나면 같이 보고 싶다며 가방에 졸업앨범과 졸업장을 챙겼다.
도착했다는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밑으로 내려갔다.
“쌤!!”
소망 양이 달려가 오효순 선생님 품에 안겼다.
“소망아 선물이야. 졸업 진심으로 축하해.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
“우와”
커다랗고 예쁜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선생님이 단골 꽃집에 예약 주문을 했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마음이 담겨서인지 꽃다발이 더 반짝반짝 빛나 보였다.
“물 이렇게 이렇게”
“아, 소망이 꽃에 물 주고 싶구나!”
“네!!”
소망 양이 꽃에 물 줘야 한다며 분무기로 물 뿌리는 흉내를 냈다.
꽃내음도 계속 맡았다.
오효순 선생님의 선물에 무척 기뻐했다.
걸으며 집 근처 중식당에 갔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졸업 앨범을 함께 봤다.
“쌤 쌤, 여기요”
“자연스럽게 우리 소망이부터 찾게 되네”
소망 양이 졸업앨범 넘기며 오효순 선생님에게 보여드렸다.
선생님은 자연스레 소망 양 부터 찾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참 듣기 좋았다.
소망 양은 짬뽕을 시켜서 자장면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선생님이 소망 양 콜라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바로 시켜 주셨다.
종종 먹는 중식이지만 오효순 선생님과 함께하니 더 맛있었다.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며 소망 양 이야기 두루 나눴다.
제일 먼저 식사 과업을 의논했다.
“소망이 와 어제 올해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눴었어요.”
“그런가요?”
“네. 그중에 선생님과 집에서 부침개 만들었던 이야기도 했어요. 소망아 그렇지?”
“네!!”
“작년에 선생님과 요리할 때 무척 즐거웠대요. 올해도 같이 요리하고 싶다고 했어요. 소망은 이제 방학이라 시간이 넉넉해요. 선생님 시간 되시면 또 요리할 수 있나요?”
“그럼요. 시간 또 내봐야죠.”
“우와 소망이 좋겠다.”
“네!!”
소망 양과 의논했던 내용을 오효순 선생님과도 나눴다.
오효순 선생님이 함께 요리하는 걸 흔쾌히 좋다고 해 주셔서 감사했다.
선생님과 메뉴 정하고, 동네 마트에서 장보고, 요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함께 요리하고 일상을 나눌 수 있는 오효순 선생님이 계셔서 늘 감사하다.
2024년 1월 8일 월요일, 이다연
"그럼요. 시간 또 내봐야죠."
고민없이 흔쾌히 답해주시는게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오효순 선생님 감사합니다.
올해에도 요리 구실로 전소망 양과 함께하니 식사 복지 이루길 바래봅니다. 양기순
작년 오효순 선생님과 장 보고 요리하고 살림지혜 듣는 일이 의미가 깊었지요.
올해 졸업식 날 또 한해를 두고 의논하니 고맙습니다.
하는 김에 함께 하거나 조금 더하게 주선하고 거들면 좋겠습니다. 서화평.
첫댓글 전소망 양이 품에 안길 오효순 선생님이 계시니 좋습니다. 그간의 관계가 느껴지는 오늘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또 시간을 내어 함께 장보고, 요리 할 올해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