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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맹고튜울립
(수정해도 썸넬이 안바뀌네...실패..)
안녕 여시들!
자궁근종 수술 후기야.. 혹 수술 생각하는 여시들 있으면 과정같은거 궁금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쓰려고 해! 줄글 주의,,,
1. 수술 전
난 일단 2018년 7월 중순에 수술 받았어!
원래 작은 근종 있는거 알고 있었는데 별 신경 안쓰고 있었어 ㅋㅋㅋ.... 작은거 있는 여시들은 꼭 추적검사 꾸준히 하길 바래...
근종 증상 전혀 없었구 수술 직전 쯤 되서 밤에 화장실 자주 가게 된 정도였어!
원래 생리통 심한 편이었고 안아픈 적이 없었음. pms 배란통 다 있음..
-> 4월쯔음에 다니던 산부인과 가서 (아마 자궁경부암 검사받았던 듯..) 초음파 봤다가 6센티가 넘는다고 수술해야 할거라는 말 듣구 가까운 대학병원 예약했어!
(대학병원은 총 두 군데 가봤는데, 나는 어차피 수술을 결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의사쌤을 선택하기 위해 다른 한 곳도 가봤었어
유명하다는 교수님으로 외래를 갔었는데, 외래 보면서 너~~무 별로였기 때문에 원래 하려던 곳에서 수술 하기로 했어.)
1-2. 대학병원 외래에서는
산부인과 외래는 예약을 해도 엄청 오래걸려. 왜냐면 내가 소견서를 들고 대학병원에 가면 일단 교수님을 만나. 그럼 얘기를 하고 병원에서 다시 초음파를 봐.
이 때, 예약한 교수님이 아닌 초음파만 보는 방에서 따로 초음파를 보게 되거든. 초음파 대기를 하고 초음파를 보고 나면 다시 교수님을 기다려. 이 과정에서 대기에 대기를 반복하며 시간이 엄청 지나 ㅋㅋㅋㅋㅋㅋ 배고파서 빵먹으면서 기다림...
+초음파는 그냥 침대같은 매트리스에 누워서 다리만 굽히고 봤었어( 대학병원 두군데 다 같은 방식이었어) 초음파 봐주시는 분도 여자분이셨고 굉장히 전문적이셨어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다시 의사쌤과 얘기를 하게 되는데 수술을 결정하면 수술 날짜도 잡아!
나는 자궁 밖 뒤쪽에 있는 근종이었고 6~7cm로 엄청 큰 사이즈는 아니었는데, 더 커지면 자궁내막을 많이 건드릴 것 같다구 수술을 바로 하게 됐던거야.
교수님이 먼저 임신 계획이 있는지 물어보셔,, 계획이 있다면 임신을 하고 출산하면서 같이 제거하는게 더 좋대.
난 전혀 계획이 없습니다^_^ 했고(미혼여시) 그럼 바로 수술하자고 하셨어 ㅋㅋㅋㅋㅋ
복강경 수술은 자궁 뒤쪽이다 보니 로봇으로 하자고 제안하셨고, 나도 ㅇㅋ해서 진행하기로 했어. (먼저 실비가 있냐고 물어보셨어!)
수술 날짜는 외래 본 후로 2달 정도 뒤였어. 수술 전 검사는 피검사, 심전도 검사 같은 간단한 검사를 진행 했었고 수술 2주 정도 전에 가서 받았어. 3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아!
2. 수술
내가 수술받은 병원은 당일 입원-당일 수술이구 관장 안하고 제모도 안해!
(다른 병원들은 수술 전 날 입원이 많더라! 이건 병원마다 다른 것 같앙)
수술 전 날 병원에서 몇시까지 오라고 연락이 와. 나는 첫타임 수술이었기 때문에 오전 10시까지 병원 수술 준비실로 갔어.(네일 패디 무조건 지우고 가야해!)
병원복 주시면 갈아입고 머리는 양갈래로 묶었어. 포도당으로 추정되는 수액 하나 달구 ㅋㅋㅋㅋ
요런 상태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 준비실에서 기다리면서 항생제 검사를 받는데 와 진짜 졸라아픔
근데 빨개져서 두번했어ㅠㅠ 항생제는 괜찮은데 알콜솜때문에 빨개진거라서.. 진짜 아프더라
수술 동의서에 보호자랑 같이 싸인하구 기다리면 불러주셔
이런 사진이나 찍으면서 놀았어..☆
11시쯤 엄마한테 안경 맡기구, 앞이 잘 안보여서 간호사쌤 졸졸 쫓아서 수술실 들어갔어.
난생 처음 수술한건데 그렇게 무섭진 않았어. 엄마가 더 무서워해서 엄마 괜찮아~~ 하다보니 나까지 괜찮아지더라!
침대 누워서 이름 말하고 무슨 수술 하러 왔다 얘기하면 호흡기 대주셨어.
몇 초??? 만에 끊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수술 끝나고
눈 뜨니까 회복실이었구.... 졸라추움. 개추웠어. 그래도 이불 속에 뜨신 바람이 나와서 좀 괜찮았는데.. 마취가 풀려가니까 진짜 겁나게 아팠어ㅠㅠㅠㅠㅠㅠㅠ
무통주사는 아니구 그냥 진통제 한 대 맞았어!
회복실에 있다가 병실로 올려주시는데 침대 옮겨주는 남자쌤이 침대를 살짝 부딪혀서 졸라게 아팠어... 진짜 속으로 욕함흑흑...
병실은 2인실이었어. 아마 이때쯤 부터 2인실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됐을거야!
수술은 2시간 걸렸다고 했구 회복실에서 좀 오래 있어서 병실 올라가니 4시쯤이었어!
병실가서 진통제 하나 더 맞았어.
내가 초경때부터 생리통이 엄청 심했거든 근데 수술 첫 날은 정말 생리통의 10배 이상의 고통이었어....ㅋㅋㅋㅋㅋㅋ 누워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
진통제 맞고나선 좀 괜찮아서 언니랑 얘기도 하고 그랬어ㅋㅋㅋ
소변줄은 없었구 피주머니는 있었어!
단일공이 아니라서 배꼽까지 구멍 4개 내서 수술 받았어!
저녁 8시 안에 스스로 소변 못보면 소변줄 달아야 한대서 화장실 갔어ㅠㅠ 첫날은 침대에서 일어나서 그 작은 2인실 화장실 가는데에만 1시간 걸렸어
그래도 옆 침대에 계신 분께서 젊어서 수술한 날 일어나는 거라고 칭찬해주셨어 ㅠㅠ 감사함다
소변보는데도 한참 걸려서 앉아있다가 가스가 먼저 나오고.. 소변은 안나오니까 방광 누르고.. 배가 엄청 빵빵해져서 힘들었어
소변 무사히 보고 물 마실 수 있게 됐고, 가스도 나와서 다음날부터 바로 죽 나왔어
+소변은 볼 때마다 용량 체크해서 간호사 선생님께 알려드렸어. 혼자 하면 할 수는 있는데 그래도 보호자가 있으면 편해! 난 언니가 해줬어ㅠㅋㅋㅋㅋㅋ
첫 날은 죽은 듯 잠들었고 둘쨋날 오후쯤에 피주머니도 뺐어!
둘쨋날 되니까 아픈게 거의 가라앉아서 언니랑 수다떨고 놀았어 ㅋㅋㅋㅋ운동해야 한대서 병동 걸어다니고 기침도 많이 하래서 기침하는데 이건 좀 아프더라..
수액을 계속 맞으니까 손발이 부어서 걸어다니려고 노력은 했는데ㅜ힘들어서 많이는 못했어... 나 원래 체력 좋은 편인데..ㅠ
아무튼 셋째날에 무사 퇴원했어!
평소엔 괜찮은데 화장실 갈 때 좀 아프구 눕거나.. 고개 숙일 때는 아팠어ㅠ
집 가자마자 한 일은 미용실가서 머리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수술 후
-> 퇴원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외래가 있어.
이 때는 드레싱같은거! 잘 아물었는지 확인한거구 붙여주신 거즈같은거 다 뗐어. 흉터연고 이런거 주셨는데 잘 안챙겨발라서 아직도 흉터 있음..ㅎ 하지만 그닥 신경은 안써. 배꼽은 아예 흉 자국도 없음.
여자 선생님께서 드레싱 해주셨는데 수술해주신 교수님이랑 같이 수술해주셨대!
수술할 때 초음파보다 근종이 ㅋㅓ서 오래걸렸다고 하셨어ㅠ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에 또 외래.
이 때는 교수님이셨구 수술 결과 알려주셨어! 수술하면서 한 조직검사 결과도 이 때 나왔구, 근종으로 판명! (암/근종 여부를 확인)
수술 끝나고서 간 외래는 다 나 혼자 갔구 택시 탔어 ㅋㅋㅋㅋ 대중교통 힘들어서 못타..ㅜㅜㅜㅜ
배가 빵빵한거 빠지는데에는 좀 걸려서 계속 원피스 입고 지냈어! 여름에 수술해서 계속 에어컨만 켜놓고 있었구 ㅋㅋㅋㅋ
수술날 포함 2주 쉬고 다시 출근했어.
체력은 정말 한순간에 바닥나더라.. 아픈건 금방 괜찮아지는데 그거보다 그냥 힘들어.. 체력이 0된 기분...? 3개월 정도 지나니까 괜찮았어...
생리도 정상적으로 하고, 생리통도 똑같더라^.^ 교수님이 생리통 줄어들 확률 거의 없다고 기대하지 말랬는데 정말이었어 ㅎ
-> 그 다음 외래에서 초음파를 또 보는데, 이 때는 교수님이 봐주고 그 산부인과 의자에서 초음파 보게 됨!
상처가 잘 아물었는지 이런거 봤어!
저 사진 속 초록색 통이 소변볼 때 변기에 놓은 통..
그 위에 흰게 소변 용량재는 통ㅋㅋㅋㅋㅋㅋ
죽...
밥.. (노맛)
다음날 죽으로 달라했어ㅠㅋㅋㅋㅋㅋ간장찍어먹는게 훨씬 맛있음ㅎ;;;
먹는건 전혀 문제 없었어! 병실에서도 마카롱 먹고.... 퇴원하자마자 국수먹고 소고기 구워먹고 좋다는거 다 먹음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실비!!!!!!
젤 중요하잖아 솔직히ㅠㅋㅋㅋㅋㅋㅋㅋ
복강경/개복수술 같은 경우는 100만원정도일거야
하지만 나는 로봇수술이었고... 정확히 수술비만 900만원이었어.
기타 이것저것 해서 950만원 가량을 퇴원할 때 결제했구, 외래 31만원은 초음파봤던것들이야! 초음파는 대학병원에서 10만원정도 나오더라
8월 3일에 서류 제출- 금액도 크고 서류도 많아서 지점 찾아가서 직접 제출했어.
8월 8일 입금됐어!
엄마가 특약으로 부인과 가입해둔게 있어서 20만원 추가로 받아서 천만원가량 들어왔어.
내 보험은 기본 공제료 제외하고 100퍼 지급되는 보험이야.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카드값 결제되기 전에 입금됐어! (병원비때문에 카드한도가 문제라면 일시적으로 올려준다고 하더라)
아래는 내가 받은 문자내역!
자궁근종은... 재발도 잘된대.
난 20대 후반에 수술해서 교수님이 40대~50대 되면 재발할 확률 높다고 했어 ㅠ 개가튼 자궁....
먹을거 가리진 않는데, 홍삼이 별로 좋지 않대서 홍삼은 안먹고 있어... 보통 여성에게 좋다~는 식품류가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오히려 안좋다고 하더라구! (없는 여시들은 걱정마!!!)
솔직히 그냥 운빨ㅋ...
그럼 이만.... 문제있으면 알려주세요...
우리 모두 건강하자... 자궁은 우리의 의지와 다르지만....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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