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엔 씬이 좀 있는 관계로 알아두고 보세요.. 흠흠
--------------
심각한 표정의 가람의 모습을 보며 미안하지만 난 피아노는 질색이야. 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버리는 정규다.
정규가 화장실로 들어가 버린 후 거실에 혼자 남은 가람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더니, 아 맞다.. 내가 왜 그 사람을 잊고 있었지? 라는 생각이 떠오름과 동시에 표정이 밝아지면서 화장실문에 소리친다.
“컴퓨터는 이따가 가져다 줘!!”
신발을 다시 주워 신고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가람이었다.
빠른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자신의 집이 아닌 옆집으로 향한 가람이 한숨을 푹 쉰 후 초인종을 누른다.
몇 번 정도 초인종을 눌러보지만 아무 반응이 없자, 안에 아무도 없구나 하면서 주머니에 있는 열쇄를 꺼내려고 하는데 눈꺼풀이 자꾸만 내려가려고 하자 가람이 가볍게 눈언저리를 비빈다.
‘지금은..안 돼...는..데’
가람의 몸이 땅으로 향하려고 하는데, 누군가의 손이 가람의 몸을 부측 한다.
땅에 부딪힌 통증으로 아파야할 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자 가람은 눈이 감겨서 안 보이는 통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다고 인사한 뒤 잠이 든다.
“.... 재밌는 녀석이군.. 꼬.맹.이.”
그렇다.
현관문을 열려고 열쇄까지 꽂았지만 결국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시 잠에 빠져버린 가람을 부측해 준 사람은 본래 모습의 마루였다.
-------
“.... 잘도 자는군.”
가람의 집 현관문을 연 다음 한쪽 벽에 쓰러져 자는 가람을 들쳐 안고는 곧바로 침실로 가서 가람을 침대에 눕힌 마루가 가람의 집 이 곳 저 곳을 둘러보기 위해 몸을 돌리려던 참이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마루 자신의 옷자락을 잡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을..
마루가 고개를 돌아봤을 때 가람이 잠결에 자신의 옷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이어 가람이 무슨 말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루는 자신도 모르게 곤히 자고 있는 가람의 이마에 덥힌 은은한 갈색을 가진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고는 가람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본다.
“.. 꼬맹이. 간다.”
침대에 누운 가람의 귓가에 자신의 얼굴을 대고선 살짝 속삭여 줌과 동시에 일어나려고 할 때, 가람이 마루의 목덜미를 휘감는다.
“후흠.. 가지마... 곰 돌아.”
가람이 꿈을 꾸는 것인지 자신이 안고 있는 게 곰 인형인 줄 알았는지 급기야는 어색한 자세로 서 있던 마루를 잡아당겨 결국 가람이 마루의 몸에 깔린다.
가람은 자신이 안고 있는 인형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찰라 숨이 막히는 건지 하아. 하며 길게 숨을 내쉰다.
한편, 가람의 숨소리가 규칙적인 바람으로 변해 자신의 귓가에 불어오자, 마루는 미칠 지경이었다.
“이 팔 안 풀러?”
마루의 물음에도 대답이 없었고, 이후 몇 번을 더 불러봤지만 가람의 반응이 없다.
그때였다. 마루의 머릿속에서 나만 당할 수는 없지 하는 생각에 가람의 목덜미로 얼굴을 가져간다.
자신의 목덜미에서 바람 같은 게 불어오자 간지럽다고 느낀 건지 가람이 움찔거리면, 그런 가람의 반응에 재미가 붙은 건지 마루가 계속에서 가람의 목덜미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꼬맹이.. 너..’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가람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옅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겨우 겨우 끝에 걸려있던 마루의 이성이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마루의 손이 가람이 입은 윗옷 속으로 향한다.
가람의 옷 속으로 들어간 마루의 손이 가람의 몸을 자극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게 이상한건지 곤히 자고 있던 가람의 미간이 찌푸려지기 시작한다.
“으... 그..그만.”
계속 되는 마루의 자극에 찌푸려졌던 가람의 눈이 가볍게 떠지면서, 가람의 시야에 마루군이 들어옴과 동시에 눈이 커진다.
“뭐!! 뭐하는!! 읍”
순간적이었다, 마루가 가람의 입술을 포갠 것은.
서로의 입술이 맞닿은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람이 숨이 막힌 건지 꾹 다물었던 입술을 벌리곤 숨을 쉬려고 하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루의 혀가 가람의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 때문인지 마루의 목덜미를 감고 있던 가람의 손이 풀어짐과 동시에 마루의 어깨를 잡으려고 하면, 마루가 재빠르게 가람의 가는 양 손목을 낚아채고는 가람이 움직일 수 없게 한다.
“하아..”
마루와 가람의 맞닿은 입술이 떼어지자 가람이 가쁘게 숨을 쉬기 시작한가운데, 마루가 한손으로는 가람의 윗옷을 말아 올리면서, 가람의 여리고 부드러운 피부의 자신의 입술을 가져간 다음 자극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루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신의 몸에 부끄럽다고 생각한건지 가람의 얼굴이 빨갛게 물든다.
남은 마루의 한 손이 자신이 입은 바지 버클을 내리는 걸 알게 된 건지 가람이 이리저리 몸을 움츠리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아플지도.”
“시..싫어요.. 아.. 아픈 건.”
“괜찮아.”
조금의 시간이 지나자 자신의 복부 쪽에서 송곳으로 찌른 듯한 통증이 느껴지자 자기도 모르게 조금 더 날카로운 소리를 낸다.
통증이 익숙하다고 느껴질 때 쯤 그의 몸이 움직이면서 익숙해 졌다고 생각했던 통증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자 가람 스스로가 입술을 악 물고 버티려고 하자 마루가 가람의 귀에 속삭인다.
“참지 않아도 돼.”
“그치마..안.. 아파요.”
가람이 아프다고 말하자 마루의 움직임이 강해졌다 부드러워 졌다를 반복한다.
가람이 참아보려고 하지만 마치 살을 에는 아픔이 느껴져서인지 눈에서 이슬방울들이 떨어진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가쁜 숨을 쉬고 있는 가람이 안쓰러운 건지 부드러운 손길로 가람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들을 닦아준다.
“...미안.”
말이 끝나자마자 마루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최고조로 닿았을 때 움직임이 멈췄고, 마루의 몸이 가람의 몸과 포개진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람이 계속 훌쩍거리고 있자 마루가 미안해 진건지 마치 엄마가 아이를 안아주는 것처럼 가람을 감싸 안아 준다.
“너란 녀석은 정말.”
평소의 시선과는 달리 부드러운 시선으로 마루가 가람을 바라보면 가람이 아직도 부끄러운 건지 마루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아팠단 말이에요.”
“너.. 서.. 설마.”
“에?”
“처.. 처음이었냐?”
마루의 물음에 가람이 뭐가 그렇게 서러워 진건지 큰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한다.
“으아앙!! 첫 경험이었는 데에~ 키스도 이쁜 여자친구 생기면 주려고 했는 데에!! 으아아앙!! 난 몰라아앙!!!”
첫 키스와 첫 경험 모두 남자랑 했다는 현실이 서글펐던 건지 서럽게 우는 가람의 모습을 보며 대책이 안 섰던 건지 마루가 가람의 머리를 감싸 안은 후 등을 부드럽게 토닥인다.
“미.. 미안...해.”
서럽게 우는 가람의 모습을 보며 마루 자신도 미안했던 건지 한동안 말없이 가람을 안아주는 마루였다.
“아..얏”
조금의 시간이 지난 후 침대에 누워있었던 가람이 일어나려고 함과 동시에 허리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낸 소리였다.
가람의 모습이 꽤나 귀여워 보였던 건지 마루의 손이 가람의 머리를 흩트리면 가람이 굳은 결심을 하고는 입을 연다.
“책임지세요.”
“뭐? 먼저 유혹한 건 너잖아? 꼬.맹.이.”
“난 꼬맹이가 아니라.. 이 가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구요.”
조그마한 입술로 오물거리며 말하는 가람의 모습을 보는 마루는 가람이 너무 귀여워 보여 미칠 지경이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로 꼼짝없이 앉아 있는 가람에게 다가가면 가람은 벌써부터 겁먹은 건지 눈동자가 다시 흔들린다.
안 잡아먹어. 하는 마루의 반응에 다행인건지 한숨을 푹 내쉬면, 마루가 다시 끔 가람의 입술의 자신의 입술을 포갠다.
마루의 몸에서 나는 시원한 바다향의 쿨 워터 향기를 맡으며 그에게 취하는 가람이 가쁜 숨을 내쉬려고 할 때 포개졌던 입술이 떼어진다.
가람은 마루에게 또 당했다는 생각에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린 건지 동그랗게 떠졌던 눈 커플이 힘없이 내려가면서 그의 몸도 힘없이 늘어진다.
힘없이 늘어진 가람이 누운 침대에 마루도 가람의 옆에 누워서 가람을 품에 안는다.
아기처럼 새근새근 숨을 내쉬며 자는 가람의 옆 얼굴선을 보면서 마루가 생각에 잠긴다.
‘.... 있잖아.. 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게 하려고.. 나한테 이 녀석을 보낸 거야? 당신?’
밖은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고, 마루의 눈 커플도 감긴다.
----------
“아얏!”
하루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건지 가람의 입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온 가운데, 가람이 시선을 돌리면 눈을 감은 마루가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다.
자신은 이렇게 고생 중에 정작 자신을 덮친 사람은 너무도 태평하게 잘 자고 있자 약이 오른 건지 가람이 마루의 몸에 올라타서는 마루의 얼굴을 이리저리 찌른다.
“... 일어났냐? 꼬.맹.이?”
낮고 부드러운 저음이 방안에서 울리자 장난을 계속하려고 하던 가람의 몸이 움찔거리면서 동그란 눈이 겁으로 가득 찬다.
“날 깨운 이유가.. 한번 더하고 싶어서 그런 거냐?”
“아.. 아니.. 저.. 그.. 그게.”
당황한 가람의 반응에 참았던 웃음이 터진 건지 마루는 실로 오랜만에 웃는다.
---------
미운 거위 입니다.
제 원래 닉네임이 바로 이지오인데요.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원래 민망한 씬을 될수있으면 늦게 쓰려고 했지만..
뭐 어차피 쓰게 될거 지금 나오게 됐네요..
쓰는데 상당히 민망했지만.. 나름 괜찮게 나와서 만족 중입니다.
아.. 레어급 번외를 원하시면 댓글에 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아.. 그리고 다음주 부터 제가 시험이라 들어오는게 뜸하겠군요.
그점에 양해 해 주시구요.
제 글을 봐 주시는 분들 모두 생유베리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 가람이가 너무 귀여워요오[..]
아하하하하.. 덕분에 쓰는 저는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답니다.. ^_^ 그 이야기는 레어급 번외 후기에서 해 드리지요.. ^_^
귀여운 배드씬이란게 이런거군아~;;ㅋㅋㅋㅋ하하;;
그럼 뭘 상상한 거야..;; 나름 쓰기 힘들었어.. 그거..;
『하루★』레,레어급...>/_ㅇ♡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네.. 재밌게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_^
아아...결국 덮쳤군요...ㅋㅋ
네... 그렇습니다.. 본의아니게... 덮치게 되었습니다.
마루는 뭘 해도 멋져요! 푸하하하하.
^_^;; 나름 그 부분은 신경썼는데.. 멋지다니..;
1화는 어디있나요? ㅡ,,ㅡ
1회차는 아마.. 검색을 하면 나올듯.
우헤헤가람이내이상형~~꺄아>_<*
이.. 상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