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일요일입니다.
어제에 이어 도다리나 갑오 가까? 하다가 워킹 볼락도 있어서 참고
집안에서 이거저거하느라 무작스럽게 바빳습니다.
장,채비 정리하고 자작하고 마당에서 노리라고..
수고하신다며 사모님이 기르는 부추와 방앗잎으로 전을 해주었는데 이거 맛나네요.
그래서 키우기 쉽고 병충해없는 부추 많이 기르자고 하였습니다.
외수질 장비 꺼내 정리하였습니다.
고흥권 외수질하다가 뜬금없이 농어가 달라드는 경우를 대비하여
농어채비도 골고루짝짝 준비하였네요.
이거는 미나리전..
요것도 별미이네요.
여수장날입니다.
막걸리를 부워서 기사딸린 큰차로 사모님 앞장 세우고 서시장에 갔습니다.
기사가 성깔스러워 멀미할 뻔 했네요.
서시장 골목의 옷가게에 걸린 바람막이 옷이 맘에 들어
만오천냥주고 가져왔습니다.
시마나, 다와와 마크 붙이면 십만오천냥짜리..
접으면 한주먹이라 태클박스에 비상용으로 담아 댕길라고
구입했는데
외출복으로도 훌륭하것네요.
1차분 모종 사왔습니다.
고추, 가지, 딸기, 토마토...
이 재미로 봄을 맞이합니다.
모종심고 이발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니 뽈루 시간이 빡빡하네요.
이발을 낚수 댕겨와서 하자고 하니 그 시간에는 드라마 본다고..
여수어부님은 지금도 사모님에게 헤드 맡겨 헤드털 깍습니다.
늦은 시간에 출근하였지만 초들물이고 해가 길어 이제는 7시반 넘어야
어둑어둑 땅거미 내립니다.
바람불고 비가 온다기에 오늘 꼭 땡겨야 스트레스 쌓이지 않아요.
이제 느나느나~가 아니네요.
입질하는거와 나오는 빈도수를 보아
이제 떠나가는 듯한 분위기이네요.
몰은 삭아 떨어지는 시기인데 더 자생을 하여 낚수가 어려운데
볼락은 점차 마릿수 줄어 듭니다.
하긴 그새 수백마리 잡아잡쉈기에 고갈되기도 하였겠지만
입질하는 분위기를 보면 벌써 떠나가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따문따문 줒어 모았더니 고기통이 묵직하네요.
비스므리한 퇴근 시간.
바람이 실실 불어오고 먹구름이 달라들어 축축한 비바람에
비가 일찍 오려나? 하고 철수하였네요.
1시간반 낚수에 최고 칠십마리 잡았던 그때가 그리울거 같습니다.